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를 몇년도까지 분류해야 될까요?

질문과답변

고전영화를 몇년도까지 분류해야 될까요?

31 Cannabiss 14 270

제가 영화를 몇편 본 적은 없지만 1970년대부터 영화 스타일이 바뀌더군요

요괴와 악령이 나오고 슬래셔 무비가 등장하는 등 지금 우리가 보고있는 영화의 발판이 마련된 것 같습니다

그럼 1969년까지를 고전영화로 봐야 되나요? 그럼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007이 1962년에 최초로 나왔는데 도저히 고전같은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로즈메리의 아기도 68년 작품인데 이것도 고전같지가 않고 근데 빠삐용은 또 73년 작품이라

그러면 79년까지를 고전으로 쳐 줄려니까 또 록키 (1976)가 걸리는 겁니다

46년이나 돼서 오래된 작품이긴 하나 이게 또 고전이라기엔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서요

대부 (1972)나 시네마 천국 (1988)도 좀 고전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고전영화는 몇년도까지 입니까? 알카트라즈 탈출 (1979)도 전 고전 같습니다

속 시원하게 분류를 좀 해주십시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18 씨니스트
검색 후 속독, 대략적으로 공감 내용이기에 복붙합니다.
----------------------------------------------------------------------------------------
영화사전에는 이렇게 정의하네요

영화 언어의 기틀을 다진 정전(canon)이 되는 영화들의 총칭. 시기적인 함의도 있지만 영화의 진화를 이룬 교과서적인 영화들을 일컫는 개념적인 용어로 쓰이고 있다. '고전(classic)'이라는 개념은 과거라는 시간성을 담보한 말이지만 '고전 영화'라 함은 예술 형식으로서 영화의 진화를 가능하게 만든 영화사의 전범들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매체를 대중 예술 장르로 자리 잡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들, 이야기체 형식의 기틀을 다진 전범들, 양식과 스타일의 진일보를 이룬 작품, 산업으로서의 영화 기반을 다진 대중 장르들이 모두 고전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 뿐만 아니라 유럽과 제3세계에서 고유한 주제들을 자신들의 혁신적인 영화 언어로 그려낸 작품들 또한 고전에 포함될 수 있다.

광의로 보면 영화 매체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모든 영화들을 고전 영화로 볼 수 있다. 고전기(古典期) 영화를 대표하는 할리우드에 한정한다면 고전은 '고전적 할리우드 양식(classical hollywood style)'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드라마, 편집, 액션 등 모든 측면에서 연속성(continuity)을 가장 중시하는 할리우드 영화는 관객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동일화(identification)'를 최고의 선으로 생각했다. 이는 공장의 작업 공정과 같은 고전기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studio system)에서 가능했다.

미학적인 측면에서 할리우드는 영화적인 서사의 전달 방식을 고안했다. 드라마는 인과율(causality)의 지배를 받으며 전후의 연결 고리를 가지고 상승 발전한다. 우연성은 배제되고 있음직한 이야기를 우선하는 극적 핍진성(verisimilitude)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 주인공은 뚜렷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목표 지향적인 인간형으로 묘사되며, 수직적으로 상승하는 드라마는 파국의 구조로 맺음된다. 카메라 운용의 기본 원칙은 공간에 의해 이루어지며 편집에서는 연속성의 법칙을 철저히 지킨다. 고전적 할리우드의 문법은 이러하지만 이것만을 고전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한편으로 할리우드의 지배적인 양식에 대항하려는 충동으로 무장한 대항 영화(counter cinema) 또는 대안 영화(alternative cinema)의 고전들도 있다.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 1960)는 할리우드 영화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대안적 영화 언어의 출발점이 되는 또 다른 고전이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Michelangelo Antonioni)의 자의식 가득한 모더니즘 영화, 잉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의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인 작품들, 로베르 브레송(Robert Bresson)의 파격적인 극소주의(minimalism)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외에도 고전으로 지목되는 작품들은 다종 다기해서 어떤 한 가지의 경향으로 묶어내기는 어렵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전통이나 일본 영화의 양식미, 러시아의 마술적 리얼리즘, 이탈리아의 서사극 전통, 독일의 표현주의, 남미의 토착적인 리얼리즘 등이 모두 각양각색의 '고전'이라 불릴 수 있다. 이렇듯 고전과 현대를 가르는 기준은 모호하지만 세계 영화사에서는 통상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영화 운동인 네오리얼리즘(neorealism)을 기준으로 그 이전을 고전, 그 이후를 현대로 나누는 것이 정설이다.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 1960), 감독: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
31 Cannabiss
그럼 1960년 이후 고전영화 비스무리하게 나온 영화들은 다 고전이 아닌가요? 음...
14 달새울음
역사적 정의할 때 분류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의 문제겠죠... 몇 년도부터 고전영화냐?는 그 기준이 될 수 없는 듯 하네요.
31 Cannabiss
어느 시대까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문제 같네용
S MacCyber
개인적인 느낌(?)은 흑백영화가 고전 같다는 생각인데 세월이란 게 계속 흘러가니
어릴 때 봤던 '최신영화'도 고전이 되어 버릴 수 있고 올해 개봉한 영화도 50년쯤
지나면 고전이 되어 있겠죠. ㅎ
달새님 말씀대로 시간으로 나누기는 애매한 개념 같습니다.
31 Cannabiss
그냥 제가 자의적으로 분류해서 폴더에 집어넣는 방법으로 해야 겠습니다
뭐 맞아용 어벤져스도 백년 뒤의 사람들이 보면 고전일 거 아닙니까 그죠?
영화의 역사에서 의미있는 이정표가 되는 영화들이 세월이 지나면 고전이 되는 것 같아요.
개인의 역사도 지나고 나면 특별했던 사건이 기억에 남아 추억이 되는 것처럼요.
31 Cannabiss
확실히 비교적 최근 작품인데도 고전영화 필이 나는 게 있습니다
또 연산지가 오래 됐는데도 연출이 상당히 세련된 영화가 있고요
6 희로
저는 개인적으로 80년대 이전의 영화는 걍 고전으로 봅니다.
80년대부터 영화는 급격히 상업적이고 오락적으로 변모해서
장르도 다양해지고 때깔도 무지하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그 전 영화랑은 차이가 큰것 같아요.
31 Cannabiss
근데 그런 변화가 70~80년대에 걸쳐서 진행된 게 아닐까 싶네요
텍사스 전기톱 학살 (1974), 스타 워즈 (1977), 에이리언 (1979) 등... 70년대에도 상업적으로 변모한 영화가 많거든요
근데 또 SF라도 혹성탈출 (1968)은 고전같다는 거... 아 헷갈려
S 토마스모어
60년대까지는 다 고전 같고, 70년대는 고전 같은 작품과 아닌 것 같은 작품이 혼용한 시대, 즉 과도기 시대라고 봅니다.
흑백에서 칼라, 스튜디오 촬영에서 로케나 CG 등으로 변해가는 과정.
50년대 영화와 80년대 영화는 완전 다른 시대의 괴리감이 보이는데 90년대 영화와 2022년 영화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과도기까지 고전영화로 분류하면 (똑같이 70년대 영화라도 '빠삐용' '타워링'을 보는 느낌과 '스타워즈' '디어 헌터'를 보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79년까지를 고전영화로 봅니다.
고전영화로 '무성영화까지의 1920년대까지, 스튜디오 전성시대의 50년대까지, 변화와 개혁의 60-70년대 그렇게 세 분류로 또 나눕니다.
80년대 이후는 지금봐도 그럴싸한 작품들이 많은 느낌이라 굳이 구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빽 투 더 퓨처에서 50년대, 80년대, 2015년이 각각 배경으로 등장했는데 80년대에서 50년대로 돌아갔을때 까마득한 시대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2022년인 지금 봐도 빽투더퓨처는 신선하고 스피디하고 재미난 소재지요. 즉 50년대와 80년대의 갭 차이가 80년대와 2022년의 갭 차이보다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어릴 때는 20년전 영화는 고리타분한 시대의 엣날 고전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20년전, 즉 2002년 영화는 지금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져요.
31 Cannabiss
아 맞습니다 명확하게 분류해 주셨네요 70년대가 과도기라서 어느 시대까지를 고전영화로 봐야 되는지 애매했던 것 같네요
저는 영화를 보다보니까 미국이 70~80년대가 참 좋았구나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뭔가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함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말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리쎌 웨폰을 보면 3편까지는 분위기가 동일한데 4편은 고작 6년밖에 안 지났는데 많이 다르잖아요
어느 영화에서 그 시대를 황금기라고 하던데 사실 지금 미국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나 홀로 집에 (1990) 이후 세대들이죠(제가요)
90년대 이후로는 말씀하신대로 뭐 트루 라이즈 (1994)나 더 록 (1996)같은 영화나 2022년까지 시대가 다르다고는 못느끼겠네요
어쨌든 제 말은 위대한 개츠비가 1920년대 소설이죠? 그때부터 매드맨(미드) 시대까지가 같은 시대고 7080이 지난 후에
90~22년까지는 계속 동일한 시대 같습니다 뭐 별로 귀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의아한 작품에도 상을 주니까...
만약 제가 미국 현지인이었다면 20~69년까지를 황금기라고 생각했겠지만 3자가 보기에는 70~80년대가 진짜 귀한 시대같습니다
고전영화 시대때를 스텝포드 와이프라고 완벽한 아내 상을 기계로 비하하지만 지금이라고 뭐 다를게 있나요? 트루 라이즈 이후
아빠가 납치당한 딸 구하고 아내한테 스파이라는 거 속이고 금이 간 가족애를 다시 회복시키는 게 지금까지 틀에 박힌 소재죠
제가 어디까지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제 말은 미국은 70~80년대가 황금기였고 고전영화는 79년까지가 맞는 것 같아요
레더페이스, 마이클 마이어스, 제이슨 부어히, 프레디 크루거, 핀 헤드 등 전부 다 70~80년에 태어난 인물들이죠
스파이더맨도 샘스파의 1편(2002)과 톰스파의 3편(2021)까지 CG로나 감성으로나 별다른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1 Login
음악도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 보입니다. 예전에 왓시디에서 10만명이 넘는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을 해본 결과 80-90년대가 1위 60-70년대가 2위를 차지했죠...
31 Cannabiss
그렇군요 그 시대가 고전과 현대문화의 중간에 낑겨서 새로운 장르의 발현과 변화의 다양성이 최고조에 달한 시대였던 거죠
부럽네요 서구권의 그 세대들이... 한국은 7~80년대가 군부독재 시절이었잖아요 지금은 마블영화나 스마트폰으로 평준화 되었지만
그때 당시에 상상한 미래세계가 전 좋더라고요 용자왕이나 미래소년 코난같은 거... 왜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