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Look Up (2021)
Don't Look Up -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줄도 모르면서) 이럭저럭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다루는 주제에 비해 좀 피상적이고 단순한 것 같다고 느꼈는데 아래 글이 그 느낌의 이유를 팍 집어주네요. 당체 무슨 말인지 들어오지 않는 문장이 하나나 두개 정도 있을 수 있는데, 글의 논지를 충분히 자세히 이해하는 데는 아무 지장 없을 듯 해요.
--
-
-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제이크 비틀)
-
-
* 출처: 더 배플러 / 2021년 12월 23일
https://thebaffler.com/latest/i-told-you-so-bittle
아담 맥케이의 이솝-스타일 우화는 기후 변화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
-
아담 맥케이 Adam McKay 감독의 새로운 재난 코미디 Don't Look Up이 데뷔하여 미디어 관계자와 기후 기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벤 스미스 Ben Smith는 "미디어 종말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기후 작가인 케이트 아로노프 Kate Aronoff는 "많은 면에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인터셉트 Intercept에 기고한 존 슈바르츠 Jon Schwartz는 이 영화를 "57년 만에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의 걸작 Dr. Strangelove의 코미디와 호러에 필적하는 최초의 영화"라고 말했다. 아마도 가장 웅대한 찬사는 그것을 그 자신이 "좋은 예술에 저항한다"고 말한 토픽인 "기후 변화에 대한 최초의 좋은 영화"라고 부른 기후 작가 데이비드 로버츠 David Roberts에게서 나왔을 것이다.
이 모든 뛰어난 필자들에 대해 정당한 존경을 표하면서도 이 비평가는 [나는]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 Don't Look Up에는 좋은 배우와 재미있는 농담이 있을 수 있지만, 누가 뭐라고 하든, 그것의 감독이 무엇을 의도했든 그것은 기후 변화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Don't Look Up'의 전제는 대형교회 우화의 단순함을 가지고 있다. 한 쌍의 과학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는 지구와의 충돌 진로에서 육 개월 정도 지나면 지구를 타격해 인류 문명을 전멸시킬 거대 혜성을 발견한다. 과학자들은 신경쓰지 않는 대통령 (메릴 스트립), 그리고 유명인 가십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에 귀 기울이려 들지 않는 언론에 알리려고 한다. 그렇지만 결국 그 과학자들은 대통령이 자신의 결정을 재고하고 혜성이 충돌하기 전에 폭파시키는 임무를 개시[하게] 할 만큼 큰 소리로 불평하고 미친듯이 악을 쓴다. 마지막 순간에 억만장자 기술 남작 마크 라일런스 Mark Rylance 가 그녀에게 희토류 금속을 얻기 위해 혜성을 채굴하도록 설득한다. 머지 않아 인구의 특정 부분은 혜성이 좋은 일자리 창출자가 될 수 있거나 혜성이 진짜가 아니라고 결정한다. 그 사이 시계는 째깍째깍 간다.
오프닝부터 이 플롯의 궁극적인 궤적은 혜성의 궤적만큼 분명하며, 영화의 정치 세계의 넓은 획은 훨씬 더 명확하다. 실제로 시청자의 지능을 거의 모욕할 만큼 명확하다. 대통령은 그녀의 지지율을 높이고 그녀의 지지자들을 열광하게 riling up her base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열렬한 포퓰리스트이다.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과 타일러 페리 Tyler Perry가 연기한 이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토크쇼 진행자는 대중의 관심/주목을 끌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혜성 이야기를 일축하는 낙관주의적 얼간이들이다. 기술 남작은 비전과 진화를 설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주가를 높이려는 유사 엘론 머스크 Elon Musk이다.
이러한 유형은 맥케이의 이전 두 편의 표면 수준 정치 풍자 작품인 Big Short와 Vice를 보거나 맥케이의 공동 작가이자 전 버니 샌더스 고문이자 동시대 좌파의 군림하는 온라인 핫스퍼 Hotspur [성미 급한 사람] 인 데이비드 시로타 David Sirota 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즉시 알아볼 수 있다. 정치인은 비열하고 기업은 부패해 있으며 언론은 김 빠져 있다. 이 중 어느 것도 완전히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 영화적 격려 the cinematic pat on the back [그런식의 이미 익히 행해져온 스테레오 타입화를 영화를 통해 반복함으로써 그것을 잘하는 것이라고 격려한다는 것] 에 감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혜성은 어떤가? 그것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물론 기후 변화이다. 그러나 기후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후 변화"는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것과 같이 오늘날 살아있는 사람들의 수명 중 한 지점에서 지구상의 생명체의 갑작스러운 종말을 초래하는 과정인가? 백악관과 CNN 홀의 다서 여섯명의 악당들에 의해서만 즉각적인 해결이 차단되고 있는 위기인가? 아니다. 기후 변화는 수세기에 걸쳐 발생하고 지구의 서로 다른 부분들에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지구 인구의 일부에게 혜택을 주기까지 한다. 그것은 확실히 묵시록이지만 인간의 삶보다 더 긴 시간 척도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가족, 지역사회, 국가 nations 를 분열시키고 우리가 아직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사회적 결합을 강제할 것이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은 그러한 변화 중 많은 부분, 아마도 가장 중요한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것은 모두가 여느 때처럼 살아가느냐 한 줄기 연기 속에서 사라지느냐 사이의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Don't Look Up은 Day After Tomorrow와 같은 이전의 기후 재해 영화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어조를 띠며, 그 야망은 훨씬 더 높지만 종말에 대한 그것의 개념은 평균적인 여름 블록버스터와 거의 동일하다.
꼬투리를 잡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결국 우화다! 혜성 은유와 기후 변화의 현실 사이의 차이점들은 후자를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로 만드는 바로 그 점들이다. 행성을 죽이는 혜성이 지구를 향하고 있다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라는 명령도 없고 사회가 부패하고 붕괴될 위험도 없으며 사회가 더 나은 것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혜성에 로켓을 쏠 것이고 그 로켓은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죽을 것이다.
물론 이 영화는 우리의 진행중인 전행성적 planetary 위기를 납작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변명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연에 거울을 들이대고 있지 않고 [실재를 있는 그대로 모사하지 않고] 도발을 하고 있다. 확실한 멸망의 가능성에 직면했다면 정당의 지지율이나 주식 포트폴리오 또는 아리아나 그란데 Ariana Grande가 데이트하는 사람에 대해 정말로 관심을 가질 것인가? 아니, 당신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협하고 우리가 누리는 모든 아름다움을 후손에게서 빼앗는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연기하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는 맥케이가 거의 열광하지 않고 설명하지도 않는 하나의 수량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 본성.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죽음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죽음은 두렵지 않다. 우리는 추상적으로 심오한 진리와 거대한 도덕적 난제에 마음을 둘 수 있지만 쾌락을 쫓고 고통을 피하며 때로는 전화 때문에 주의가 산만해진다. 우리가 할머니를 만나러 차에 시동을 걸거나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가스 버너를 켜는 것은 우리 자신의 작은 방식으로 막대한 자기-분신 self-immolation 행위에 기여하는 것이다. 맥케이와 시로타는 책임이 부자와 권력자에게 있음을 강조할 만큼 충분히 상식이 있지만, 그들조차도 왜 모든 사람이 너무 늦을 때까지 그들의 확실한 멸망에 관해 걱정하는 것을 미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혜성이 하늘에 처음 나타났을 때, 디카프리오는 차에서 내리며 "이게 우리가 그동안 말했던 것이다!"라고 외친다.
왜 그들이 처음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은 그럴싸하지만, 맥케이는 가장 피상적인 대답 외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처음 30분 이내에 이 무지가 원한[의] 정치와 소셜 미디어 중독의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데,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종말에 대해 걱정하는 것 외에 다른 일에 자신들의 마지막 몇 달을 보내고 싶어하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많은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다. (제니퍼 로렌스의 과학자 캐릭터조차도 곁길로 새서 지칠 줄 모르는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가 연기한 기독교도 스케이트보더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것은 [내 말은] 기후 위기가 인간 본성의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전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맥케이의 세계에서와 같이 현실 세계에는 현재의 재난에 대해 많은 책임을 져야 할 실제 개인들이 있으며 실제로 그들 중 많은 이들은 너무 혐오스러워 맥케이가 엑손모빌 ExxonMobil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은 이유가 궁금할 정도이다. 오히려 기후 변화에 관한 적절한 예술은 자신을 통째로 삼키는 산업 문명의 아이러니를,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지구를 착취하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파괴의 빚을 물리는 [발생시키는] 시스템의 섬뜩한 아이러니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조직되어 있는 방식을 바꾸느니 차라리 자신을 파괴하려 드는 사회의 오만함을 포착해야 한다. 이것은 기후 변화에 관한 가장 심오한 진실이며, 테베로 가는 노상의 교차로[에서 오만을 떨었던] 오이디푸스만큼 오래된 진실이다. 확실히, 힘주어 말하는 것이 가장 정치적으로 편리하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지만, 예술은 정치적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다.
Don't Look Up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는데, 그것의 영웅들은 언제나 과학자들, 힘들고 추악한 상황에서도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일 예정이었다 (Don't Look Up 은 주요 영화제작사 영화들 중 "동료-리뷰된"이라는 구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영화로 기록될 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악당은 언제나 권력이나 이익을 위해 인간의 복지를 희생하는 황제와 도적 남작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양 진영 사이에 있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어떤가? 그들은 덜 우아한 대우를 받는다. 맥케이는 우리가 잃을 것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아기가 우는 장면, 떠다니는 꿀벌, 햇살에 빛나는 황금 불상 등의 장면으로 영화를 장식하지만 인류의 마지막 시간 동안 사람들이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를 스트리밍하고 칵테일 바를 약탈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인간성에 대한 영화의 묘사는 감상 maudlin과 조소 사이에서 춤을 춘다. [그러나] 혜성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당해도 싸다"라는 냄새를 느끼지 않기가 어렵다.
우리의 타락한 세상을 풍자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맥케이는 충분히 주류 영화 관객과 되게 아는 체 하는 좌파 모두를 만족시키는 음색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지구 멸망이 육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면 마크 메도우스 Mark Meadows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 나 마사요시 손 Masayoshi Son [손정의] 이 무슨 헛소리를 내뱉기 시작했을지 상상하는 것은 웃기고, 우리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질투하기 때문에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말을 우리의 부모로부터 듣는 것이 만족스러운 것과 같은 이유로 곤경에 처한 [포위된] 과학자들을 동정하는 것은 만족스럽다. 그러나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는 Don't Look Up의 이솝 스타일 은유는 그것 자신의 문제들로 인해 실패한다. 생각을 자극하지도 않고 거의 도발적이지조차 않다. 영화가 실패한 이유는 기후 변화가 진짜가 아니거나, 파괴적이지 않거나, 울타리 위에 앉아 있는 듯한 [형세 관망적인/중립적인] 뉘앙스를 요구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도래하고 있는 재앙의 도덕적 무게가 너무 커서 맥케이가 그리는 경향이 있는 것들 같은 스케치의 범위를 넘기 때문이다. 크레딧이 올라가고 지구가 불길에 휩싸일 때, 우리는 그것이 그렇게 간단하기를 희구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