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런스 / Severance / 단절 (2022) 애플TV

드라마 이야기

세브런스 / Severance / 단절 (2022)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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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단어가 불쾌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3편까지 보긴 했는데 1시즌이 총 9편이죠.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누구든 무척 기분나빠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것은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당연하게 부정하리라 생각해요.


제목에도 써있듯이 단절.

화면 자체는 지루한 편입니다.  지루하다는 것은 뭐랄까.. 비난하는 의미가 아니예요.

장면 자체를 단순 / 지루 / 공허 / 강박.. 등등의 느낌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화면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죠. ㅡ,.ㅡ;;;;;;;;;;;


[루몬(LUMON)]이라는 회사는 거대 기업으로 보입니다.

단절 시술을 받은 후에 단절 층에서 업무를 보도록 하는데 단절 시술에 대해 설명하자면..

개인의 의식을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공간에 따라서 둘로 나뉘어진 의식이 각각 활동하게 됩니다.

회사측 의식(이니 : 이너의 애칭)은 회사 외부측 의식(아웃터)가 회사에 출근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절 층에 들어서면 회사측 의식(이니)이 깨어납니다.

회사측 의식(이니)이 퇴근할 때, 엘리베이터건 계단을 이용하건 상관없이 특정 공간에 들어서면

회사측 의식(이니)는 단절되고 회사 외부측 의식(아웃터)가 깨어나게 되죠.

회사측 의식은 퇴근 후부터 출근 전까지 자신이 밖에서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몰라요.

상식은 있으나 자신에 대해서는 신생아인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 외부측 의식은 자신이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릅니다.


회사측 의식은 과거의 기억이 전혀 없고 자신에 대한 기억도 없으며 그냥 부분 기억상실증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주변의 사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커피포트, 연필, 책상, 의자 등은 당연히 알지만

자신에 대한 것은 하나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름은 물론이고 자신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기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보는 편이 맞겠죠.

퇴근하러 나가는 순간 회사 의식은 단절이 되고 출근하는 순간에 회사 외부 의식은 단절됩니다.

회사측 의식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내내 일하는 거예요. ^^

수면은 취하지 않았으나, 잠은 회사 외부측 의식이 잤기 때문에 몸은 상쾌합니다.


회사 외부측 의식을 회사측 의식은 아웃터라고 부르는데 회사측 의식은 아웃터의 삶이 당연히 궁금하겠죠.

자신은 생기자마자 내내 일만 하고 있으니까요.

이 한가지 문제만 가지고도 인권 문제가 튀어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인격을 두 개로 나눠서 한쪽의 인격을 노예로 만들고 다른쪽 인격은 외부 생활을 합니다.

단절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나름대로 단절 시술을 받은 이유가 있어요.

회사 밖의 현실에서 견딜 수 없는 슬픈 사건을 접하고서 회사에서 일하는 몇 시간 만이라도 슬픈 사건을 잊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것은 인격 하나를 완전히 노예화 시키는 것입니다.

슬픔이 인권문제 보다는 가볍다거나 하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슬픔이라는 것이 인격 하나를 노예화 시켜서 해결되는 일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후의 진행이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애플TV가 요즘 꽤나 선방하는 느낌이로군요.

디즈니의 경우는................. 뭐, 디즈니가 어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하겠지만,

디즈니가 삽질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루카스 필름도 말아먹은 것으로 생각되고 마블도 말아먹는 것이 보이고.. ㅋㅋㅋㅋ

아, 이런 이야기는 드라마 평으로 알맞지는 않겠군요.


어쨌든, 이 드라마 꽤 흥미진진해요.

3편까지 본 상태에서 점수는 7.2 / 10점 정도입니다.

설정을 꽤나 어렵게 짜놨는데 다 보고 나서 점수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집니다.


==================================================================================== 2022.11.26 추가


드라마를 보다가 보니 드는 생각인데 캐릭터 중에 헬리라고 새로 입사한 여성이 있죠.

헬리의 회사 외부 인격인 아웃터는 회사 내의 인격이 회사에 꼬박꼬박 있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의 인격은 회사에 절대로 있기 싫다는 쪽이거든요.

그러면 회사 인격이 그냥 퇴근을 안해버리면 그만입니다.

뭐하러 계속 나가려고 애쓰나요?

회사 내부 인격이 퇴근을 하지 않는다면 회사 외부 인격은 절대 깨어날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나를 인정하지 않는 아웃터가 깨어나지 못하도록 퇴근하지 않는다.

제가 헬리라면 이런 방법을 쓰겠네요. ㅋㅋㅋㅋ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 마인드. ㅎ

아웃터가 깨어났을 때, 퇴근을 하지 않은 회사 인격으로 인해서 아웃터의 삶 1년이 사라져 버린 상태라면

아웃터가 뭔가 깨닫지 않을까요?


과연 캐릭터들 중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나타날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뚜 비 꽁띠뉴..


==================================================================================== 2022.11.27 


시즌 1이 여기서 끝난다니 ㅋㅋ

시즌 2는 언제 방영되는데 이 결정적인 순간에서 끝나는 건지 화가 날 지경이로군요.

2023년 7월 정도에나 시즌 2 나올 듯 한데...................... 기다리기 힘듭니다.


점수는 7.2 / 10점 그대로인 점수에 + 0.2 느낌도 약간 있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서

시즌 2가 더욱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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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0 zzang76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네요? 끝나면 몰아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oO지온Oo  
이 드라마는 시즌 몇 까지 나올지 정해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설마 모든 시즌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신다는 뜻이 아니라면 시즌 1은 이미 끝났습니다.
20 zzang76  
네 시즌1 오늘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