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대혁명/ 일본 전공투 관련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질문과답변

중국 문화대혁명/ 일본 전공투 관련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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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전공투 


 야마시타노부히로 / 마이백페이지 ( MY BACK PAGE , 2011) 

 


2. 중국 문화대혁명 


 Jiang Wen / 햇빛 쏟아지던 날들 1994


 장예모 / 원세컨드 2019 



위 3개의 작품을 최근에 보고 문혁과 전공투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정말 의미있었고


지금 이 시대를 비추어보게 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단지 비교적 최근 작품만 본것같아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혹시 문혁과 전공투 관련해서


재밌게 보신 영화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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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7 달새울음
전공투나 문혁 영화를 많이 보긴 했는데 당장 기억나는 영화들은 별로 없네요.
일단 <마이백페이지>의 주인공이었던 츠마부키 사토시가 나온 <식스티나인69>이나 <박치기>는 전공투 시대의 배경이지만 직접적이진 않네요. 
문화대혁명으로 끝나는 베루톨루치의 <마지막황제>나 첸카이거의 <패왕별희>는 문혁이 살짝 나오긴 합니다...
더 생각나면 댓글 남기도록 하지요.
4 gameDev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영화 감사히 보겠습니다^^
펑샤오강 감독이 만든 방화(芳華, Youth 2017)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한국어 제목은 '청춘: 그 날의 설렘처럼' 이라고 무슨 대만의 로멘틱 코메디처럼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은 문화혁명과 중월전쟁까지를 배경으로 중국 공산당 역사의 치부를 담담하게 그려낸 묵직한 시대극입니다.
중국군 선전부대원들의 이야기인데 음악과 춤을 추는 예술단의 이야기니 음악도 좋고 춤도 좋고 연기도 매우 훌륭하며
후반부 원테이크로 잡아낸 중월전쟁의 전투신은 실제 전장에 빠져들어가는 듯한 명장면입니다.
특히 중국영화 특유의 황당 액션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베트남군의 습격에 우왕좌왕하며 하나둘 죽어가는 중국군의 모습에서 전쟁의 공포감과
그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지만 역부족인  주인공의 좌절을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중에는 아버지가 주자파(자본주의에 물든 반동분자)로 몰려 하방(시골에 끌려가 강제노동)된 사람이 나오고
아버지의 죄가 연좌되지 않게 아버지를 부정하는 내용도 있고요...
문혁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나 주인공들이 중년이된 90년대에도
중월전쟁 상이군인을 등처먹는 공안 같은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중인 사회문제가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는 제목처럼 풋풋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고요
암울한 시대 폭압의 정치하에서도 아름다운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여러모로 수작이고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고요
씨네스트에 금동자님이 올려주신 자막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128072&sfl=wr_subject&stx=%EB%B0%A9%ED%99%94&sop=and
4 gameDev
정성가득한 추천과 설명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감사한 글에는 영화 감상 후에 제대로 된 답글을 달아야할것같은 의무감이 생깁니다. 
(꼭 대학시절 교양수업에서 교수님이 영화추천해주시는 느낌...)
감상후 꼭 글남기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gameDev
처음으로 평사오강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요, 드라마와 다큐사이를 오고가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 영화속 대화가 풍기는 콩트같은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다큐쪽이 좋았네요.
가극단이 연극하는 부분이나 전쟁씬도 좋았고, 군인과 탱크들 사열하고 행진하는 부분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분명히 장면과 분위기가 마오쩌둥 사회의 억압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는 있는데
그것을 속시원히 말하지 못하고 , 때로는 갑자기 미화시키는 쪽으로 급선회해서 덧칠해버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공산당의 심의때문이겠지만 (실제로 검열로 많이 잘렸다고 하네요)
하고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입을 닫아버린다는 느낌에 영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검열사회의 예술인들이 어떻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꼈네요.
이런 검열사회에서 공산당을 비판하는 영화를 만든다는게 어떤건지
이 영화의 표현방식이 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영화 밖의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랄까요.
한국 예술계도 근래에 이런 요소가 다분하다고 느껴서 섬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좋은영화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