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4 (2023)
시리즈가 이어지고 배경이 확장되면서 자못 만화 같은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과장된 액션이 어떤면에서는 꽤 유치함으로 느껴지지만
"존 윅" 시리즈에서는 이런 요소들이 큰 단점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게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드디어 네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이 영화의 핵심이자 전부라고 해도 될만한
액션 시퀀스는 노장 "키아누"의 안스러운 합기도 액션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이전 3편까지의 액션 퀄리티에 + 될만한 좀더 고급진 정교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견자단"의 출연은 신의 한수라 평 할 만큼, 그의 액션은 나이를 뛰어넘어
여전히 호쾌하며 출연진 전부를 통털어 비교대상이 없을만큼 가장 멋지더군요!
(데어데블 따위!!)
더해 그의 영어발음이 그정도로 괜찮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더빙한 느낌도 들던데 살짝 비몽사몽 하며 봐서..)
영화의 인트로가 지나고 3분만에 3명을 보내주며 시작하는 Mr. Wick의 학살미학?은
이후, 업그레이드 된 방탄수트와 견자단을 필두로한 동양계 그룹들의 등장으로 첨가된
검과 활 등을 함께 활용하는 거칠고 세련된 액션설계를 지금까지 만들어진
이전 시리즈를 포함 그 어떤 동류의 영화들 보다 더 멋지게 보여줍니다.
다만, 일본계를 너무 의리와 신의있는 모습들로 미화 시킨 부분들은
웅녀의 후손인 저로서는........ [아, 쫌 짜증나!!]
물론, 이전에 비해 길어진 러닝타임 덕분에 후반부엔 좀 식상해진 액션들이 이어지지만
나름 템포 있는 속도감으로 그걸 보충하려고 애쓰긴 합니다.
액션이 전부이니 머리를 비우고 봐야 더 재미있다는? 계열의 영화로서
또는 액션 만으로도 충분하니 다른건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은 영화로서
"존 윅" 시리즈 보다 더 찰진 물건이 과연 또 있을까?!!
"존 윅" 시리즈는 007이나 M.I 시리즈와는 대척점?에 선
조폭 액션물의 끝판왕이 될것 같습니다 ^ㅎ^. (뭔 X소리냐고~ㅋ)
그리고 배우 "렌스레드 릭"에게 영화와 현실 모두에서 애도를 표합니다.
*참고로 영화는 출.장 중에 봤습니다. 시차적응이 빡세도 존윅은 못참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