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인 보더랜드 / 今際の 国の アリス / 임종의 나라의 아리스 / Alice in Borderland / 이마와노 쿠니노 아리스 (2020~2022)

드라마 이야기

앨리스 인 보더랜드 / 今際の 国の アリス / 임종의 나라의 아리스 / Alice in Borderland / 이마와노 쿠…

17 oO지온Oo 3 6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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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까지 나왔으니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만화책으로 시작했고 만화책은 꽤나 괜찮은 편이었지만, 만화책 출간이 너무나도 지지부진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떠났던 작품이죠.

드라마는 2022년 엔딩을 냈기 때문에 만화책을 이 시점에 구해서 보는 것도 상당히 귀찮고 해서 드라마로 끝내자고 마음먹은 것입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정신이 좀 혼미하긴 합니다. ㅎ


아리스 료헤이 남주죠.

우사기 유즈하 여주입니다.


시부키 사오리 ..... 드라마 초반의 중심 인물. (얼마나 분량이 적은지 포스터에도 없군요)

세가와 쵸타 ........ 아리스의 친구이고 드라마 초반의 중심 인물.

카루베 다이키치... 아리스의 친구이고 드라마 초반의 중심 인물.


이외에도 등장인물은 많고..


아리스.. 그냥 부자집 도련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솔직히 일상의 삶에서 아리스라는 캐릭터는 논할 가치도 없는 녀석에 속합니다.

결정적으로 아리스라는 녀석이 인생의 무엇에 실망한 것인지 조차 불명확합니다.

엔딩에는 밝혀지기야 하지만.. ㅎ


이것을 일본 드라마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다른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말 자체도 멋지고 깨달음을 주는 대사가 있죠.

그 특징을 따라서 이 드라마에서도 그런 시도를 대단히 많이 하기는 하지만, 듣고 있으면 그냥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하겠습니다.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는 아니기 때문에 스포일러도 포함하기로 할게요.

직접 감상하실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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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이 드라마를 한국의 오징어 게임 작품과 비교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제가 보기에 이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통점 보다 다른점이 훨씬 많다는 것이죠.


게임 참가부터가 다릅니다.

오징어 게임은 출연자들이 원하지 않았을 경우 게임을 하지 않을 선택권이 있었죠.

스스로 선택해서 게임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원하건, 원하지 않건 상관없이 참가하게 된 것이에요.

게임의 룰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바보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대단히 간단한 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아리스 인 보더랜드 룰을 놓고 누가 간단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직 쥔공 아리스가 대단히 똑똑한 놈이다~ 라는 것을 어떻게든 강조하고 싶어서 난리 부르스를 떤다고 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출연하는 캐릭터들 중에는 간단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ㅋㅋ 그래 느그덜 똑똑하다 ㅎㅎ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그냥 데스게임을 한다는 것 딸랑 하나에 불과하죠.

이외에도 말할 것은 여러가지 있겠으나,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연기가 괜찮은 부분도 있기는 한데 뜬금없는 설명충들의 대사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예요.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설정 자체가 무속 / 지옥 / 삼도천 / 이승과 저승의 경계 따위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현실성이라는 것과는 그만큼의 거리가 있게 됩니다.

또한, 괜찮은 장면 하나를 보기 위해서 꽤나 지리멸렬한 참을성을 필수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마이너스가 되는 점이겠어요.


게임 종류를 상당히 많이 보여주는데 이것은 긍정적인 것이지만,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설명충들의 기나긴 대사 드립으로 인해서 극 진행중에 몰입감이 확 떨어지는 사태를 자주 보게 됩니다.

게다가 생각해 보면 게임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불공평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최자 측 / 챌린저 측이라는 애들이 일부러 져주려고 작정한 듯한 장면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스페이드 / 클로버 / 다이아몬드 / 하트 .. 각각의 문양은 게임의 종류를 나타내고 있고

뒤에 붙는 숫자는 난이도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주최자 측 / 챌린저 측이 일부러 져 주려고 염병하는 간단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가장 어이없던 게임은 등판에 버튼 장착하고 [스페이드 퀸 팀]과 [챌린저 팀]으로 나뉘어서

5분의 공격시간 동안 상대측 등판의 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을 우리 팀으로 끌어올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에서 공정성을 염두에 둔다면 시작할 때 당연히 상대방의 팀과 우리 팀의 인원수는 기본적으로 같아야 해요.

게임의 방식은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팀이 공격하는 상황일 때, 상대방을 추격해서 등쪽 버튼을 많이 눌러 우리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스페이드 퀸이므로 당연히 난이도는 최강에 속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시작할 때 퀸 팀의 사람수는 4명이고 챌린저 팀의 사람수는 16명으로써

단순 계산만으로도 퀸 팀 1 : 4 챌린저 팀으로 퀸 팀 한 사람당 챌린저 팀 4명이 달라붙어서 싸우면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니, 이 정도는 드라마 관객이라면 바로 알아차릴 정도로 어이없는 세팅이에요.

하지만, 또 어이없는 장면들을 아주 수두룩하게 보여줍니다. ㅎㅎㅎㅎㅎㅎ 드라마를 찍자는 건지 코미디를 찍자는 건지..

자세히 말하기도 귀찮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매번 나오는 연설 타임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지 감동적인 대사도 아닌 것을 너무 진지하게 말하니까 오히려 웃기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팀마다 공격가능한 시간이 5분입니다.

첫 1분 정도를 사용해서 상대방 인원 중 3명을 우리팀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연설 타임이 시작됩니다.

공격 시간이 총 5분이고 1분 정도를 공격에 사용했으므로 연설을 길게 해도 4분이 한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주인공 우사기 유즈하가 연설에 쓰는 시간이 5분 정도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아니, 대사를 넣는데 있어서 시간 계산 따위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

길게 말하지 않을게요. 어차피 드라마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어쨌든, 이정도 설정이면 드라마를 보던 와중에 자연스럽게 한숨이 나오게 됩니다.


어이없는 게임이 있는 반면에 꽤나 괜찮은 액션을 보여주는 게임도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전체가 전부 거지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설정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시즌 1 정도를 보시면 눈치 채시겠지만, 여성/남성을 가리지 않고 머리카락 및 수염이 자라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하루아침에 끝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경우라면 남성의 경우 당연히 수염이 자라야 합니다.

수염이 계속 똑같다면 매일매일 면도를 하는 방법 외에는 없어요.

그러나 수염을 깍는다던지 머리를 잘라내는 장면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일순간 모든 사람들이 사라지고 도시가 텅 비었습니다.

게임에 참가되는 사람들만 약물을 투여당해서,

또는 큰 물리적 충격을 입었다는 따위로 기절을 했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개개인이 텅 빈 도시로 오게 된 때는 모두 다릅니다.


사람들의 비자가 만료하면 위성에서 쏘는 듯한 느낌의 레이저가 하늘에서 발사되어 사망합니다.

하지만, 바로 머리 위쪽의 어디에서도 레이저 발사장치를 본 사람은 없어요.

상식적으로 레이저라고 한다면 방어막을 치는 것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극중의 광선은 모든 방어막을 뚫는 것을 보여줍니다.

콘크리트 벽이건 뭐건 상관없이 뚫기 때문에 건물 안에 있건, 금고 안에 있건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가장 볼만한 것은 스페이드 킹과의 접전인데..

수많은 다수를 상대로 완전무장한 스페이드 킹이라는 한 사람이 참가자를 대상으로 살육을 벌이는 게임입니다.

자동차 추격 씬도 그런대로 괜찮고 육탄전 또한 현실성에서는 약간 벗어나지만서도 나름 볼만하게 찍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여성 출연진들의 몸매 자랑이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여성 출연진들의 몸매를 드러내려고 갖은 꼼수를 사용하는 것이 대단히 어이없습니다만,

보기에는 좋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아쉬운 부분은 여성 출연진이건 남성 출연진이건 옷을 갈아입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임종의 나라 설정이라서 그런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건 좀 큰 패착 아닌가요?

배가 고파서 사냥도 하고 음식을 해먹는 장면도 보여주는데..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넣지 않았습니다.

설정상, 음식물이 빠르게 썩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시간의 흐름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음식물과 다르게 옷이라는 것은 그정도로 빠르게 썩는 것이 아니고

도시의 모든 사람이 사라진 상태이므로 옷가게만 가면 얼마든지 자신에게 알맞는 옷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갈아입지 않아요.

대부분 이런 드라마에서는 회사들의 협찬을 받아서 각종 멋드러지고 어울리는 옷들이 나와줘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런 쪽으로 거의 신경쓰지 않은 느낌이라서 PPL 넘쳐나는 한국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합니다.


이정도만 살펴봐도 현실적으로 단 하나의 가설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상 현실. ㅋㅋ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가 아주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힌트가 타이틀에 있죠.

아리스 인 보더랜드 / 앨리스 인 보더랜드........ 기타등등의 외국어 제목들을 보면 엔딩이 어떻게 날지 애매모호하지만,

일본 타이틀을 보면 [임종의 나라]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라면 눈치를 채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시즌 2까지 가면 시간의 흐름이 정상적이지 않다던가 따위가 있지만,

굳이 그런 것까지 확인하지 않더라도 가상 현실인 것이 너무나 뻔하고

그 이외의 가능성을 따지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엔딩을 목전에 두고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나 그 메시지의 전달방법 또한 웃기다고 할 수 있겠어요. ㅡ,.ㅡ;;;;

대사 한 줄, 한 줄 들을 때마다 짜증도 함께 증폭될 정도입니다. ㅋㅋㅋㅋㅋ

게임 관리자인 미라(캐릭터 이름)가 해당 대사에 감동해 버렸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감동했는지 모르겠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엔딩 자체는 그냥 뻔하게 보이는 엔딩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점수는 6.2 / 10점 정도로 보입니다.

아주 재미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주구장창 설명충들의 기나긴 독백은 정말이지 관객을 힘들게 하는군요.

IMDB 평점은 꽤 높은 편입니다. 7.7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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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0 zzang76  
시즌1이나 시즌2나 그냥 비스무리해서 그냥 봤습니다. 저도 독백부분은 그냥 땡겨서 봤어요 ㅎㅎㅎ
17 oO지온Oo  
그러셨군요.
사실 이 드라마를 볼 생각은 없었다고 할 수 있는데.. 외쿡애들이 이 드라마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당연하게도 싫어하는 사람 또한 있어요.
어쨌든 중요한 점은 임종의 나라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논리가 없는 것이 보이는데 그냥 아리스 인 보더랜드 드라마가 재밌다는 주장입니다.
어째서 재미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음.
싫어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논리가 있더라구요. 마찬가지로 구구절절 코스프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더 글로리 볼 차례였는데 part 2가 3월이나 되어야 나오므로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서 임종의 나라를 먼저 보기로 결정.
17 바앙패  
임종의 나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