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카운트 / 지하 저장소 / 지하실 / The Cellar (2022)

영화감상평

헬 카운트 / 지하 저장소 / 지하실 / The Cellar (2022)

17 oO지온Oo 1 59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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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감상평을 쓰질 못했네요. 보고서 한 4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기억이 약간 뒤숭숭합니다. ㅋ

우즈(Woods) 가족은 경매로 구입한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큰딸은 집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요.

가족 구성원은..


c54299bbceb8ec5ee4fd8a800b6814d2_1670043904_3492.jpg 아빠 브라이언 우즈(Eoin Macken)


c54299bbceb8ec5ee4fd8a800b6814d2_1670043904_4717.jpg 엄마 케이라 우즈(Elisha Cuthbert) 


c54299bbceb8ec5ee4fd8a800b6814d2_1670043904_2215.jpg 장녀 엘리 우즈(Abby Fitz) 


c54299bbceb8ec5ee4fd8a800b6814d2_1670043904_1084.jpg 아들 스티븐 우즈(Dylan Fitzmaurice Brady)


배우들의 연기는 그다지 탓할 곳은 없습니다.

다만, 막내인 스티븐 우즈 역을 한 딜란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연기가 어색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저택에는 많은 문구가 적혀있는데 저택 출입구에는 XAOS HOUSE라고 적혀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저택의 지하 저장실에 의문의 존재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딸 엘리는 집의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 케이라와 아빠 브라이언이 경매로 구입을 한 것이지만, 엄마 케이라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을 위해서 산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욕망으로 집을 산 것인데 그것을 아이들을 위해서 샀다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

자신의 욕망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가 자신의 짐을 푸는데 서적들 중에서 Shanley on Anarchism이라는 책을 보여주는군요.

자본주의와 권위주의의 폐해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공산주의, 사회주의와 함께 나타난 것이 아나키즘인 것인데

경제적, 정치적 지배자가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써 엘리는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임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집의 상태는 이전의 집주인이었던 할머니가 모든 것을 그대로 둔 채로 요양원에 들어갔기에

고풍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상태입니다.


지하 저장소에는 총 10개의 계단이 있고 계단에는 각각 숫자가 적혀있으며

지하 저장소 밑바닥에는 이상한 공식이 적혀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나팔관이 달린 12인치 LP 바이닐 레코드 재생기도 발견하는데 LP를 재생시키자 저장소 밑바닥의 공식을 되뇌이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집을 구경하던 엘리는 지하 저장소를 확인하는데 문이 스스로 닫히고 지하 저장소에 갇히게 되죠.

우즈 부부가 열쇠를 사용해서 가까스로 엘리를 지하 저장소에서 나올 수 있게 하는데

엘리는 갇혀있는 동안 지하 저장소의 이상한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우즈 부부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야간근무를 하게 되고

집에는 엘리와 스티븐만 남게 됩니다.

야심한 밤에 지하 저장소의 불길한 기운이 집 전기를 나가게 해서 엘리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엄마에게 전화하죠.

엄마 케이라는 딸에게 지하 저장소의 차단기를 살펴보라고 하지만 딸 엘리는 지하 저장소를 극도로 무서워합니다.


이후로는 스포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직접 감상하실 분이라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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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너무 이상하게 보였던 부분이.............. 엘리는 지하 저장소를 정말 무서워해요. 

뜬금없이 갇혔던 사실도 있는 것이고

만약 제가 엘리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지하 저장소 문이 절대 스스로 닫힐 수 없도록 뭔가 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모든 곰보영화의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엘리 또한 아무런 대비책 없이 지하 저장소로 향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케이라는 딸 엘리에게 계단 10개를 내려가면 된다고 달래면서 전화통화로 함께 카운트해 줍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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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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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미 비극은 시작되었고.. 딸 엘리의 목소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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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리 없는 계단 카운트를 계속 하는 딸 엘리의 목소리가 이상함을 느끼며 엄마 케이라는 급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엘리는 사라진 후입니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단순 가출일 거라는 이야기만 듣게 되고

케이라는 저택의 이곳저곳에 적혀있는 문양과 저택 현관의 문구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해요.


저택 현관문의 상단에는 [Solve et Coagula] 라고 적혀있는데 구글 번역하면 [해결 및 응고] 라고 하는군요.

집안 내부의 각 방문에도 상형문자가 적혀있는데 케이라가 회사 부하직원에게 뭔지 알아봐달라고 했고

부하직원은 히브리 상형문자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각 문자들을 배열하면 레바이아탄이 된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친절하게 유대 신화에 나오는 일종의 바다 괴물이라고 언급해 줘요.


이후로 케이라의 검색 속도도 빨라집니다.

Solve et Coagula에 대해서 검색해 보는데..

자막에서는 검색한 내용에 대해서 번역을 하지는 않았어요.

때문에 케이라가 검색한 결과 페이지를 제가 구글링 번역으로 돌려봤는데..


"Solve et Coagula" 는 고대 연금술사 격언으로 친숙합니다.  가장 간단한 형태는 용해 및 응고를 의미하며,

물질을 새로운 것으로 개질하기 전에 기본 요소로 분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종 분리( 분할) 및 * coniunctio( 합집합) 과정은 solve et coagula 로 식별됩니다.

약초나 물질이 정화되고 용해(solve)될 때, 그 영혼은 육체에서 분리됩니다.

몸은 그 불순함 이 깨끗해지고 혼(또는 혼/ 영 의결합)이 몸과 재결합 될 수 있습니다.

혼/영이 정화된 물질로 재진입하여 물질에 형태를 부여하고 응고시킵니다.

가장 단순한 수준에서...................... 


정도가 해당 검색된 페이지의 문구입니다.

대충 느낌이 오시겠지만, 연금술과 관련된 내용이에요.

유사과학이라고 언급되는 연금술인 만큼, 현대 과학에 이바지한 바도 크기는 하지만,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른 영역이죠.


그리고 저택을 지은 사람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저택을 팔고 요양원으로 들어간 사람에 대해서도 조사하게 되는데

집을 만든 사람은 수학자로 유명한 사람이었고

저택을 팔고 요양원으로 들어간 사람은 집을 만든 수학자의 딸이었으며

수학자의 딸만을 남긴 채, 수학자를 포함한 모든 가족이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영화의 내용과 진행은 대부분 마음에 들어요.

단서를 추리해 나가는 것도 일반적이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몇몇 어이없는 장면과 함께 마지막 뒷심 부족 등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첫 번째로.......... 지하 저장소로 어쩔 수 없이 내려가게 된 엘리의 경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무서워서 엄마와 함께 통화를 하면서 내려갑니다.

집안의 전기가 모두 나가서 너무 어두운 상태이기에 자연스럽게 등장해야 하는 수순은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하도록 폰을 설정하고 폰에 있는 후래쉬를 켜는 것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엘리는 폰으로 엄마와 통화하는 중에 폰의 후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촛불을 들고 옵니다.

이 장면이 너무 웃겼습니다. ㅡ,.ㅡ;;;;;;;;;;;;;;;;


이외에도 남동생 스티븐의 어색한 연기도 그렇지만 마지막의 예산문제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뒷심 부족으로 인해서 영화 자체의 감상 점수는 5.2 / 10점 정도로써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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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0 zzang76  
재미있단 소릴 못들어서 볼까말까했는데 감사합니다. 안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