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 May I Help You (2022)

드라마 이야기

일당백집사 / May I Help You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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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저와는 좀 맞지 않는 면이 꽤 많습니다.

우선 종교 관련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점.

대사들 중에 멋진 대사가 없다는 점과 더불어서 유치한 대사가 많다는 점.

그리고 좀더 빨리 페이드 아웃이 되어야 하는 장면에서 시간을 너무 길게 끌어간다는 점이겠어요.


종교 관련해서는 돌아가신 분들이 별이 되어서 내려다 보고 계실거라던가 특정 종교 관련해서 주님을 직접 언급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데..

대사 자체가 멋지고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면 이정도로 어색하고 짜증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이 별이 되어 지켜보고 계실 거라는 정도의 대사는 어느 드라마에서도 나올 수 있는 대사겠죠.

간단한 예를 들자면............................. 카우보이 비밥에서도 인디언 점성술사가 말하길..

전사가 눈을 감으면 별이 된다는 말을 하지만, 전혀 유치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대사들 중에 멋진 대사가 없다는 것도 동일한 느낌인데..

같은 대사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극중 분위기가 깊고 진해질 것인지 가볍고 유치찬란해질 것인지를 판가름하게 되는 것인데

뭔가 뭉클한 느낌의 대사가 없다는 것은 큰 패착 아닌가 생각돼요.


마지막으로 캐릭터 둘이 서로 마주보면서 아무말 없이 그냥 멀뚱하니 서있는 장면들이 꽤나 많이 보이는데..

이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캐릭터들이 다른 행동으로 연결하면서 페이드 아웃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고 정말 캐릭터 둘이서 서로 마주보며 멀뚱하니 서있어야 한다면 그 시간이 너무 길지는 않아야 닭살돋는 느낌이 없을 테지만..

뭔 서로 마주보며 멀뚱히 서있는 장면을 그렇게나 길게 보여주고 싶은 건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전혀 자연스럽지도 않고 두 캐릭터 사이의 감정을 시청자가 온전히 느낄 수도 없고 말 그대로 그냥 뻘쭘한 상태입니다.

이런 장면을 어째서 그렇게나 길게 넣는 것인지.. ㅎㅎ


어쨌건, 하루만 더 기다렸다가 [더 글로리 파트 2]를 달렸어야 했던 것인데..

9일 새벽부터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해서 이 일당백집사 다 봐야 [더 글로리 파트 2]를 달릴 수 있겠네요. ㅡ,.ㅡ;;;;;;;;;

평소에는 제가 먼저 드라마를 보고나면 이어서 부모님이 드라마를 보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은 [더 글로리 파트 2] 달리고 계시고 저는 일당백집사에 발목 잡혔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생기게 되면 그게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서 보게 되는군요.

현재 8편까지 봤는데.. 8편 보기까지 장장 4일이나 걸렸습니다.

나머지 8편..

걍 [더 글로리 파트 2] 재빨리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계속 일당백집사 엔딩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질 듯 하기에 끊을 수가 없습니다.


연기야 딱히 딴지걸고 싶은 곳은 없지만서도 텐션이 떨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작가/감독의 역량이 조금 모자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의 점수는 6.2 / 10점 정도로군요.

드라마를 전부 다 보고 내는 평점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정확하지 않은 평점입니다.

하지만, 8편 이후로도 문제점들이 계속된다면 저의 개인 평점이 6.2 이상으로 오를 일은 없으리라 생각해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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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중요인물 관계도.


한 편, 한 편 진행될 수록 드라마가 노답으로 직진하는군요.

이 드라마 비추합니다. ^^;;;;;;;;;;;;;;

배우들의 연기를 논하기 이전에 작가/감독의 이야기 서술이라던지 상황에 대한 타파라던지..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오직 한 가지 생각만 계속 들게 됩니다.

답.답.하.다


일당백집사 직원으로 일하는 중이지만 원래 의사였던 김태희 주인공.

의사였던 김태희와 자그마치 10년을 함께한 탁청하라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4년차 여성.


김태희의 남동생이 당한 차사고로 인해서 김태희와 탁청하는 헤어지게 되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음.

김태희의 남동생 / 탁청하 / 김태희 / 백동주.. 이들의 관계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오직 짜증 뿐입니다.


제가 드라마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 겹치는 우연 3중첩이 빠질 수 없죠.

그런데 우연 3중첩이 이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더군요.

솔직한 심정으로 웃기지도 않습니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는 것 까지는 어떻게 그냥 눈 딱 감고 넘어갈 수 있으나..

10편에서의 결혼식 시츄에이숑은 도저히 참고 보기가 힘들었어요.

다른 편에서 그래도 플러스 된 것이 있다면 실망이 상쇄되겠지만,

플러스가 거의 없듯이 해서..

위에서 이 드라마의 싫어하는 면을 이야기했는데 하나 더 추가됩니다.

우연3중첩.


결혼식에 하객으로 와줄 친구가 없었던 신부가 일당백에 하객 지원을 부탁합니다.

일당백집사 김태희와 백동주가 신부의 친구로서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고..

그런데 결혼식과 관련된 내용들을 하나하나 보면 결혼식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설정의 연속이고(우연 1)

신랑의 친구들 중에 백동주와 사귀다가 백동주가 장례지도사로 일한다는 이유로 차버린 백동주의 전남친이 신랑 친구로 나오고(우연 2)

신랑의 친구인 백동주의 전남친이라는 놈이 백동주와 헤어지기 위해서 일당백에 일을 의뢰했었고 그 일을 해줬던 것이 김태희였고(우연 3)

드라마 보다가 정말 환장파티도 이런 환장파티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자면 그냥 우연히 그러려니..

드라마 각본가가 그냥 우연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려니 넘어가겠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우연들을 여기저기서 끌어와 짜집기하여 우연3중첩을 완성하는 것은 좀 많이 엇나가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객으로 와줄 친구가 없는 신부에 대해서 말하자면..

결혼을 하는데 함께 자리를 빛내 줄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전혀 일반적이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설득력 있는 이유가 필요한 법이예요.

어떤 일로 오해가 생겨서 친구들과의 사이가 틀어졌다던가 따위의..

하지만, 그런 이유에 대한 설명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친구가 없는 여자예요. ㅎ


10편까지 힘들게 봤는데 도저히 더는 볼 수가 없네요.

이 16편짜리 드라마는 10편에서 그만 하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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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그렇군요. 종교얘기면 저도 좀... 일단 시간절약ㅎㅎㅎ
17 oO지온Oo  
^^............
그런데 제가 참지 못하고 [더 글로리 파트 2]를 싸그리 봐버렸네요.
원래는 [일당백집사] 다 보고 보려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일당백집사]가 8편이나 남았고..
[더 글로리 파트 2]가 총 8편이니까..
'두 드라마를 한 편씩 번갈아서 함께 보면 되긋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글로리 파트 2]를 보기 시작했는데..
[더 글로리 파트 2] 드라마는 중간에 끊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번갈아서 함께고 자시고는 됐고 그냥 달릴 수 밖에 없는 드라마. ㅋㅋㅋㅋ
20 zzang76  
ㅋㅋㅋ 글로리 재밌게 봤어요 저도
1 얼그레이티  
이 드라마가 재미는 없는데 그냥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회 끝부분에서 동주의 비밀이 풀리는 장면은 조금 감동적이었네요
17 oO지온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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