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天龍八部, 2021) 정주행 후기

드라마 이야기

천룡팔부(天龍八部, 2021) 정주행 후기

4 태사다 5 608 0

군대에서 사조삼부곡을 읽고, 전역해서 천룡팔부를 읽은 것이 대략 96년정도인듯 하다.

그 후 각종 영상물을 통해 김용선생의 작품들을 접했고, 천룡팔부 원작의 기억은 희미해짐.

그러던 와중 2022 의천도룡기를 보고 원작을 다시 읽진 못해도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고른 것이 바로 2021 천룡팔부다.

무려50부작이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거 즐겁게 감상했다.

전체 줄거리는 굳이 얘기할 게 없고

원작이 기억이 안나니 원작과 비교도 못하고

다른 버전 드라마도 안봤으니 것도 비교불가라..

인물평이나하며 소감을 정리한다.

☆ 소봉

드라마에 가장 먼저 등장.

등장 당시 이미 천하제일고수라는 멋진 설정.

주인공 3인중 가장 멋지고 드라마틱한 비극의 주인공.

김용선생이 새디스트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비극에 휩싸인다.

글라우릉에 당하는 후린의 아이들 수준.

거란족이 한족과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비주얼적으로

느낌이 아주 강하고 야생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매우 따듯한 남자.

그의 죽음은 정말 슬펐다.

엄청난 출생의 비밀이 있음.

☆ 단예

아마 원작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할 거다.

대리국의 세자로 싸움을 싫어하지만

기연을 통해 북명신공과 능파미보를 배우고

우연히 육맥신검을 배워 후반부 강자로 성장하는데....딱히 강한 느낌은 없고

만나는 여자들과 엮이는 스토리로 잔재미를 주는 역할. 왕어언에게 빠져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얘기가 드라마 중반부 단예의 지분 거의 전부다.

그와 엮이는 여자들 전부가 그의 친누이들인 걸로 진행되다

막판에 6촌형제간으로 바뀐다. 원작도 이랬나싶다.

얘도 엄청난 출생의 비밀이 있음.

☆ 허죽

50부작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게 23화정도부터다.

그전까지 존재감이 공기수준. 무애자를 만나고부터 극의 주요한 흐름을 만드는 인물.

이후 소요파의 천산동모vs이추수의 천계싸움의 최대 수혜자가 되면서

엄청난 고수로 초고속 성장함. 단예와 너무 비교됨...

주인공 3인 모두 연기가 참 좋다. 단예나 허죽의 어쩔 줄 모르는 연기가 아주 일품.

그외 기억에 남는 인물을

★ 왕어언

무려 2022 의천도룡기의 조민이다.

유일하게 아는 배우라 어찌나 반갑던지.

조민 때와는 다르게 아주 사랑스럽다.

연기도 좋다 ㅎㅎㅎ.

★ 모용복

천재들 사이의 수제 포지션. 삶이 통으로 비극.

배우는 안재모씨 느낌이 좀 있는데

연기가 굉장히 좋다.

★ 목완청

초반 단예 사이드 히로인.

얼굴 가리고 나올 때 참 예쁜데

왕어언 등장이후 짬됨. ㅠㅠ

★ 악노삼

단예가 꾀를 부려 제자로 만든 사대악인 중 셋째. 나올 때마다 빵빵 터뜨린다.

정말 너무 웃김. 얘랑 포부동이 극 전체에서 웃음폭탄.

★ 강민

어쩜 이리 악독하냐. 김용 선생은 늘 이런 천하의 악녀를 잘도 창조하더라.

대략 이정도.

50화라 좀 길긴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뭔가 추억여행 느낌???


천룡팔부 팬들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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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M 再會  
이거 어느 ott 서비스에 있는 건지요...?
4 태사다  
asia n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7 달새울음  
구독료가 의외로 비싸네요....
4 태사다  
티빙에서 서비스 중인듯 합니다.
17 달새울음  
왓챠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