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6점] 마스터즈 오브 호러 : 임프린트(Masters Of Horror: Imprint, 2005)

드라마 이야기

[간단리뷰: 6점] 마스터즈 오브 호러 : 임프린트(Masters Of Horror: Imprint,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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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장면에 빚진 지옥도.
평점 ★★★
 
 <마스터스 오브 호러>는 2005~6년에 걸쳐 미국 Showtime에서 방영된 드라마다. 총 13화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한 명의 감독이 한 편을 담당하는 미니시리즈다. 다리오 아르젠토, 존 카펜터, 스튜어트 고든, 죠 단테 감독 등 과거의 비주류 영화계를 주름 잡았던 감독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연출을 맡았는데 그 중 <임프린트> 에피소드는 유일하게 동양권 감독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맡았다. 미국에서 방영 금지된 에피소드로도 유명하다.
 
 <오디션><이치 더 킬러>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엽기적인 고문 장면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이 장면을 말장난식으로 말하자면 고문의 미니멀리즘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오로지 밧줄과 도르래, 바늘만으로 온몸이 움츠러드는 공포를 경험하게 만든다. 이러한 말초적인 공포가 60분 내외의 미니드라마 형식에 있어선 잘 어울리기도 한다.
 
 숨겨졌던 사실이 점차 드러나고 반전을 거듭하면서 충격과 서스펜스를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형식인데, 지옥도를 그려나가는 데 있어 천천히 성실하게 그려나가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포부가 엿보인다. 그에 비해 고문 장면이 (불필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압도적이어서 긴장감의 강약 조절에 있어선 실패이기도 하여 전체적으론 밋밋하다. 하지만 그 장면 하나만으로 끔찍한 말초적 공포를 경험하게 해주는 에피소드다.

추신) 잔인한 것도 잘 보는데 이건 어떻게 보면 비교적 안 잔인한 건데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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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5 포장마차  
공포물을 좋아하는 저 로서는 감사한 리뷰입니다~ ㅎㅎ
찾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