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지구 2 / The Wandering Earth 2 / Liu lang di qiu 2 / 流浪地球 2 (2023)

영화감상평

유랑지구 2 / The Wandering Earth 2 / Liu lang di qiu 2 / 流浪地球 2 (2023)

17 oO지온Oo 5 388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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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뜡궈국 영화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고 헐리웃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왜 차를 운전하면서 전방 주시를 개무시할까 싶습니다.

굳이 전방 주시를 이정도로 소홀히 할 이유가 딱히 있나?

그냥 전방 주시도 잘 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불의의 사고가 난 것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꼭................. 자식까지 태운 차량에서 전자동 주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방 주시 의무를 소홀히 하는 장면을 꼬박꼬박 끼워넣는 저의를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두 번째는 디지털 라이프 관련입니다만, 이것은 육체를 버리고 디지털의 세계에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겠죠.

전혀 자기 자신은 아닌 겁니다.  그냥 나와 조금 닮은 부분이 있는 인격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격체 앞에 가상이 붙을지 말지는 좀더 고민해야 하겠죠.

인간성이라는 측면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옮길 수 있었느냐 또한 논란 중인 것이겠고

얼마만큼의 인격이 반영되어야 인간으로서 인정할 수 있는지 또한 논란 중이겠습니다.


세 번째는 A.I와의 질의응답 장면입니다. 

전혀 화내거나 해야 할 포인트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를 내고 즉시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세상 어이없는 장면이었네요. ㅋㅋ 뭘 보여주고 싶은 건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이야기의 맥락이라는 것을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꽤나 많이 보이긴 했어요.


뭐라고 하더라도 유랑지구 (2019) 보다는 그나마 나아 보입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까 유랑지구 (2019)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고 프리퀄에 해당되는 이야기더군요.

3시간 가까이 되는 재생시간이므로 꽤나 자세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3시간의 재생시간 동안 유랑지구 2를 감상하면서 뭔가 비슷한 느낌이다 생각되는 다른 영화의 영상들이 꽤나 많이 떠오릅니다.

이 장면은 XXXXX영화의 그 장면과 비슷한데?

이 장면과 설정은 XXXX 작품과 굉장히 유사해 보여~

이런 생각이 자주 떠오르긴 했습니다.


뭐, 그렇다고 모든 상황이 이해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특히 달과 관련된 이산 계획에서 엔진은 정상적으로 점화되었고................................

달을 생각해 보자면 언제나 동일한 곳이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때문에 지구에서 달을 멀리 떠나보낼 것이라면 한쪽으로 엔진을 붙여서 켜기만 하면 지구와의 공전궤도를 돌면서 점점 멀어지다가

완전히 떨어져 나갈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돈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달을 지구와 떨어뜨리겠다고 하면서 설치한 엔진이 딸랑 3개....... ㅎㅎ


지구는 달 보다 약 80배 정도 질량이 더 나가죠.

지구를 움직이는데 엔진을 약 1만개 건설한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그렇다면 10000 : 80 = x : 1 해서 달에는 최소 125개를 설치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되지만,

이렇게 한다면 유랑지구와 함께 유랑 달땡이까지 함께하는 것이므로

유랑 달땡이를 만들자는 것은 아니고 그냥 달을 지구에서 떼어내려는 계획이기 때문에..

그리고 건설할 시간과 물자의 부족 때문에

약간의 추진력을 더하는 것 만으로 달을 지구와의 공전 궤도에서 떼어내기만 하려던 것이라

딸랑 3개만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의 언어를 신경쓰기는 싫었는지

아주 편하게 자동 번역 시스템이 개발되어서 사용되고 있다는 설정을 넣었군요. ㅎㅎ


작품 스케일이야 당연히 큼지막한 것이고

유덕화 형 얼굴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고

그런데 캐릭터들 중에서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는 캐릭터가 있는데

여성 테러리스트 두목으로서 이름도 나오지 않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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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리............... 라고 알려진 배우인데 영국 국적이지만 한국명 이성민(은근슬쩍 남자틱한 이름이로군요)이고..

테러리스트이므로 굉장히 강력해 보이는 역으로 나왔습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쥔공들 보다 훨씬 멋져 보이긴 했어요.

이름도 나오지 않는 테러리스트 치고는 졸멋.

영화가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악역, 빌런이라고 여겨지는 캐릭터의 중요성 또한 엄청나게 중요한 것인데 

궤도 엘리베이터 추락 장면에서 더없이 잘 해준 씬스틸러라고 보입니다.

육탄전 특기로 보이는 완력 갑 남자 테러리스트 또한 멋지긴 마찬가지로군요.


클라라 리는 손에 손 잡고~~~~ 노래를 불렀던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의 딸내미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클라라 리]라는 이 친구 인성에 문제있는 것 같습니다.

심심해서 한 번 검색해 봤더니 전부 클라라 리 욕하는 글 밖에 없는 것에 놀랐는데

클라라 리가 거짓말을 너무 밥먹듯이 하는군요.

알 바 아니고 그렇게 살겠다니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절대로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또 있겠죠.  그건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할 문제고..

클라라 리 행동거지를 보니 흥미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인간성이 글러먹은 사람은 싫어요. ㅎ



평점은 7.0 / 10점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가끔가다가 어이없는 장면들만 없었다면..

그리고 영화를 만든 나라가 뜡궈국만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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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초반 몇분 봤는데... 1편보다 괜찮은가보네요. 초반에 1편에서 죽은거같은 오경도 나오는거같던데...유덕화,클라라도 나오는군요. 한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7 oO지온Oo  
제작자 포럼에 보니까 현이아빠 님이 자막을 제작 중이신 것 같더라구요.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makef&wr_id=30893

조금 기다리셨다가 현이아빠님 자막이 올라오면 보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20 zzang76  
네 감사합니다
3 선우파피  
하하. 주관을 객관화? 포괄적으로 영화를 보십쇼.
파트화와 왜 지구를 우주로 보내고, 달을 파괘하는지,
저는 유랑지구 1을 보고 2를 보니까, 궁금증이 풀리던데요.
솔찍히 3편도 기대합니다. 새로운 은하에 정착하느냐, 아니면, 인류존패를 걸고 유랑하느냐. 중쿼의 영화가 같은 문화에 주는 영향은 90년대 2000년대 추억이죠. 단순오락부터 공감가는 작품이 많습니다. 서양권 영화보다 친숙하죠.
요세, 열대화가 빨라진다 합니다. 영화의 잣대는 보는 사람에게 맏겨야 하지 않을까요.
17 oO지온Oo  
댓글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선우파피 님의 의견이 따로 있으시다면 감상평을 따로 쓰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의 잣대는 보는 사람에게 맏겨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하셨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영화를 보건 그것은 제가 맡기고 말고를 언급할 문제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냥 편하게 선우파피 님이 이 유랑지구 2라는 영화를 포괄적으로 감상하셨다면 그 포괄적으로 감상하신 평을 써주시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