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 M3GAN / MEGAN / Model 3 Generative Android / 모델 3세대 안드로이드 (2023)

영화감상평

메간 / M3GAN / MEGAN / Model 3 Generative Android / 모델 3세대 안드로이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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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기 전에 우선 우리가 알고있는 지식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로봇의 A.I와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이라는 것이겠죠.

추후 0법칙을 추가하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로봇 3원칙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이작 아시모프가 직접 제창한 것이기도 하니 0법칙과 함께 살펴보자면..


0. 로봇은 인간성을 다치게 하거나, 게으름으로 인하여 인간성에 해가 되어 돌아와서도 안 된다.

(A robot may not injure humanity, or, through inaction, allow humanity to come to harm)


1. 위의법칙을 위반하지 않는한,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고, 게으름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해가 되어 돌아와서도 안 된다.

(A robot may not injure a human being, or, through inaction, allow a human being to come to harm, unless this would violate a higher order law)


2. 첫 번째 법칙과 상충되는 명령을 제외하고는 로봇은 인간에 의해 주어진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 A robot must obey orders given it by human beings, except where such orders would conflict with a higher order law)


3. 로봇은 첫째 법칙과 둘째 법칙에 상충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그 자신의 존재를 보호할 수 있다.

(A robot must protect its own existence as long as such protection does not conflict with a higher order law)


이상이지만서도 모든 상황에 대해서 3원칙 만으로 통솔이 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거리인지는

인간인 우리들 자신을 뒤돌아봐도 알 수 있겠죠. ㅋㅋㅋㅋㅋㅋ

인간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하는 여러가지 원칙을 법으로써 규정하여 통제하고 있고 그 양이 엄청나다는 것은 익히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법으로 규정된 것만 놓고 보더라도 방대한 양인데 그에 따라 판결한 예시 또한 광범위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시대에 따라서 생각은 변하는 법이고 변화라는 것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죠.


어쨌건, 수많은 법 규정과 그에 따른 예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범죄는 발생합니다. ㅋ

그런데 3원칙 내지는 3+1원칙만 가지고 모든 상황에 대해서 통제가 가능하리라고 말하는 것은 그냥 어이없는 것이겠고

3+1원칙이라는 것은 기본을 나타낸다는 것에서 의의를 찾아야 할 듯 합니다.


이를 기본으로 영화 메간을 살펴보면 메간은 로봇 3원칙 따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죠.

고려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갈등의 기로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보는 것이 좋을지 애매모호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불분명합니다. 

첫 사건부터 이것은 부각되는 내용이죠.


메간의 가격은 약 천 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간단히 보자면 메간은 모든 생각이 케이티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케이티가 1차적인 보호 대상이고 나머지 인간들은 2차적인 대상이므로

케이티에게 위해를 가하는 인간이 있을 경우 메간은 케이티를 위해서 해당되는 인간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런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질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0원칙을 확대해석함으로 인해서 1원칙이고 2원칙이고 상관없이 행동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인간에 대한 정의부터 확실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중의 기본부터 불명확함. 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 만으로도 헛발질 연속인데 지적인 생명체를 놓고 보자면 더욱 힘들어지게 됩니다.

돌고래를 무차별 살육하는 닛뽕이 요즘 욕을 사발로 처먹고 있다지만,

지적인 생명체라는 범주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문어도 그렇고 모든 생물이 지적인 생명체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영화 리뷰하면서 이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지껄이는 것도 어이없긴 하네요.


영화 메간을 살펴보자면 못봐줄 정도로 재미없지는 않습니다.

케이디의 하는 짓거리가 몹시 짜증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죠.

간단한 예로 원하는 것을 사주지 않으면 땅바닥에 뒹굴면서 울고불고 난리나는 아들/딸/조카들 보면 바로 이해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에 뒹굴면서 발길질 하고 물건 던지고..................... 일반적이라고 할 수도 있고 너무 심한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이 아이들이니까요.

제 주변의 아이들이 그정도는 아니라 다행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과연 그것이 마냥 좋은 것일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 것이겠습니다.


메간을 만드는 젬마 역에는 어제 감상한 영화 퍼펙션(2019)에서의 주인공인 앨리슨 윌리엄스가 열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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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인간 아이와 비슷한 크기의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탄의 인형 처키 등의 영화를 대단히 싫어하는데

한 눈에 봐도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고 제압하기 쉬울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메간의 크기는 긍적적으로 보이지만, 무게를 보자면 사탄의 인형 처키와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작중에서 보자면 케이디가 대안학교로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또래보다 덩치가 약간 큰 남자아이가 메간을 번쩍 안아올려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유추해 보자면..


케이디는 초등학생입니다.

아무리 나이를 많게 잡아도 13살이라는 것이죠.

대안학교에서 만나게 되는 남자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덩치가 크다고 했으니 덩치만 보자면 16살 미만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겠습니다.

중딩 2~3학년 정도로 유추하는 것이 최대한이라고 하겠습니다.

16살 아이가 부담없이 들고 갈 수 있는 무게라고 하면 30키로를 넘지 않으리라 생각돼요.


무게만으로 보자면 정말 인간 어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데 동력의 차이라는 것을 또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원숭이와 인간을 비교해도 원숭이 쪽이 근조직에서 앞서기 때문에 낼 수 있는 힘은 훨씬 강한 것인데

작중에서 메간의 힘을 보자면 힘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곰보영화 치고는 희생자가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생각되기도 해요.

그다지 지루한 장면이 많지는 않고 괜찮았던 장면도 몇 번 있으므로 평점은 대략 6.5 / 10점 정도 되겠습니다.

시간때우기 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정도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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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새벽에 보셨군요. 저도 조금 보다 잤는데..ㅎㅎㅎ 퍼펙션에 나왔던 여자주인공 맞네요.
17 oO지온Oo  
네, 원래 피지컬 100 볼까, 메간 볼까 고민하다가 메간 먼저 보게 되었네요.
피지컬 100도 꽤나 재밌군요. 아직 2회까지 밖에 하지 않은 듯 한데..
MBC가 요즘 미쳐서 뉴스도 제대로 하고 있고 피지컬 100 같은 예능도 제대로 보여주는군요.
우승 상금 3억원.
넷플릭스에서도 보여주고 있으니 꽤나 인기있을 것 같습니다.
MBC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zzang76  
아 그거 웃통까고 뭐 씨름같은거 하는거죠? 그것도 챙기겠습니다. 볼거 너무 많네요 ㅎㅎㅎ 지온님덕에 잘 찾아보게되네요. 감사합니다
1 마틴5  
전 이 영화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남녀노소 "거추장스러운" 인간을 "사이다" 처럼 제거해가는 부분은 그동안 다른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자극이었지요.
그리고 로봇의 옷을 매우 스타일리시하게 (허리에서 떨어지는 A라인 더블 브레스트 단추형 원피스) 만들어서, 큰 액션할 때 돋보이는 것도요.
로봇 역시, 인간처럼 욕심을 부리면 망한다는 걸 보여주는, 너무 진지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킬링타임용 영화였습니다.
17 oO지온Oo  
개인적으로는 작품마다 호불호가 있는 것이겠지만
어떤 작품이건 보는 사람이 즐겁게 보았다면 즐겁게 본 사람이 승자 아닐까 생각됩니다.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