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소녀 / 인공 소녀 / The Artifice Girl (2022)

영화감상평

인조 소녀 / 인공 소녀 / The Artifice Girl (2022)

17 oO지온Oo 5 16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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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영화 타이틀에 대해서 말하자면 The Artifice Girl인데 인조 / 인공 둘 다 가능한 번역이겠지만, 어떤 것으로 한국 제목을 할지는 취향이겠어요.

인조 소녀라고 한다면 인간이 만들었다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고..

좀더 넓은 의미의 인공 소녀라고 한다면 인간이 의지를 가지고 만든 것에 더해서 부가적인 여러가지가 딸려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요즘 왜 갑자기 인공지능 관련 영상들을 많이 보는지 모르겠는데

인공지능 관련해서 벌써 그녀, 안드로이드 / Luchshe chem lyudi / 사람보다 낫다 / Better Then Us / 우리보다 뛰어난 / 우수한 (2018) 이후 두 번째로군요.


이 작품의 한글 자막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글 자막이 있었다면 훨씬 재밌게 봤을 듯 해요.


시작부터 무슨 취조실에서 농담따먹기 식으로 시작하지만, 차츰차츰 목적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대사들이 굉장히 절제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예를 들자면 [구식 하드웨어가 항상 더 신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는 대사를 인공 소녀를 창조한 게러스(Gareth)가 말합니다.

저는 이런 대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뭐랄까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한 차원 높여준다고 할까요?

실제 사람들 중에서도 최신 스맛폰 보다 과거에 나왔던 LG의 휴대폰 모델을 더 좋아한다던지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는 것이지만,

(저의 어머님이 이러십니다  요즘 스맛폰은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힘들고 예전 엘쥐/샴숑 폰이 더 좋았고 손에도 쏙 들어온다고 말씀하심 ㅋ)

게러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구식 하드웨어 자체가 더욱 신중하게 고안되었다는 말을 덧붙이죠.

그만큼 캐릭터 설정을 세밀하게 했다는 느낌이 옵니다.


사실 하드웨어가 발전하면서 부가적인 기능들이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할 무언가의 중요성을 희석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구식 하드웨어가 좀더 신중하다는 의견에는 어느정도 공감도 됩니다.


f2af44638299390f63a4103937f9fd46_1683020487_3526.jpg 게러스

f2af44638299390f63a4103937f9fd46_1683020487_4197.jpg 체리

f2af44638299390f63a4103937f9fd46_1683020487_5014.jpg 디에나

f2af44638299390f63a4103937f9fd46_1683020487_5751.jpg 에이모스

내용의 진행상황을 보자면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파고들고 있으며 관객을 위해서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습니다.


계속 언급되는 사건 하나는 클리어워터 사건(어떤 문제로 아이들이 희생된 사건인 듯)입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영화를 보신 분이 아니라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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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3가지 챕터로 구분되어 있는데 챕터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 The Clearwater Kid (클리어워터 어린아이)

- Singularity  & Sockeye (특이점과 쎀아이) 특이점과 니미럴 눈탱이?

- Caro-Kann (카로 칸) 이건 뭔 뜻인지 모르겠는데 칸이라는 용어가 쓰인 걸로 봐서 무슨 지배자 느낌을 낸 걸까요?


챕터명에 대해서 니미럴 눈탱이는 제가 번역을 잘못 한 걸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에는 여러 단축 알파벳들이 등장합니다.

예를 들자면 FBI / CIWL / CRC 따위들이죠.

이런 단축 용어들 때문에 문장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정확한 한글로 번역된 자막이 필요해요. ㅎㅎ


A.I의 지능 레벨을 어느정도로 봐야 할지의 논란이 불거질 때 에이모스가 말합니다.

A.I 체리는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쓸 줄 알며,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정도라고요.

시를 쓰는 데 있어서 파토스를 표현하기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시적인 격정이나 열정에 대한 것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들의 조합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절대로 인간들에게 그런 감정을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그점을 에이모스가 간파하고 A.I 체리에게 질문하죠.

실제보다 멍청한 척 하고있는 것이냐고..


이런 종류의 영화도 꽤나 괜찮은 것이로군요.

A.I라는 것에 대해서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에 의문 중의 하나였던 클리어워터 사건이 서술되더군요.


감상평은 7.2 / 10점 정도로 생각됩니다.

내용 자체는 너무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의 대부분이 방 한 칸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화면이 좀 심심하죠.



― •  •  •  •  •  •  •  •  •  •  •  •  •  •  •  •  •  •  •  


이 아래로는 인조 소녀 / 인공 소녀 / The Artifice Girl (2022) 영화 감상평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함께 본 영화..  살인의 초대 / Invitation to a murd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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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왜 봤을까 싶은 느낌입니다.

추리가 나오긴 하지만, 추리로써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장비의 도움으로 사건이 해결되는군요.

전체적으로 재미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에놀라 홈즈나 셜록 홈즈 관련 영화들이 훨씬 낫다고 생각될 정도.

적어도 추리 영화라면 추리로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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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저도 한공간에서 진행되는 영화는 별로인데...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카추카 35 Lucky Point!

17 oO지온Oo  
별말씀을요.
어차피 저는 관심이 좀 많은 편이라서 한글자막 나오면 다시 볼 생각입니다.
음, 언제 한글자막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들 간의 대사가 정말 흥미진진하기는 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한쿡영화 [정이]에 나오는 대사 수준이 이 영화의 반만 되었더라도 그렇게 초 망작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해요.
20 zzang76  
아직 자막이 없나보네요
37 하늘사탕  
정말 한글 자막이 나오면 볼만한 영화군요 자세한 감사평 감사합니다
17 oO지온Oo  
별말씀을요.
저도 만들어질지 안만들어질지 모르지만, 한글자막 기다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