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왕 스포.231110]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58260
천재 물리학자 남자가 미국의 핵폭탄을 개발하는
극비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결국 성공시키지만 이후
공산주의자로 몰려 청문회에 불려가는데...
초반 엄청 짧게 편집해서 예고편 보는 느낌
연출 실력은 칭찬할만하지만
등장인물도 많고 대사량도 많고
중반부터는 그러려니하고 감상
중반에 맷 데이먼 나오면서 좀 볼만하고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폭탄 실험도 좀 약하고
폭탄 투하후 청문회에서 공산당으로 몰아가는데
설마 남은 시간을 이걸로 다 때운다고?
후반부는 토사구팽[토끼를 잡으면 개를 삶는다]이란
말이 떠오르는데 한나라를 세운 유방이
패권을 잡은후 모든 충신들을 죽인건 유명
제갈량급인 한신도 사형을 당했을정도니
그러게 한번 권력에 접근하면
모 아니면 도로 끝까지 붙어있어야지
권력에서 멀어지면 바로 x됨
정치인들은 그걸 알고있었고
순진한 과학자는 조리돌림
일단 중요한 대사가 너무 많아서
잠깐 딴 생각하면 뭔 소리하는지 캐치 불가
오펜하이머에 대해서 크게 궁금하지도 않고
큰 재미도 없이 오직 말로 때우는 영화를
3시간동안 집중하면서 볼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웬만하면 30분안에 꿈나라로 갈듯
뭔 소린지 모르겠는 '테넷'보다는 그나마 볼만했지만
몇 번이나 언급했듯 놀란 감독은
개명작 '인셉션'이후 명작이 안 나옴
그냥 명성과 돈빨로 때우는 느낌
주연급도 놀랍지만
조연진들도 미국 영화 a급 조연진 총출동
게리 올드만[1958]이 3분 나오는 조연일정도니
우린 단순히 핵폭탄을 일본에 터트려서
해방된걸로만 생각하는데
그 핵폭탄이 터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시간과 돈과 재능을 갈아넣었는지는 간과
그걸 미국은 위대하다는 국뽕필로 안 그린건 칭찬
아직도 일본에서 미개봉인데 댓글이 웃겼음
"직접 맞아봐서 잘 알텐데 굳이 봐야하나?"
"78년만에 재개봉이라 볼만할듯"
3시간 내내 상황에 맞는 음악이 깔리는데
지루한 영화를 그나마 커버 쳐줌
"매카시즘[반공산주의] 열풍"이란 말을 기억하는데
그 당시 미국의 매카시즘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찾아보면 영화라서 과장된게 아니고 실제로 그러함
미국은 다 끝났지만 한국은 아직도 매카시즘 광풍중
강제규[1962] 감독의 수작 '1947 보스톤'이
엄청 준비한 씬을 영화에선 몇초만 보여줬다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장면이 초반에 수도없이 나옴
돈은 원없이 쏟아 부은듯
제작비 1억불에 흥행 9억5천만불
230721 미국 개봉
230815 한국 개봉
****** 일본 개봉
전작 테넷이 제작비 2억불에 흥행 3억6천만불이라
제작사에서 돈 조금만 쓰라했는지
이번에 비교적 저렴하게 제작했지만
놀란 필모중 가성비 탑
흥행은 제작비 1억8천만불에 흥행 10억불인
개명작 '다크 나이트'
한국 개봉일에서 피식잼
킬리언 머피[1976]-오펜하이머
그 동안 놀란 영화에 조연급으로만 나오다
주연으로 발탁된거에 한풀이나 보답이라도 하듯
영어로 연기하는데도 연기 잘 하는게 눈에 보일정도
오펜하이머 그 자체
맷 데이먼[1970]-장군
연기 잘 해서 좋아하는 배운데
머피랑 맞다이로 있으니 머피가 더 잘함
맷 데이먼 없었으면 훨씬 더 지루했을듯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1965]-정부 인물
항상 배역에 맞는 연기 잘 하는 형인데
역시 흐름에 맞는 연기 좋았지만 순위로는 3위
머머리는 설마 분장이겠지
에밀리 블런트[1983]-오펜하이머 부인
수작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
이쁘고 연기 잘 해서 좋아했는데
이제는 40줄에 들어서서 노화가 눈에 보임
남편 존 크래신스키[1979] 수발하느라
전혀 캐릭터에 안 맞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1,2에 나오느라 그런걸수도
루드비히 고란손[1984]-음악
스웨덴 출신 작곡가,지휘자,음반 제작자로
놀란 전작인 '테넷' 음악을 맡았는데 맘에 들었나봄
개명작 '블랙 팬서'로 이미 아카데미 음악상 위너
어쩐지 어떤 씬은 음악이 더 좋더라니
크리스토퍼 놀란[1970]-각본,감독
놀란의 연출 솜씨는 언제나 칭찬이지만
각본은 상상력이 바닥난 느낌
'인셉션'같이 쉽고 재밌는 영화가 또 나올수 있으려나
평소 역사 다큐멘터리를 안 좋아하거나
3시간동안 초집중할 자신 없다면 안 보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