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복수 / Revenge of Others (2022)

드라마 이야기

3인칭 복수 / Revenge of Others (2022)

13 oO지온Oo 2 3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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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심심해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입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언제나처럼 제목에 [복수]가 들어가 있기에 볼 생각이 들었던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소재 자체는 괜찮습니다.

불의의 무리들에게 참교육(?) / 정의실현(?) 을 한다는 것인데..

실망감이 꽤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쌍둥이었던 옥찬미와 옥찬규는 어릴 때 옥찬규(개명된 이름 박원석)가 서울의 양부모에게 입양되면서 떨어져서 살고 있었으나

옥찬미와 옥찬규는 서로 연락을 계속 하는 중이었습니다.

둘이 영상통화를 하는 도중에 옥찬규가 창가에서 누군가에게 밀려 추락사하는 사건으로 인해서

옥찬미는 옥찬규(개명된 이름 박원석)가 다니던 서울의 용탄 고등학교로 전학을 하게 됩니다.


지수헌이라는 캐릭터는 세상의 온갖 불행을 싹쓸이할 듯한 느낌의 인생역경을 겪는 신파 캐릭터이자 복수라는 주제의 실행주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모두 개성이 있는 것은 좋습니다.

문제는 작가 또는 감독의 문제로 보이는데.................................


일반적인 영화 한 편이라는 소재에 있어서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 겹치는 우연3중첩 사건이라는 것은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많이 일어나 봐야 영화 한 편당 한 번 정도 일어나는 일이겠죠?


그런데 이 3인칭 복수라는 드라마에서는 우연3중첩이라는 사건이 시시때때로 발생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표현을 해보자면 전혀 매력적이지 않고 뜬금없는 짜맞추기 진행이라는 뜻이죠.

우연3중첩 진행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나중에는 세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정도입니다.

당연히 흐름은 뚝뚝 끊기기 일쑤여서 어이가 없어집니다.

흐름이 끊긴다는 것은 갑자기 주변 배경이 바뀐다거나, 시간 배경이 바뀌어서 흐름이 끊긴다는 의미가 아니고

우연에 우연에 우연이 겹쳐져서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어야 하는 사건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염병질은 드라마 끝까지 지속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스포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무나 어이없는 진행이라서 읇조려 보자면..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죄책감으로 도피를 하게 된 학생 A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 적절하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잠시 쉬면서 신병을 숨기고 싶었던 학생 B가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알바를 뛰던 학생 B가 있는 곳으로 ㅋㅋㅋㅋ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죄책감에 도피를 결정한 A학생이 갈 확률이란 것은 어느정도 될까요?

이런 모지리 느낌의 진행이 진심 헛웃음 나오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감정이입을 해보자면 잠적하는 캐릭터 A/B 모두 서울에 집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특성상 촌구석에 틀어박힌다는 것은 정말 드는 자금 면에서도 그렇고 생활환경 면에서도 힘든 것이기 때문에 제외하고

대도시들만 생각해도 인천 / 대전 / 부산 / 제주 / 여수 / 강원............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을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런데 각각 피신한 두 명이 한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칠 확률이란 것은 정말로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런 드라마에는 추리가 아주 크게 한 몫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분들이 7화까지 보게 된다면 범인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7화까지 보니까 그냥..........................

범인은 이새끼 아님? .......................... 정도로 느낌이 왔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적지 않겠지만, 일단은 틀리지 않았네요.

물론 세세한 디테일까지 모두 맞춘 것은 아닙니다만, 진짜 범인이 누군지는 맞췄습니다. ㅋ


추리가 아주 큰 몫을 하는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범인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촘촘한 세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추리 드라마에서는 마지막에 가기까지 찍어뒀던 악의 원흉에 해당하는 인물이 들어맞는 경우는 거의 없죠.

하지만, 이 드라마는.. ㅎㅎㅎㅎㅎㅎ

드라마 내용이 좋다면 별반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드라마 진행도 흐름이 끊기는 데다가

[내가 범인 맞음] 포스를 너무 발산하기 때문에

도저히 이 드라마를 다른 사람에게 [한 번 봐라, 정말 재밌다] 라고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다음주면 재벌집 막내아들인가 하는 드라마가 끝나는 것 같더군요.

드라마는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보는 편이라서 나름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 그다지 나쁘지 않은 정도지만,

드라마 진행이 정말 어이없어서 연기가 평타를 친다고 해도 어떻게 커버를 쳐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12편짜리 드라마에서 7편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이라면 확실하게 연출력이 모자르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평점을 주자면 5.8 / 10점 정도로군요.


궁금해서 아엠디비 봤더니 8.1점이네요.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이 드라마가 8점대가 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삶에 찌든 청소년들이 점수를 높게 주었을 수도 있겠다는 수긍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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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4 zzang76  
한번 보고싶은데 드라마네요. 길어서...
S 푸른강산하  
7회까지 봤는데, 꼭 더 봐야 한다는 기대감이 없어 일단 킵해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