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출구 / 넥스트 엑시트 / Next Exit / 넥스트 엑싯 (2022)

영화감상평

다음 출구 / 넥스트 엑시트 / Next Exit / 넥스트 엑싯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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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기분이 너무 꿀꿀한 나머지 환기할 수 있는 영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환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죽은 아버지 니코의 영혼과 함께 카드게임을 하는 아이인 레오 나카타(레오 나카타가 아이의 이름인지는 정확하지 않음)의 영상으로

그 너머의 삶(Life Beyond) 학회의 스티븐슨 박사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연구하고 있고

우리의 삶이 죽음으로 끝이 아님을 암시하는 것으로 인해 자살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죽음 이후의 삶을 바라지 않아요.

개인마다 당연히 견해는 다르리라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에는 죽음으로 끝나기를 바라는 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 견해일 뿐이고..


이에 두 사람의 불행한 남녀가 그 너머의 삶 학회와 함께하기 위해서 여행길에 오르려 렌트카 사무실에 들르게 되지만

두 사람 모두 각각의 이유로 차를 빌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연히도 두 사람은 모두 라이프 비욘드로 향하려 했던 상황이어서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차량을 렌트하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지 않은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건 두 사람은 긴 여정을 떠나게 돼요.

남자는 테디, 여자는 로즈.


로드 무비의 정석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죠.

둘의 대화는 가끔씩 재밌습니다.

테디의 야구에 대한 견해라던지, 테디의 안타까운 아버지와의 가정사.

그리고 로즈가 보는 영혼..


자살한 죠..

흑인 카톨릭 신자(신부?) 잭..

술집에서 시간을 죽이는 채드..

히치하이킹하는 히피족 카르마..

테디의 아버지 죠..

로즈의 여동생 헤더..

헤더의 남편 닉..


모두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테디와 로즈는 그들과 마주합니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내용으로 엄청난 감동이나 쓰라린 슬픔 등을 주지는 않지만,

그냥 담담하게 이야기를 그려가요.


여행은 끝나고 라이프 비욘드에 도착하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의 선택.


두 사람은 모두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자살하려는 이유는 전혀 다릅니다.

이유가 자신에게 있는지, 타인에게 있는지.. 자살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감독은 말리 엘프만(Mali Elfman)입니다.


6d8b985af74bc9fe12d11ef501849b23_1667748889_0954.jpg 케이리 파커(Katie Parker)가 로즈 역.

6d8b985af74bc9fe12d11ef501849b23_1667748889_167.jpg 라울 코흘리(Rahul Kohli)가 테디 역.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곡이 뭔지 검색이 되지를 않는데 듣기에는 꽤나 좋습니다.

가사도 나름 마음에 드는 편이고..

그래서 엔딩곡을 음미하다 보면 로즈와 테디의 마지막 대사를 듣게 되죠.

그리고 영화는 끝납니다.


다 보고나면 위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담담한 수필 한 편 읽은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약간의 코믹한 요소도 있고 영혼이라는 것이 매개체가 되기에 미스테리한 면도 갖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점수는 6.2 / 10점 정도입니다.


하아.. 요즘 아주 마음이 참 괴롭네요.

다른 분들도 모두 그러시리라 생각은 하고..

그래서 변호인 / 辩护人 / The Attorney (2013) 영화를 다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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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중의 명작인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오늘 다시 보게 된 계기는 그다지 즐거운 것은 아니죠.

현재 상황과 너무나 닮아있는 변호인 영화. ^^;;;;

네, 어떤 분은 국가 잘못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국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이것은 세월호 사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때와 마찬가지로 그네들은 또다시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생각해요.

그러나 참고 지켜봐 줘야 마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세월호 때도 똑같았죠.


여기서 잘잘못을 가리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이정도까지 한 번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일이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가니까 드는 생각이 있어요.

사람의 삶이란 것에는 고행이 필요한 것이고 5년 가지고는 택도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구나.

10년 정도는 고통을 당해봐야 약간의 변화가 오는 건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좀더 성숙한 사회, 좀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만, 요즘에는 고난의 시간이란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여겨지고 있어요. ㅎㅎ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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