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드라마 이야기

데스노트.

22 박해원 2 1978 0

인생 마지막 데스노트가 끝이 났다. ...적어도 나한텐 그렇다ㅋㅋ 처음엔 우스꽝스럽고 설정도


과한 것 같았지만 전개해 나가면서 슬슬 자기 자리를 잡고 개성 표출도 하는 게... 재밌었다.


아이자와와 마츠다의 개그 콤비, L과 와타리의 묘한 케미 등으로 하여금 캐릭터들의 입체성에도


신경을 많이 쓴 거 같고 원작과 방향을 달리하는 각색과 세계관 추가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기대감과 함께 걱정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참 묘한 기분이었다.

안타까운 건 언젠가부터 쿨함을 빙자한 뻔뻔함으로 다소 막나가는(?) 인상을 풍긴다는 건데...


무슨 주인공이 천리안인양 버프를 받아 때려맞추는 건 죄다 일치하고 그렇기 때문인지 원작 파트와 


독자적인 파트간의 괴리감이 제법 컸다. 즉... 깊이감이 떨어진달까? 무엇보다 첨엔 아이돌빠에


간단한 영어도 못읽던 라이토가 나중엔 영사전도 없이 데스노트의 룰을 읽고 영어권 범죄자 이름을


기억한다. 전자야 스토리 전개상 오히려 포시티브 효과를 도출했지만 후자는 잠재돼 있던 천재성이


깨어나긴 너무 짧은 기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분명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이 정도면 제법 현실적이고 익살스러우며 신선한 리부트였다. 미스캐스팅


운운하면 한도 끝도 없을테니 그러려니 하고ㅋㅋ 지금까지 많은 옷을 입고 나온 데스노트의 또 다른


콤비네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ㅎ


※원작의 예언이 실현되었다. '니아와 멜로가 함께라면 L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가히 용호상박이었던 듯!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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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34 HAL12  
영화 데스노트 뉴 월드를 토다 에리카 때문에 봤는데 영...- -:
코믹스의 팬이었는데 오바타 다케시의 유려한 그림이 가려지는 대량의 대사와 설정이 설정을 먹어버리는 그놈의 설정싸움덕분에 애정이 식어버렸습니다.
드라마판이 재미있나본데 선뜻 손은 안가네요ㅋ. 만화가 원작이라도 버릴건 좀 버리고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와 영상의 어법이 다른데 억지로 끼워맞추니 만화보다 못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속출해서말이죠...드라마도 못봤는데 영화에 실망해서 뻘댓글 남깁니다...
참, 헐리우드판 데스노트는 좀 기대되더군요. 사신 류크의 목소리 캐스팅이 웰럼 대포래요. CG안쓰고 그냥 출연하셔도 될듯~
22 박해원  
데스노트는 원작ㅡ애니ㅡOVAㅡ드라마ㅡ영화순인 거 같습니다ㅋㅋ 워낙 명작이라 함부로 각색할 수 없어서 그런 뻘작들을 내놨나봐요ㅜㅠ
윌렘 데포ㅋㅋㅋㅋ 목소리부터 음성지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