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 릿지 / Rebel Ridge / 반란의 능선 (2024)
제목에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그냥 마을의 한 항구던가 하는 블럭의 이름이 레블 릿지(반란의 능선)입니다. ㅡ,.ㅡ;;;;;;;
일단 관객들을 열받게 만드는 것에는 출중했습니다.
셸비스프링스 시에 구금되어 있는 사촌동생의 보석금을 내주기 위해서 전직 해병 테리는 자전거를 타고 시청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끼어서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는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중이었는데..
이게 전혀 이해되질 않아요. ㅎㅎㅎㅎ
이어폰을 한쪽만 장착한 것도 아니고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게끔 양쪽 이어폰을 모두 장착한 채로 자전거를 타다니..
아무리 시골길이라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도로입니다.
뒤로 경찰차가 따라붙었고 경찰차가 테리의 자전거를 치어서 넘어뜨려요.
그리고 사촌동생의 보석금 1만 달러를 포함한 총 3만6천 달러(약 4800만 원)를 압류합니다.
경찰이 자전거를 세우라는 소리를 못 들은 것 정도는 경범죄에 해당합니다.
이외에 아무런 법 위반을 한 것이 아님에도 몸 수색을 해서 가진 돈을 모두 압류하지를 않나..
경찰들이 갖가지 염병질을 보여줍니다.
전직 해병 테리 리치먼드 캐릭터에 에런 피에르 배우
경찰관 에반 마스턴 캐릭터에 데이비드 덴먼 배우
스티브 랜 경위 캐릭터에 에모리 코헨 배우
서머 맥브라이드 캐릭터에 안나소피아 롭 배우
경찰서장 샌디 번 캐릭터에 돈 존슨 배우
법원 서기 엘리엇 캐릭터에 스티브 지시스 배우
퍼시빌의 칸롱 중국집 사장 미스터 류 캐릭터에 다나 리 배우
테리 리치먼드의 사촌동생 마이크 시몬스 캐릭터에 C.J. 르블랑 배우
테리가 사촌동생 마이크를 반드시 보석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사촌동생 마이크는 대마초 소지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일반 마약범들과는 다르게 경범죄에 해당하지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보석금이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테리는 보석금을 가져오다가 사촌동생의 보석금이라는 말을 듣고도 쌩까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게 되죠.
사촌동생 마이크는 과거에 마약 카르텔 관련해서였던가, 증인으로서 법정에서 증언한 적이 있기에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 죽임을 당할 처지였습니다.
테리는 시청으로 법적인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시청 법원 서기 서머를 제외한 그 누구도 테리를 신경써 주지 않아요.
테리 이외에 다각적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는 서머가 유일합니다.
참, 혹시 이 영화 감상하실 분이라면 자막 표시 시간이 엄청 타이트하게 되어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자막 읽을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모든 자막이 그런 것은 아닐지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최소한의 자막 출력 시간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막을 정말 멍청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싱크 작업을 한 게 아니고 그냥 프로그램 써서 말이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지켜서 만든 것으로 보기도 어렵게 싱크를 맞췄습니다.
그래서 자막 읽는 게 굉장히 힘들더군요.
넷플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유독 이것만 싱크가 엉망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계속 재생을 잠시 멈춤으로 두고 자막을 읽어야 할 지경이죠. 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아주 훌륭해요. 볼만한 재미도 있고 관객들의 열받음을 꼭지까지 돌리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로는 딱히 스포일러를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어쨌든,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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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의 경력이 나옵니다.
테리는 미합중국 해병대 MCMAP 교관이라고 나와요. 주짓수 교관이랍니다.
이게 뭐 대단한 것이라고 나오기는 하는데.. 솔직하게 어떤 무술에서 교관까지 하려면 대단하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관객이 기대하는 것은 그 이상입니다.
이후로 저는 테리가 폭력으로 응징해 주기를 바랐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테리는 최소한의 폭력만을 사용합니다.
서장의 염병질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되었을 사촌 동생은 죽었고..
테리에게 도움을 주던 서머도 서장의 암묵적인 짓거리로 마약 투약자가 되었죠.
서머에게는 아이가 있지만, 이혼을 하고 아빠 측이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를 빼앗겼던 이유는 서머에게 마약 투약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원 서기로 일하게 된 것은 서머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판사가 마약을 끊는 것을 조건으로 법원 서기 일을 준 것이었어요.
게다가 테리에게 자금 지원을 해준 중국집 사장까지 경찰서장이 압력을 넣어서 압류에 들어가죠.
테리 뿐만이 아니고 테리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까지 모두 싸잡아서 실질적인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정도면 그냥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예요.
셸비스프링스 시의 부패 경찰들을 모조리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테리는 최소한의 폭력 만으로 겨우 사건을 해결합니다.
관객이 바라는 시원한 결말을 보여주지는 않죠.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테리가 대단한 재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는 모자릅니다.
감상 평점은 6.7 / 10점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