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가드는 드리블이 생명이다

영화감상평

[슬램덩크] 가드는 드리블이 생명이다

10 사라만두 0 146 0

결핍의 집합소, 다시금 북산이다


나쁘지 않았다는 더빙이 나에겐 그리도 어색하게 다가왔고

러닝타임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인지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타케히코 답지않은 늘어짐이었다


누구의 시점으로 인지하느냐에 따라 같은 공간과 상황을 향유하더라도 사건의 얼개는 달라지기 마련.

작가를 대변한다는 강백호의 하이틴스런 출발과 조용한 냇가에 떨어진 물방울처럼

유난히도 허공을 응시하는 캐릭터들의 깨달음이 더해져

소년이 책임과 승복을 통해 성인이 되어가는 서사를 보여줬던 오리지널 슬램덩크.


작가의 또 다른 분신이라는 송태섭으로 다시 한번 리와인드된 이야기는

사랑과 존경이라는 키워드로 스스로에게 자리한 한나와 안선생님의 지지로

한쿼터 한쿼터 성장하며 ​결국에 가드는 드리블 ​이라는 모멘텀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강백호의 성장에 2만개의 점프슛이 있었다면,

송태섭 또한 피지컬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도 뚝심있게 걸어왔을

지난날이 담보된 드리블이 있었다는 방증.


같은 지점을 향해 나아간다면 다소간 헤프닝이 발생하더라도 가닿을수 있다는,

20세기를 관통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타케히코 본인의 뜨거운 마음을 엿볼수 있다.


초밥 10분의 전율이 치즈떡의 늘어짐처럼 간신히 버티어내 종장 10분으로 다시 연결될때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는 다시금 의미를 만들고 그렇게 막을 내린다.


결핍의 서사를 성장의 동력원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계발적인 얼개 덕에

학교에서 보다가 걸려도 뺏기지 않았다는 전설의 '슬램덩크'

자- 레전드의 귀환 이다.


한나의 쟁취, 형의 극복.. 주장이라는 타이틀은 그에게 '그저 그곳에 있을뿐' 이기에 올랐던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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