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 킬복순 / KillBokSoon (2023) .. 넷플릭스

영화감상평

길복순 / 킬복순 / KillBokSoon (2023) .. 넷플릭스

17 oO지온Oo 7 25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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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을 좀 기다리던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자정에 바로 공개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ㅎㅎ

검색을 해보니 3/31일 오후 5시에 공개 예정.  그런가보다 하고 할 일 하며 저녁밥 먹고서 자리잡았네요.


영화 전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단 하나였다고 느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쪽팔리는 삶을 살지 말자』내지는 『스스로에게 창피하게 살지 말자』 


주제에서 드러나듯이 판단하는 주체와 판단되어지는 주체가 모두 자기 자신이죠.

킬러들의 영화라면 서양식 총싸움과 동양식 칼싸움이 있겠습니다.

총싸움과 칼싸움의 적절한 조합에 대한 불만은 없었네요.


격투장면과 관련해서는 좀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합을 맞춰서 춤추듯이 진행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간결하고 빠른 액션이 훌륭한 영화들을 이미 많이 봐왔기 때문에 킬복순에서의 액션장면은 조금 식상하고 템포가 느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든 액션장면이 쓰레기였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격투가 아니고 춤추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거죠.

어차피 이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엇갈리는 것이고

제가 좋아하는 격투 취향에 길복순이라는 작품은 약간의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말이었습니다.


제이슨 본 시리즈가 표방했던 간결하면서도 빠른 격투장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한국 영화 아저씨에서도 인상적인 격투장면이 눈부셨다고 생각해요.

그에 비해서 길복순의 액션은 조금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연기와 관련해서는 그다지 연기력이 떨어지는 캐릭터는 없었어요.

주조연급 배우들을 비롯해서 엑스트라 분들까지 연기력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액션과 관련해서는 한마디 더 하고 넘어가야 하겠어요.

액션영화의 특성상 격투를 함에 있어서 놀라움을 주려면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라던지

눈길을 한번에 쏠리게 만드는 멋진 장면이라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길복순에서는 갑자기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전투 예상과 비슷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와의 싸움에서의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어벤저스 사단이 이길 수 있는 수를 찾아내는 장면이었죠.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길복순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와 동일한 장면이 연출되었어요.

사실 이런 장면은 길복순이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닌 이상 은근슬쩍 한 번 정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났어야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길복순의 아이덴티티가 닥터 스트레인지인가요?

저는 액션 영화의 격투에서 놀라운 몸놀림과 빠르기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싸움의 주도권을 거머쥐는 장면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미리보기로 쭈우~~~~~~욱 보여준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건 참 많이 에러인 설정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쓸데없이 돈 많이 들인 어설픈 장면이었다 싶습니다.

기똥차게 경이로운 액션을 보여줘야 마땅한 타이밍에

미리보기로써 놀라운 장면의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어주는 한심함.

닥터 스트레인지와 타노스의 대결을 모든 경우의 수로 계산함에 있어서도 화면에서 결과를 알려주지는 않았었죠.

하물며 어떻게 싸우는 건지도 마찬가지로 거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모든 경우의 수를 가늠했다는 사실만 알려줬을 뿐이고

실제 장면은 보여준 것이 거의 없기에 상쇄되는 재미 또한 없었어요.

그러나 길복순에서는 경우의 수를 이것저것 보여준 것이고

보여준 수에서는 놀라운 장면이라던가 따위가 전혀 없었고

결과마저 또한 패배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볼만한 멋진 장면이 없으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 거죠.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ㅡ,.ㅡ;;;;;;;;;; 더 말하면 스포일러나 다름없으니까..


가장 최근에 등장했던 킬러 관련 영화에는 불릿 트레인/총알 열차(2022)이 있겠습니다.

불릿 트레인은 동일한 킬러 영화이지만, 액션의 템포도 그렇고 주인공의 컨셉에 코믹이 섞여있어서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어요.

원작 소설도 있는 것이라서 이야기 진행 방식에서도 코믹함을 기반으로 하기에 큰 감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서 길복순(2023)의 경우에는 코믹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잔임함이나 냉혹함을 표방하는 영화라고 보기에도 적절하지는 않죠.

어떻게 봐도 영화의 전체적인 설정은 천재적인 킬러가 맞설 수 없는 거대조직에 맞서 싸우는 존 윅(2014) 시리즈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런데 존 윅과 비교해서 길복순이 속한 M.K 엔터의 경우는 그다지 강력하고 거대한 조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존 윅(2014) 시리즈와 비교를 하건, 불릿 트레인(2022)과 비교를 하건 관계없이 길복순(2023)이 액션에서는 한 수 아래였어요.

전체적인 이야기 진행방식에서도 그렇죠.

존 윅............. 딱히 생각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오직 화려한 액션이 전부인 영화죠.

불릿 트레인................. 마찬가지로 화려한 액션에 주인공 특유의 코믹이 더해져 있는 데다가 스토리 전개도 흥미롭습니다.

그에 비해서 길복순(2023) 작품에서는 뭐랄까..

마음에 들었던 스토리는 M.K 엔터의 김영지(이연 배우)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ca8aba6da8203744e3cda4399a07b270_1680324587_9082.jpg 드라마 소년 심판(2022)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었죠.

길복순에서는 M.K 엔터의 유망한 인턴으로 등장합니다.

유망한 인턴 김영지라는 캐릭터는 나름 감정이입하기에도 좋았고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작품 내에서 나름 실력을 그나마 보여준 캐릭터가 김영지 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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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사(김성오 배우) 정도 되는 졸라 반항적이고 굽히지 않는 포스를 간직한 캐릭터 정도라면 

당연히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마땅한 것 아닐까 생각되거든요.

그러나 실제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네요.


어쨌건, 영화 주제가 『스스로에게 창피하게 살지 말자』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에 있어서의 철학도 조금 보여주는 대사들이 꽤나 많은데..

그중에 길복순의 딸인 길재영과 관련된 내용에서의 대사는 바로 받아들이기에 좀 애매하긴 합니다.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들을 말하는 것이죠.

동성애가 옳다거나 그르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좀더 많은 고민과 배려가 필요한 주제라고 생각해요.


결론을 말하자면 큰 감동을 주는 작품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7.1 / 10점 정도로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남기겠습니다.

그래서 길복순의 딸 길재영의 아빠는 누군가요?

극중에 언급이 되었나요?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기도 하고 관람하면서 언급도 없었던 사항이라 생각되어서

그냥 궁금하다는 것입니다만..

길복순보다 강한 킬러는 차민규(설경구 배우) 뿐이고..

그렇다고 길복순이 차민규의 아이를 낳았을 것 같지는 않고..

분명히 킬러들의 세계와는 아주 동떨어진 인물과의 사이에서 딸래미를 낳았을 듯 하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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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23 zzang76  
저도 괜찮게 봣습니다. 영지가 이연이란 배우군요
17 oO지온Oo  
이연이라는 배우를 소년 심판에서 처음 본 것이지만, 남성인 줄 알았어요. ㅋ
바로 여성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긴 했지만, 어쨌든 첫인상은 놈이셨습니다. ㅎ
10 시피모  
격투장면은 완전 동의합니다,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합을 맞춰서 촬영한 티가 너무 많이 보여서 밍밍한 액션이었습니다.

질문에 제 생각은 스핀오프나 비기닝으로 생물학적 아버지 얘기 나오지 않을까요?
복순과 민규의 첫만남을 보여주는 것도 그렇고...

잘 읽었습니다.
17 oO지온Oo  
극중에서 차민규 캐릭터가 길재영의 아버지 이야기를 잠시 하기는 했지만..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고 했죠.
그러자 옆에 있던 차민규의 여동생 차민희가 [우리와는 다른 평범한... 어쩌고 저쩌고..(대사 기억은 잘 안 남)] 라고 댓구를 했었고..
그런데 논란으로 인해서 궁금증마저 희석되는군요.

월욜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3 선우파피  
제가 보는 관점의 재영은 아버지의 성을 따르지 않았고, 차민규가 복순을...
약속 "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마지막에 "큰고통은 아이가 싸우는걸 보는 것."...
이걸로 보면, 차민규가 재영의 아버지가 분명하고, 킬러이기에 위장결혼을 했을 가능성이 높죠.
또한, 복순의 어린시절과 학폭 씬에서 가위로 급소를 찌르는데, 이런 장면은 2편을 위한 떡밥(?) 같은데,
아무튼 차민규는 애 아빠 같네요.
17 oO지온Oo  
차민규와 관련된 대사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2편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습니다.
작품에 대한 작가정신이 투철한 것과 상식이 없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되더라구요.
3 선우파피  
존윅과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수작(?)은 아니라도 평타수준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