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10회로 드라마를 떠나며,
애정 어린 씁쓸한 맘으로 몇 자 소회를 남긴다.
1. 전생, 전생, 그놈의 전생. 좀 지겨운 코드였음에도 '소설'이란 제재를 보고 따라갔었다.
2. 여주가 남주를 처음부터 좋아하는 설정이라니.... 그런 위치에너지로 이후 드라마가 만들어지겠니?
3. 어떻게 전생 회상이 더 많은 거 같다? 아니라고? 물리적으로 시간 재면 아닐지 몰라도 이건 기본적으로 전생 바로잡기 아니니? 이미 벌어진 일을 바로잡는 데 16부씩이나 쏟아부어야겠니? 지나간 일 후회하는 걸 16부씩이나 지켜봐야겠니? 살인 사건 파헤치는 추리 장르도 현재의 서스펜스가 메인이란다. 한데 넌 아예 전생에 초점을 맞춰 버리는구나. 그 바람에 플롯이 지지부진하잖니.
4. 안타깝다. 욕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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