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미있는 시리즈였습니다.

밀리터리물을 좋아하지만 아마존이 전에 만들었던 잭 라이언 시리즈나 위드아웃 리모스에 너무 실망해서

아마존 밀리터리는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이건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터미널 리스트는 제이슨 본 스타일의 음모론을 기반으로 만든 밀리터리 액션물입니다

제이슨 본은 지억을 잃었다면, 터미널 리스트의 제임스 리스 소령은 본인의 기억이 진짜인지 망상인지 헛갈려하는 사람이고

리얼한 격투 액션도 제이슨본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맨손 격투와 권총으로 싸우는 제이슨 본과 달리 

자동소총과 유탄발사기, 수류탄, 클레이모어 지뢰, IED 등으로 전투를 치루는 점에서는 람보같은데...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폭주하는 것도 람보와 판박이입니다

중간에 주인공이 산속으로 숨고 FBI의 대테러팀이 추적하는 내용은 자연스럽게 람보 1편을 떠올리게 됩니다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 적절한 시기에 튀어나오는 반전도 신선합니다

솔찍히 음모론 기반 스릴러들이 흔히 보여주는 억지 설정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고

리얼한 액션은 정말 훌륭합니다. 붕붕 날아다니는 화려한 액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좀 실망할 수 도 있지만 CNN에서 입수한 실제 전투영상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의 액션 좋아하신다면 일견을 권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 연기가 좋고, 쓸데없이 끼워넣는 억지캐릭터가 없어서 좋습니다. 

(요즘엔 소위 PC 캐릭터를 넣는게 무슨 의무조항인지...)

이 드라마에는 이런게 없어서 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