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명 배우가 나오지 않은 전략 윈윈 -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면 성향을 대략 유추하기도 하고, 돈을 들인 배우니만큼 끝까지 살려둬야 한다는 부담감 생김. 캐스팅비도 아끼고 누가 죽을지 모르는 긴박감 상승효과.

2. 역시 K-Zombie는 다이나믹함. - 외국 좀비(월드워Z 제외)들은 어슬렁거리면서 걸어다니는 바부팅이인데, K-좀비는 역동성있게 열라 뛰어다님. 각기춤을 응용한 배우들의 좀비 변신도 K-좀비만의 특이성.

3. 빌런과 고구마 삽입으로 답답함과 사이다 기대감 확보 - 이건 해외에서도 같은 반응이더군요. 사이다.고구마는 만국공통인걸로.

4.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면 퀄이 올라간다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대박 터지고, 왜 이익공유 안하냐고 말들이 많던데, 이미 국내 제작 드라마 대비 2배 이상으로 드라마 제작비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좀 어이가 없는 부분은 그 전까지 드라마.영화 스텝들 처우에 대해서 신경도 안 쓰다가 대박 터지니까 넷플릭스에서 돈 혼자 챙겨먹었다는 식으로 난리던데, 

  초기에 계약할 때 결정이 난 부분인데, 무슨 뒷북인지...

  그럼 대박 안 난 건 제작비 회수 할 건지 물어보고 싶더군요.

  향후 점차 제작비를 올려서 스텝들 처우부터 올리고 나서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나중에 충분한 제작비 확보 후에 한국드라마,영화가 더 강세를 띠면 자연스럽게 러닝 개런티 문제는 해결이 될 겁니다. (적게 받고 러닝 개런티로 갈것인지, 적당히 받고 퉁치든지 선택하게 되겠죠.)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제작 현장은 열악합니다.

5. 앞으로 한국만의 독창적인 시나리오로 드라마, 영화판에서 더 나은 작품들이 기대됩니다.

6. 넷플 드라마 오픈하고 대충 후기를 보는데, 비판글이 주를 이루더군요. 만족이라는 걸 모르는 한국 관객들 수준이 대단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감독들(역시 관객 중 하나죠)이 작품을 만들 때 얼마나 신경을 쓰겠어요. 잘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개망작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p.s) 초반 고구마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하아~ 그런데 다 보고 나니 이해는 가더군요. 영화라고 해도 이제 겨우 고2.3인데 그 정도 한다는 게 영화스러운 것이고, 실제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흐... 전멸일 확률이 99%겠죠.

남은 건 하나, 롯데 자이언츠가 제 남은 생애 코리안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겁니다.

근데 힘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