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지막 / The Last of US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라오어 (2023) .. HBO

드라마 이야기

우리의 마지막 / The Last of US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라오어 (2023) .. HBO

17 oO지온Oo 8 831 1

82451b9bac38b0971479dffd8af31a12_1678719724_6318.jpg

마음에 드는 부분이 어느 하나도 없는 드라마.

그나마 괜찮았던 것은 조엘 밀러 역의 페드로 파스칼 배우 뿐이네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캐릭터는 엘리 윌리엄스 역의 벨라 램지 배우.


이게 과연 좀비 드라마 맞나 싶을 정도의 퀄리티.

이 드라마를 볼 시간에 그냥 원작 게임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82451b9bac38b0971479dffd8af31a12_1678720166_7039.jpg 82451b9bac38b0971479dffd8af31a12_1678720301_2771.jpg

엘리 캐릭터가 생김새도 전혀 닮지 않았을 뿐만 아니고 캐릭터 분석도 똥으로 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드라마의 엘리를 보고 있으면 그냥 무개념의 똥덩어리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이건 드라마건 감상을 할 때에는 캐릭터의 매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데

드라마에서는 엘리 캐릭터 하나가 드라마 자체를 말아드셨다고 해도 될 정도로 보입니다.


드라마의 엘리는 게임에서의 엘리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못해서 그냥 쫌스러워 보이는데 ㅎ

이상하게 중요한 결단에서는 뚝심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드라마 내내 엘리의 리더와 같은 면모를 굉장히 부각시켜서 보여주려 하고

엘리의 리더쉽과 관련해서 이야기하는데 무엇하나 이해가 되지 않아요.

도대체 어느 부분이 리더답다는 말인지?

그냥 무개념이면 리더답다는 것이라고 오해를 할 정도로 드라마에서의 엘리 캐릭터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좀비 관련 영상이기 때문에 좀비로 나오는 개체들 또한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만,

좀비가 등장하는 장면이 엄청나게 적기도 하고

대부분 좀비에게 물려서 [아~ 돋됐다] 대사 읇조리는 캐릭터들에게만 집중을 하는 것이라서

이게 좀비 드라마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게임의 경우 파트 1, 파트 2로 나뉘어 있고 파트 1은 고티를 받을 정도였으나, 파트 2는 스토리가 개막장이었다는 질타를 들었는데..

저는 게임의 스토리가 그정도로 멍청했다고 보는 쪽은 아니라서 파트 1, 파트 2 모두 좋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유치찬란한 아재개그로 웃겨주기는 자주 나와야 할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주 꾸준하게 나오더군요.

게다가 아재개그의 유치함에 더해서 해당 개그가 적힌 책까지 꼬박꼬박 꺼내주는 장면까지 넣어줌.

어이가 떠나가고 싶게 만듭니다.

해당 개그책을 한 번만 보여줬으면 된 것 아닌가요?

이후로는 엘리가 해당 개그책을 시시때때로 봐왔기 때문에 그 안의 개그들을 모조리 외워버렸다는 설정으로 해서

아주 가볍게 지나가는 말처럼 엘리가 개그를 던졌어도 충분한 장면을..

개그를 할 때마다 책을 꼬박꼬박 꺼내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관객이 뭘 느끼길 바란 것인지 이해 안 됩니다.


정말 대한민국의 아재개그와 많이 닮아있는 개그들이 등장하는데 대한민국의 아재개그도 언어유희가 가장 많죠.

마찬가지로 라오어 드라마의 개그도 대한민국의 아재개그와 비슷하게 언어유희가 많은 편인데

아재개그라는 것은 자고로..

시기적절한 때와 장소에 던지는.. 또는 아주 가볍게 던지는.. 개그라던가

무표정으로 털털하게 툭 던져놓기 때문에 순간의 썰렁함에 더해서 가만히 생각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아재개그를 가지고

엘리의 경우에는 아재개그 떠들 때마다 [너를 반드시 웃겨 주겠어] 하는 다짐을 하듯이 아재개그를 내뱉는데

아재개그라는 시그니처에 대한 이해를 잘못한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재미없는 것은 덤이고요. ㅎ


아재개그라는 것이 너를 웃겨주겠어~~~~ 하며 작정하고 던지는 개그가 아니지않나 생각되는데..

아재개그를 던지는 사람은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무덤덤하게 하거나 그냥 주변상황 개무시하고 던져놓는 거잖아요.

그 개그를 던져서 상대방을 반드시 웃겨주겠다는 의지 따위는 거의 없는 것이며

자기만족을 위해서 아재개그를 날리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개그로 너를 웃겨줄게] 라는 마음가짐이 아니고..

[내가 이정도의 개그를 할 수 있는 사람이지] 라는 은근자랑과 자기만족이 범벅이 되어서

해당 개그를 듣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생각하건 말건 크게 상관은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처음 들었을 때 반응은 그냥 [뭔 개소리?] 정도의 느낌으로 받게 됩니다.

조금 깊이 생각해서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와 반대로 졸 밥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죠.

듣는 사람마다 반응이 천차만별인 것이 아재개그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 드라마가 시즌 몇 까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 드라마라고 생각되는군요.

기대도 되지 않습니다.

드라마 초반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한데..

워킹 데드 드라마도 초반이란 것이 있지만서도 라오어 드라마 만큼 심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건, 엘리 캐릭터에 전혀 정이 가지 않기 때문에 이후로 라오어 드라마를 볼 일은 없으리라 생각해요.

어떤 드라마건 캐릭터에 정이 가야 볼 마음이 생기는 건데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엘리가................................................... ㅋㅋㅋㅋ


조엘 밀러 캐릭터는 게임과 비교해도 싱크로가 크게 어긋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째서 엘리 캐릭터에 싱크로가 전혀 되지 않는 배우를 쓴 것인지도 알 수 없고

엘리 캐릭터에 대한 성격을 제대로 분석한 것 같지도 않아요.


그래서 저의 점수는 6.5 / 10점 정도입니다.

IMDB 평점을 보니 굉장히 높군요.  역시 사람에 따라서 개인적인 평점은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9.1점이라니.. 더 글로리(2022~2023) 한국 드라마 평점도 8.0 밖에 안 되더만..

더 글로리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두 작품 중에서 어떤 것을 높게 평가할지 물어본다면

저는 단연코 더 글로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더 글로리에 평점을 주는 것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8~9점대 가능함.

더 글로리는 시리즈 전체 16편을 보는 와중에 단 한 순간도 심심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라오어 드라마는................... 대부분의 장면들이 심심하고

심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좀비떼가 대량으로 출몰했을 때 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더 글로리와 비교할 것도 없이

동일한 주제의 드라마인 워킹 데드와 비교해도 워킹 데드 쪽이 훨씬 재미있고

워킹 데드의 각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으며

좀비 관련 격돌 장면이라던가 기타 상황들에서 훨씬 긴박감이 넘칩니다.

시리즈가 길게 이어질 수록 막장 전개로 욕을 먹기는 했지만,

재미 면으로 보자면 라오어 보다는 훨씬 직관적이고 재밌었어요.


엘리의 리더쉽을 부각시키려 했다면 충분히 다른 방법이 있었을 겁니다.

엘리 이외의 다른 캐릭터들이 엘리가 갖고있는 리더쉽과 관련된 내용을 떠벌리는 것으로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죠.

리더쉽이라는 것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워킹 데드의 경우에는 여러 선택이 필요한 부분에서

각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당 캐릭터의 리더쉽을 표현합니다.

어설프게 주변 인물들이 [너는 리더쉽이 충분해~] 라고 말하는 따위의 대사로 염병 떨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라오어 드라마 아홉편이 방영되는 동안 전혀 궁금하거나 기다려지지 않는 스토리 진행.

그냥 표현하자면 별다른 매력이 없었어요.


82451b9bac38b0971479dffd8af31a12_1678722004_7988.jpg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8 Comments
20 zzang76  
그렇군요. 재미들있다고 한거같은데... 저도 이건 패쓰
17 oO지온Oo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zzang76 님은 취향에 맞으실 수도 있겠죠.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도 많으니까요.
저의 판단은 게임과 드라마를 비교해서 그런 것일 뿐이고
게임을 하지 않은 분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실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6 동감1997  
동감입니다. 시즌2는 하든말든 신경도 안 쓸것 같습니다..ㅡㅡ^
17 oO지온Oo  
재미있게 본 분이 계시기도 하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재미없게 보신 분도 계신 듯 하네요.
저도 그렇지만, 동감1997 님도 즐거운 드라마를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3 네둥이아빠  
저는 너무 잼있어서 2~3번씩 봤습니다.
4K, Dolby Vision, Atmos 음향으로 보면서 다시 회차에 맞게 PS5 게임도 했을정도;;;
개인적으로 너무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며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지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17 oO지온Oo  
그러시군요.
어차피 드라마라는 것이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승자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볼 수 없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저는 다른 드라마에서 재미를 찾으면 되는 것이겠죠.
1 pochi  
밸라 램지의 캐릭터 해석과 관련해선 배우 본인이 언급한 내용이 있으니 괃심 있으시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아재 개그와 얽힌 비화도 언급됩미다. 소니 유튜브에 있어요.
17 oO지온Oo  
조언 감사합니다.
힘들게 조언해 주셨는데 사람마다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다른 것이고 저는 벨라 램지 배우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말씀해 주신 영상도 찾아보지는 않겠습니다.
라오어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다른 분들이 많으신 듯 하니 그분들이 벨라 램지를 응원해 주시리라 생각해요.
다시한번 도움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