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2014) / 한산 (2022) / 노량 (2023)
어지러운 세상을 배경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전쟁을 중심으로 영화가 서술되는데
이순신 3부작을 보면서 최근 가장 이슈였던 손흥민과 이강인 사건이 아주 자연스럽게 겹쳐서 보이더군요.
정몽규와 그 사단들만 축구협회에서 물러나고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새로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배우가 계속 바뀌면서 아쉬움이 큰데 3편에 총 9년 걸렸으니 배우가 바뀌어도 이상할 것 없는 거지만
적응은 잘 안 되더군요.
개봉 당시에 영화를 보지 못했고 이제야 3편 모두 한꺼번에 몰아서 봤는데
영화 자체는 즐기면서 봤지만, 이순신 장군의 고난이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모습과 많이 겹쳐져서
더욱 감정이입 된 듯 합니다.
고뇌가 이루 말 할 수 없을 지경이었을 터예요.
선조가 평범함을 능가하는 임금이었을 뿐만이 아니고 인재 등용에 꽤나 일가견이 있던 사람이었기에
전쟁 중에서의 아쉬운 모습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의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왜구의 침공 규모가 너무나도 엄청났던 탓이고
선조가 뭔가를 잘못해서 임진왜란이 터진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선조가 성을 버리고 명으로 도망갈 준비를 한다거나 하는 부정적인 모습들만 보이기에
이 또한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쟁에 대한 대비는 선조가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한 것 아닌가 싶으니까요.
이순신을 함대사령관으로 승진시킨 것도 선조였으니 말 다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고 그 이후로 선조가 이순신에게 한 행적을 보면 욕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되죠.
전쟁이 터지자 선조는 사람이 180도 바뀐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멍청한 짓거리만 골라서 합니다.
원균의 말을 믿고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을 파직시켰을 뿐만 아니고.. 그 이외 이것저것..
어쨌든, 길게 말하면 뭐하겠습니까.
이로써 영웅은 눈을 감았고 마음이 아픕니다.
3부작을 다 본 후에는 씁쓸한 감정만 남는 듯 해요.
현재의 시국이 윤대통이 싸지른 똥맛 보는 중인 것이라서 계속 영화 보면서도 왕에 대해서 생각하며 봤는데..
.............할 말은 많지만 줄이도록 하죠. ㅋ
이순신 3부작의 감상평점은 7.6 / 10점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