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 / 남자들 / 남자 / 인류 / 사람들 / MEN (2022)

영화감상평

멘 / 남자들 / 남자 / 인류 / 사람들 / MEN (2022)

17 oO지온Oo 3 4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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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안한 영화로군요.

하퍼(제시카 벅클리 분)는 남편과 사별한지 얼마 안 되어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촌구석의 별장을 빌립니다.

숲을 산책하고 촌의 마을을 구경도 하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살펴보던지 보이고자 하는 이미지는 딱 하나로군요.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한 영화이고 보고 나서도 불편함이 남는 작품인 듯 합니다.

부족하지만서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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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는 [구멍과 씨앗]인 것 같아요.

[구멍과 씨앗]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추측하셨으리라 생각되네요.

하퍼가 숲을 산책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터널도 그렇고

숲에서 쓰러져 죽은 노루(?) 시체의 뚫린 눈구멍도 그렇고

단적으로 촌구석 교회 내에 양각으로 구성된 조각에서도 앞면과 뒷면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앞면은 남성의 입구멍, 뒷면은 여성의 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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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을 참 재기발랄하게 해놨다고 생각되는군요.


그 상대적인 의미로 나오는 것이 민들레 씨앗이나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모든 남성들로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이상하게 보였던 것은 마을 주민들 중에서 여성을 제외하고 역할이 있는 남성을 제외하면 그 외의 모든 남성들이 똑같은 얼굴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캐릭터들이 무척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은 들죠.

피부를 찢어서 잎사귀를 피부에 찔러넣는다거나 몸을 찢어서 기호를 새긴다거나 따위.

그래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드루이드 사상(신앙?)과 꽤나 관련이 깊어 보입니다.

자연친화적이고 재생이나 불멸에 촛점을 맞춘 것이죠.

영화의 엔딩에서 재생과 불멸을 표현하는 듯한 장면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영화가 페미니즘 성격도 약간 있는 건가? 의문을 표했지만서도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영화는 아닌 듯 합니다.


제목부터 사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사람들을 의미하는 건지, 남자들을 의미하는 건지, 인류를 의미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데 지루하다던가 하는 부분은 그다지 없습니다.


점수는 6.0 / 10점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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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7 akadt  
1 paulthomas  
A24는 참 매력적인 제작사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특이한 제작사는 많이 못 본 거 같네여
17 oO지온Oo  
제작사 로고는 물 떠오거나, 맥주 가져오거나, 그냥 막 넘기는 편이라서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