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Unlocked (2023) .. 넷플릭스
김태준 감독 작품인 듯 한데 이게 첫 장편영화네요.
원작은 시가 아키라의 일본 소설 スマホを 落とした だけなのに(스마호오 오토시타 다케나노니) 이라고 하고..
닛뽕에서 웹툰으로도 나왔고 2018년에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나봅니다.
영문 타이틀이 한국것과 차이가 있는데 한국판 영문 타이틀은 Unlocked 이고..
닛뽕판 영문 타이틀은 Stolen Identity 입니다.
직역을 하자면 한국것은 [잠금 해제] 이고 닛뽕것은 [도난당한 신원] 입니다만..
어느쪽이 더 나은 느낌인지는 모르겠는데 신원을 도둑맞았다는 것 보다는 잠금 해제되었다는 것이 좀더 포괄적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냥 원제가 무덤덤한 느낌이라서 직역으로 [I just dropped my smartphone] 으로 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닛뽕판 영화는 그다지 평점이 높지 않은 것 같아요.
곰보 / 스릴러 영화가 원래 평점이 낮게 나오기는 하지만서도
IMDB 평점 5.4 / 10점이라는 것은 그다지 보고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 점수긴 합니다.
그에 비해서 김태준 감독의 작품은 꽤나 박진감 넘치는 전개기는 해요.
대한민국 현지화도 굉장히 잘 한 듯 한데..
문자 / 인스타그램 / 카.톡 등을 아주 실감나게 적절히 편집해서 넣어 주었기에 감상 내내 심심할 틈이 없더군요.
첫 시작은 그냥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영화가 잘 하면 심심할 수도 있겠네...........]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영화 시작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변사체를 보여줄 때부터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지루하지가 않아요.
배우 임시완이 우진영을 연기하고 있고..
느낌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천우희가 이나미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진행 등은 마음에 드는데..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젊은 사람들이 참................. 바쁘게 사는구나 생각되더라구요.
한가지 좀 어이가 없었던 것은 스파이웨어가 설치되는 지점인데..
수리를 하건 뭐를 하건 간에 어떻게 자신의 스맛폰 비번을 가르쳐 줄 수 있냐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서도.. ㅋㅋ
아니 스맛폰 액정 고치는데 비번이 필요한 이유가.. 음, 어쨌건..
스맛폰에 대해서 수리를 할 때 어떤 절차로 고쳐지는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되더군요.
그 뻔한 피싱전화의 금융조사국이라던지 형사라던지 경찰이라고 사발치는 전화에 나이를 불문하고 당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
영화 진행이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는 없겠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딱히 불만이 있다거나 한 게 아니라서 굳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어 보여요.
두 시간 가까운 재생시간 즐거웠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의 점수는 7.2 / 10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고 음악은 조금 아쉬웠던 느낌이기는 합니다.
음악까지 살을 애는 무거운 느낌을 줬더라면 점수를 더 높게 했을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