미스 함무라비 / Miss Hammurabi (2018)

드라마 이야기

미스 함무라비 / Miss Hammurabi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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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방영된지 5년째 되어서 보게 됐네요.

최근 사법체계 관련 거지 같은 판결을 많이 봤고 지금도 거지 같은 판결을 남발하고 있는 중이라서

어쩌다가 보게 된 이 드라마도 크게 긍정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드라마가 재미없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매 편마다 약간 2% 모자른 느낌이 들었어요.


제목에서 함무라비를 들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함무라비 법전에 대해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었던가가 가장 유명한 것이겠죠?

관련어로는 마르두크가 있겠는데 바빌론의 수호신이죠.

이정도 말고는 함무라비와 관련하여 알고있는 지식이랄까 따위가 거의 없습니다.

지식이 없는 것은 마르두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마르두크도 애니메이션 마르두크 스크램블 때문에 이름을 알게 된 것이고..


민사 제 44부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성동일 배우가 연기하는 한세상 부장판사가 있고 

우배석 판사로 김명수가 연기하는 임바른 판사..

좌배석 판사로 고아라가 연기하는 박차오름 판사가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매력과 관련해서는 딱히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는 없습니다.

모두 개성이 뚜렸하고 개인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데다가..

길 한 가운데를 막고 러브라인 둘이서 멀뚱히 서로를 바라보며 뜬금없이 서있는 장면 따위도 많지는 않고

있다 하더라도 유지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봐줄만 합니다.

.....................얼마전에 봤던 [일당백집사] 드라마의 그 뜬금없이 아주 장시간 서있는 뻘쭘함에 대한 개인적 타격이 크긴 컸나봐요. ㅎㅎ

.....................뻘쭘 유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사실이 엄청나게 고맙게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되는 일처리들이 드라마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군요.

이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어쨌건, 개인적으로 익숙한 건물이 자주 나와서 뭔가 반갑기도 하고 건물 내부 시스템이 많이 바뀐 모습이라서 조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일하는 것이 짜증나긴 했지만, 중앙지법 구내식당 밥값이 엄청나게 싸다는 장점도 있었고.. 당시에 2500원이었나? 

시간이 널널할 때는 대법원 쪽에 가서 식사했는데 확실히 대법원 쪽의 구내식당 음식이 더 맛있기는 했어요.

검찰청은 대법원 쪽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건물만 구경했을 뿐이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날 때 있었던 거니까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네요.


드라마를 보면서 5편에서 가장 빡치기는 했습니다.

아이를 유산하게 된 내용이 나오는데, 이후의 이야기 전개가 전혀 이해되지 않기도 했고..

그대로 드라마가 끝나 버렸다면 정말 평점을 최하로 줬을 테지만, 마지막에 정리를 하긴 하더군요.


내용이 판사에 대한 내용이고 인간 같지 않은 판사가 현실에도 실제로 있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처럼 열심히 고뇌하며 일하는 판사분들이 계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소소한 재미는 충분하고 러브라인도 흥미로운데................ 뭔가 2%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6.9 / 10점으로 하겠습니다.


이제는 [술꾼도시 여자들]......... 이었나? 그 드라마나 봐야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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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들어보지도 못한 드라마인데 평점 높게 주셨군요. 고아라 나오니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oO지온Oo  
하드한 판사를 좋아하신다면 소년 심판(2022) 쪽이 더 취향이실지도 모르겠네요.
20 zzang76  
두개 다 일단 준비하고 시간날때 보겠습니다. 술도녀 재미있으시죠? ㅎㅎㅎ 귀엽던데요
17 달새울음  
본 지 오래돼서 에피소드들은 기억에 없어도 캐릭터들이 좋았던 걸로 기억되네요.
사무관 이엘리야도 멋졌고 조직과 신념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던 성동일도...
근데 포스터 보니 남배의 존재감은 전혀 모르겠다는 ㅜ.ㅜ
17 oO지온Oo  
저는 남녀 배우들 모두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극 진행에 있어서 [이건 좀 선을 넘은 진행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곳이 있었기에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