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터스 / Twisters (2024)
생각 외로 볼만하긴 했지만, 과연 극장에서 볼 정도였나 싶기는 합니다.
그나마 드라마와 배우들 연기가 받쳐줘서 다행이었죠.
영화 흐름이야 재난영화의 정석을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공들 모두 과거의 재난으로 친구 / 가족 등을 잃은 아픔이 있으며 그 아픔을 딛고 토네이도를 잠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케이트 카터 캐릭터에 데이지 에드거존스 배우
타일러 오언스 캐릭터에 글렌 파월 배우
하비 캐릭터에 앤서니 라모스 배우
에디 캐릭터에 키어넌 십카 배우
이후로 스포일러가 있을 예정이니 영화를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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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박 실망한 장면이 에디 캐릭터의 조기 사망입니다. ㅡㅡ;;;;;;;
이 캐릭터를 이렇게 빨리 죽일 필요가 있었나 하는 아쉬움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설명에서는 사실 포스터에 나온 세 사람 만으로도 충분한 것이지만,
에디의 너무 이른 사망으로 인해서 아쉬움이 너무나 컸기에 에디 사진을 끼워넣었습니다.
친구들의 죽음으로 인해 큰 충격에 빠진 케이트는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걸 그만두고 뉴욕에서 기상청 직원으로 일합니다.
그러나 5년 만에 찾아온 옛 친구 하비의 부탁으로 토네이도 추적을 다시 하게 돼요.
하비는 부동산업자와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투자해 주는 자금으로 토네이도 추적팀을 운영합니다.
하비와 토네이도 추적팀에 동행하면서 유튜브 토네이도 추적팀인 타일러와도 만나게 되죠.
타일러는 유튜브에서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각종 굿즈를 판매하며 인기와 수익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때문에 케이트는 타일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죠.
케이트는 기상 데이터 분석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날씨를 읽는 능력을 더합니다.
그런데 타일러 또한 케이트와 비슷하게 기상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는 것에다가 자신의 육감을 더해요.
두 사람이 알고 보면 능력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초토화된 마을을 돕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동산업자를 투자자로 두는 하비 팀은 마을을 돕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케이트는 따로 초토화된 마을 사람들을 돕기위해 나섭니다.
그리고 이 초토화된 마을에 타일러도 도착하죠.
케이트는 굿즈를 팔아서 수익을 챙기는 타일러를 못마땅하게 여겼었지만,
타일러는 굿즈 판매로 번 돈을 모두 재난을 당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굿즈를 팔아서 수익을 챙기는 이유가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였던 것이죠.
그리고 케이트는 하비 팀을 지원하는 부동산업자 등이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 보다는
땅 투기 등의 투자 목적으로 연구비를 댄다는 사실과 함께
오히려 타일러 측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케이트는 타일러와 함께 토네이도를 잠재우게 돼요.
드라마는 수준급이었지만, 재난 영화에서 재난 상황이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좀 소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워낙 대량 사상자 발생 천재지변 상황의 영화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트위스터스의 토네이도 재난이 소소해 보인다는 의미죠.
어쨌든, 미국의 광활한 대지에서 재난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원한 감은 있습니다.
감상 평점은 6.8 / 10점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재난 영화인데 재난의 정도가 위에서도 말했지만, 다른 영화들과 비교되죠.
비슷한 소재로 허리케인 하이스트 / The Hurricane Heist (2018)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폭풍을 연구하는 것이고 트위스터스는 토네이도 즉, 회오리 바람을 연구하는 것이어서 차이가 있으나
폭풍이건 회오리 바람이건 규모의 차이일 뿐이고 소용돌이치는 바람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죠.
게다가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범죄자 집단이 폭풍이 몰아치는 날에 미 연방준비은행을 털 계획을 가지고 있고
폭풍을 연구하는 주인공 일행이 범죄자 집단과 조우하여 격파한다는 내용에서 훨씬 긴박감 넘치는 장면들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평점 사이트를 보면 허리케인 하이스트의 평점이 굉장히 낮더군요.
물론 모자른 면이 꽤나 많이 보이기는 해도 평을 박하게 줄 만큼 쓰레기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킬링타임 용으로는 아주 충분한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너무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해서 극의 진행이나 캐릭터의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기에 충분히 즐겁다면 그것 만으로도 괜찮은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