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말 절대로 여기에 없었다 /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You Were Never Really Here (2017)

영화감상평

당신은 정말 절대로 여기에 없었다 /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You Were Never Really Here (2017)

17 oO지온Oo 3 672 0

6cc5faec099d28e5ed2d30c6496be832_1665674900_2936.jpg

오늘은 유/네/리/히 봤습니다.

이야기도 간단명료하고 감상하기에는 쉬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이었던 듯 한데 I Wish You Were Here 라는 애니가 있죠.

추천할 만한 애니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애니 제목이 계속 기억에 남아서 You Were가 들어가는 작품에는 손이 가더군요. ㅡ,.ㅡ;;;;;;;;;;;

그래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스포가 있을 듯 해요.

영화를 보실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십시오.

.

.

.

.

.

.

.

.

.

.

.

.

.

.

.

.

.

.

.

.

.

.

.

.


주인공 죠(호아킨 피닉스 배역)는 돈을 받고 물리력이 필요한 일을 처리해 주는 사람입니다.

전직 군인 및 FBI 요원이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가 이런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과거 회상 씬에서 군인이었을 때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어 일하던 중, 초콜릿을 준 여자아이가 다른 남자아이의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목격했고

FBI 일을 할 때도 트레일러 안에 있던 여자아이들의 죽은 모습을 보게 되는데

트레일러 안의 여자아이들이 왜 죽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자에 FBI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어서 FBI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겠군요.

6cc5faec099d28e5ed2d30c6496be832_1665676373_3616.jpg

과거 회상 장면이 종종 등장하는데 유년 시절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몸에 상처가 있는데 아빠에게 폭행당한 상처더군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정폭력에 희생되며 큰 것으로 보이고 너무 어렸기에 엄마도 폭력으로부터 지켜줄 수 없었습니다.


유년시절부터의 가정폭력, 군대에서의 경험과 FBI에서의 경험으로 정신이 피폐해져서 자살 충동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엄마를 두고 자살할 수 없어서 사는 느낌도 조금 있어요.


의뢰가 하나 들어오는데 정치인 보토(Votto)로부터의 의뢰입니다.

딸 니나(Ekaterina Samsonov 배역)가 납치되어 성노리개가 되었으며 감금되어 있는 곳이 어딘지까지 알려줍니다.


죠는 니나를 구하고 나오지만, 이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스토리가 너무 간단해서 사실 서술할 것도 없는데 결론적으로는 죠가 구원받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니나로 인해서 피폐했던 삶으로부터 구원받는 것이죠.

죠는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으며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트라우마로 남아 결혼생활도 하지 못한 듯 하고 엄마를 모시고 살게 된 듯 해요.

삶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 수시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고

그러던 와중에 니나와 관련된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니나를 구하러 갔을 때, 니나는 자신을 납치한 윌리엄스라는 정치인을 면도칼로 처리한 후였습니다.

죠와는 다르게 니나는 직접 악마를 처리한 것이고 이런 사실에 죠는 무언가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니나는 말합니다.

아름다운 날이라고..

이것에 죠도 동조합니다.

아름다운 날이라고..


점수는 6.5 / 10점 주겠습니다.

연기는 좋았는데 큰 감동을 주지는 못하는군요.

즐겁게 볼 영화도 아닌 데다가

과거 회상 장면에 대한 내러티브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트레일러 안의 소녀들이 어째서 죽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

아무런 상처가 없고 입을 벌리고 죽은 것으로 봐서 질식해서 죽었다고 유추를 할 수는 있겠는데

트레일러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폐되는 구조인 것은 아니잖아요.

독가스 따위로 죽었다고 보기에도 너무 깔끔한 상태로 죽었기 때문에 설명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7 akadt  
컨테이너에 숨어 밀입국 도중 집단 질식사하는
일이 워낙 흔한 일이라 별다른 설명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공기가 통하더라도 산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열기가 올라서 열사병으로 죽기도 하나봅니다


아래 기사는 전부 다른 시기에 일어난 다른 사건인데
모두 컨테이너를 통해 집단으로 이송되던 중 질식사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1028129100009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183451099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0628/114190242/1

https://www.yna.co.kr/view/AKR20120628003900009

http://world.kbs.co.kr/service/news_view.htm?lang=k&Seq_Code=92900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438351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725.010130737280001
17 oO지온Oo  
컨테이너 질식사에 대해서 많은 예시가 있는 것이군요.  현실이 씁쓸하기는 합니다.
기사들을 보니 저의 경우는 죄의식 보다는 밀입국 브로커들을 향한 분노가 더 주된 감정이기는 해요.
그렇다면 슬픈 일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인데
컨테이너 따위로 밀항을 시도하는 방법을 만든 브로커 작자들의 잘못인 것으로써 주인공이 인간적인 연민을 느낄 수는 있겠으나,
밀입국자들의 사망이 순전히 주인공의 책임으로 연민이 아닌 죄의식까지 간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어릴 적 아버지의 폭행에 대해서는 당사자이기에 느끼는 것이 많았으리라 생각은 되지만
밀입국 관련 일에 대해서는 당사자도 아니고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죄의식까지 가질 수 있을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 뭐라고 한마디 할 여지는 크지 않기도 하겠네요.
도움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