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 / 크리피 / Creepy / 소름끼치는 / クリーピー 偽りの隣人 / 크리피 - 거짓(허구)의 이웃 (2016)

영화감상평

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 / 크리피 / Creepy / 소름끼치는 / クリーピー 偽りの隣人 / 크리피 - 거짓(허구)의 이웃 (…

17 oO지온Oo 3 6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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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또 어쩌다가 보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하드 구석쟁이에 처박혀 있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싶어 그냥 봤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알아야 그래도 지울지 말지 판단이 가능하니까요. ㅎㅎ


세월이 꽤 지난 영화이고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스포가 되는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겠습니다.

직접 감상하실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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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부터 어이없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어떤 남성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저는 당연히 기지개를 켠 녀석의 방이라고 생각했으나 

취조실에서 형사에게 취조당하는 입장의 피의자였습니다.

피의자가 ㅋㅋㅋㅋㅋㅋ 수갑도 차지 않고 창가에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해요.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사이코패스의 연쇄살인범이며 한 두 사람 죽인 것도 아닙니다. ㅎㅎㅎㅎ

그런 놈을 취조하는데 수갑도 채우지 않았고 아주 자유로움을 만끽하라는 식으로 냅뒀더군요.

이렇게 진행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누구라도 저와 같은 생각이 들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어이가 없었으나 영화만 재미있으면 그만이므로 넘어갑니다. 


형사는 [타카쿠라]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연기하고 있고(포스터의 정 중앙에 있는 인물)

형사의 부인은 [야스코]로 [타케우치 유우코]가 연기합니다.(포스터의 정 중앙에서 우측에 있는 여성)


처음만 그런 줄 알았으나 내내 어이없음의 연속이랄까..

기분나쁜 이웃이라는 것이야 어디에나 있는 일이므로 상관없지만,

개 주인이라는 사람이 큰 개를 기르면서 목줄을 한 상황에 입마개도 하지 않고

목줄을 놓은 채로 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은 정말 어이없는 연출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대부분 [우리 개는 물지 않아요] 따위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큰 개를 키우면서 목줄도 잡지 않고 방치한 채로 개를 놔둔다는 설정 또한 어이없어 보이기는 마찬가지.


대충 영화가 관객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영화를 중간정도 보게 되면 이후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뻔히 보인다고 할까..

형사의 부인인 야스코가 이웃의 심리전에 말려드는 것으로 보이는데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일정수준까지는 이웃의 말에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야 있는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방어심리라는 것에서

아무런 설득력이 보이지 않는 진행에 의해 어떤 매력도 찾기 힘든 이웃에게 무너지는 설정은

아주 많이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전직 형사 타카쿠라의 후배인 노가미도 말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인데(포스터에서 우측 끝에 있는 인물)

타카쿠라의 요청으로 옆집에 사는 니시노에 대한 정보를 모으려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타카쿠라의 후배인 노가미도 형사인 것은 마찬가지인데

형사가 혼자서 니시노의 집에 찾아갔다는 것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형사는 무조건 팀으로 일하거나 두 명이 함께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때문에 파트너 형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므로 혼자서 니시노의 집에 간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형사가 파트너를 빼고 혼자서 움직이는 경우는

혼자 뒷돈 받아먹으려 할 경우.. 이외에는 없는 것 아닌가 생각되고

조사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혼자서 움직인다는 의미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가장 어이없었던 점은 아내가 마약에 취해 있는데 형사가 그걸 못 알아본다는 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ㅋㅋ 어이가 가출해서 화성 갈끄니까~ 할 정도.


엔딩마저도..

마약을 투여하면 정신이 나간다는 설정인 듯 한데 약효가 영원이 지속되는 것도 아닌 것은

마약을 정기적으로 투여하고 있었으니까 확실한 상황에서 말이죠.

사로잡은 형사를 죽이지 않은 것도 이해되지 않지만, 그냥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형사에게

마약 한 번 투약했다고 일반인이 꼭두각시라도 된 것마냥 명령을 들어주리라 생각하며 자신의 총을 건네주는

자칭 사이코패스 꼬라지.

사이코패스이면서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이 설정도 사실 많이 짜증나기는 합니다)

총으로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줬더랬죠. ㅎ

사이코패스 캐릭터는 과연 사람을 못 죽이는 캐릭터인가, 아니면 잘 죽이는 캐릭터인가..

죽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설정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총으로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 따위를 보여줘서는 안 되는 것이겠어요.


이 영화는 뭣 하나 제대로 된 설정이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탓하는 것이 아니고 감독이나 작가의 설정을 탓하고 싶습니다.

사건을 일으키기 위해서 조잡한 찌끄래기 설정을 덕지덕지 붙여놓은 듯한 느낌의 영화였어요.


그래서 저의 평점은 4.2 / 10점 정도입니다.

IMDB 평점은 6.4점이나 하는군요.

으음.. 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 6.4점을 받을만 했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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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요즘 계속 사이버펑크 - 엣지러너 일본 애니메이션의 자막을 만들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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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더 있으면 끝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1편 자막만 만들고 끝내려 했었는데..

만들다 보니까 영어를 번역한 넷플릭스 한글 자막과는 정말 대사의 느낌이 많이 달라서..

짜증나서 10편까지 만들게 되었네요. ㅡ,.ㅡ;;;;;;;;;;;;;;;;


짧은 대사들이야 영어를 번역한 넷플릭스 한글 자막이건 일본어 자막이건 크게 다른 부분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한 사람이 독백으로 길게 설명하는 문장 등에서는

영어를 번역한 넷플릭스 한글 자막과..

일본어 자막의 대사가 정말 많이 다릅니다. ㅎㅎㅎㅎ


많이 다른 것이야 둘째 치고..

문장의 의미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요.

일본에서 만든 애니라면 당연히 일본어를 기본으로 번역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영어 번역 대사를 기반으로 한글 자막을 만들었는지 참 많이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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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0 zzang76  
괜찮다고해서 저도 봤는데... 보자마자 삭제했습니다
17 oO지온Oo  
지우셨군요.
저도 지웠습니다. ㅎㅎ
20 zzang76  
솔직히 엄청 재밌을지 알고 기대했는데... 보는내내... 괜히 보나? 그래도 반은봤으니 의리로 봤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