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젠 / Oxygène / 옥시전 / Oxygen / O2 / 산소 / 오투 (2021) .. 넷플릭스

영화감상평

옥시젠 / Oxygène / 옥시전 / Oxygen / O2 / 산소 / 오투 (2021)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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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가 있었네요.

스토리는 천재 과학자 커플의 일대기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와 관련해서는 스포가 전부이기 때문에 그다지 할 수 있는 언급이 없다고 해야겠군요.

전체적인 내용 중에서 기준이 되는 것이 생존에 필요한 산소량이기 때문에 영화 타이틀도 O2가 된 듯 합니다.


영화의 특징이라면 밀폐된 공간 / 기억의 부재 .. 정도인데 비슷한 다른 폐쇄공간 영화로는 베리드 / Buried / 매장 (2010) 정도가 있겠습니다.

영화 베리드(2010)에다가 기억의 부재를 추가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베리드(2010)에서는 90분의 산소 여유였지만, 옥시전(2021)에서는 35%의 산소 보유량으로써 관람자에게 남은 시간을 알 수 없게 하는데

영화 진행상으로 산소량이 상당히 빨리 저하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세월아네월아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영화가 조금 심심하긴 해요. ㅎㅎ

때문에 베리드(2010)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지는군요.


영화를 관람하면서 크게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리는데 이것을 말하려면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직접 보시려는 분은 스크롤 내리지 마시고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아래로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스포일러를 보면 이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최소한의 재미를 없애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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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마음에 걸리는 점은 기억이라는 것의 정의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억은 뇌에 입력된 정보이고

뇌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함께 발달하게 되는 발끝까지 미치는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억 전송이라는 연구가 성공했음을 나타내거든요.

감정이라는 것은 경험에 반응해서 신체에 일어나는 급작스러운 화학반응이라는 정의로

근육 기억의 형태로 암호화 된다고 하는데..

............... 시네스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무척 뜬금없는 말처럼 들리더라구요.


얼마전에 리뷰했었던 인피니티 풀 / 인피니리 풀 / infinity pool (2023) 영화에서는 인간의 완벽한 복제를 다루고 있었죠.

이 작품을 평가하면서 특정 인간을 어떤 인간이 완벽하게 기억까지 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신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질문했던 적이 있는데

이 옥시전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인피니티 풀(2023)은 복제였지만, 옥시전(2021) 작품은 클론이에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설정이라 생각은 하지만, 이 영화가 성립하기 위한 조건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갑니다.


두 번째로 마음에 걸리는 점은 A.I와 관려된 것인데..

옥시전(2021) 영화에서는 밀로라는 A.I가 등장합니다.

폐쇄공간 내에서 인간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한 인공지능이죠.

그런데................ 이 인공지능이라는 녀석의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검색이란 검색은 죄다 해주는군요.

의학 관련된 정보는 그러려니 합니다.

장소의 특징으로 인해서 의학 정보는 필수이고 해당 생명유지장치 관련 지식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네트워크로 지구와 연결을 해주는데..

이 우주선이 지구와 대략 6만 8천 775Km 정도의 거리로 떨어져 있습니다.

달까지의 거리가 38만 4천Km 정도이므로 달과 지구 거리의 1/5 정도에 떨어져 있는 듯 합니다.

어쨌건, 이정도 거리는 실시간 음성 통신이 가능할 정도의 범위인 듯 하군요. 

잘 몰라서..


이상한 것은 인간을 죽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는 A.I라는 점이에요.

다른 것들이야 과학이 그만큼 발달했으니 그런가보다 생각하지만서도..

인간을 죽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오직 프로그램의 버그 또는 논리의 오류로 인해서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

정상적인 프로세스로 확립되어 있는 데다가 관련된 법조항까지 떠벌리면서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법조항까지 들어가며 A.I가 인간의 생명을 처단할 수 있도록 묘사했습니다.


제가 안락사와 관련해서 완고한 입장은 아닙니다.

저는 본인이 원한다면 안락사 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개인의 생각으로만 국한지어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겠습니다.

따라서 안락사를 희망하는 본인과 관련된 가족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동조할 수 있을 정도의 설득이 필요한 것이겠어요.

게다가 안락사를 희망하는 본인과 가족이 모두 동의한다 하더라도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안락사라는 것인데

그것을 A.I가 실행할 수 있도록 하다니.. 그 프로세스 이름이 [자비적인 안락사 프로토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본인이 안락사를 원해서 그에 따라 A.I가 안락사를 실행하는 것에서도 도덕적인 판단이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그런데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안락사를 A.I가 바로 실행해 버린다?

이건 정말 터미네이터급 발전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어쨌건, 그래서 이 작품 관련 점수는 6.2 / 10점 정도로 하겠습니다.

소소하게 흥미진진했으나, 약간의 지루함과 소소한 설정들이 흥미를 떨어뜨리기도 했기 때문에

재밌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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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0 zzang76  
저도 좀 지루하게 봤던영화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