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퍼 / 베스파 / Vesper (2022)

영화감상평

베스퍼 / 베스파 / Vesp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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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부오지테(Kristina Buozyte) / 브루노 샘퍼(Bruno Samper) 감독이라고 하는데

크리스티나 부오지테는 트레일 오브 엔젤스() / 쇼킹 오브 데스(2015) / 사라진 기억(2013) / 가일().. 에서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전혀 본 영화가 없군요. ^^;;;;;;;;;;;;;;;;

트레일 오브 엔젤스 관련해서는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고..


베스퍼의 배경은 근미래이며 생태계 환경이 완전히 뒤바뀐 이후의 지구입니다.


처음 나오는 글귀가 아래 내용(구글번역)


새로운 암흑기.

THE NEW DARK AGES. 


인류는 유전자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임박한 생태 위기를 막으려 했습니다. 

HUMANITY TRIED TO PREVENT THE IMPENDING ECOLOGICAL CRISIS BY INVESTING MASSIVELY IN GENETIC TECHNOLOGY. 


그것은 실패합니다.

IT FAILED. 

야생으로 탈출한 공학적 바이러스와 유기체.

ENGINEERED VIRUSES AND ORGANISMS ESCAPED INTO THE WILD. 

그들은 식용식물, 동물 및 인간의 많은 개체군을 쓸어 버렸습니다. 

THEY WIPED OUT EDIBLE PLANTS, ANIMALS AND LARGE POPULATIONS OF HUMANS. 

다른 모든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과두 정치는 이제 '시타델' 이라고 불리는 폐쇄된 도시에서 번성합니다. 

AN OLIGARCHY NOW THRIVES IN ENCLOSED CITIES CALLED 'CITADELS' WHILE EVERYONE ELSE STRUGGLES TO SURVIVE. 

음식을 위해 사람들은 요새에서 거래되는 씨앗에 의존합니다.

FOR FOOD, PEOPLE RELY ON SEEDS TRADED BY THE CITADELS. 

그러나 이들은 한 번만 수확하도록 코딩되어 있습니다. 

HOWEVER, THESE ARE CODED TO PRODUCE ONLY ONE HARVEST.


위 설명에서 말하는 과두정치(Oligarchy)라는 것은

자산과 군사력, 정치적 영향력 등을 지닌 소수의 사회 구성원들에게 권력이 집중된 정부 형태라고 합니다.


배경은 이런데 개인적으로 아포칼립스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간단하게 지구의 생태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서 만들었던 조작된 바이러스와 유기체들이 야생으로 탈출하여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이후에 살아남은 세대의 묵시록으로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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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베스퍼 역은 라피엘라 채프먼(Raffiella Chapman)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처음에는 남자인 줄 알았음. ㅎ 

함께하는 공중에 부양해 있는 것은 유기체 드론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배경이 유전자공학으로 모든 생태계가 변하고 공학에도 유전자공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인지

드론 내부가 모두 유기체로써 인간의 내장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퍼의 아빠인 다리우스가 시타델에서 일하다가 부상을 당해 온몸이 마비되었고 눈동자 정도만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듯 합니다. 

때문에 아빠인 다리우스는 드론을 이용하여 베스퍼를 따라다니면서 드론을 통해 정찰도 하고 드론을 통해 대화도 가능하고 베스퍼에게 도움을 주기도 해요.


시타델이라는 동네는 모든 기술의 집결지이면서 매우 배타적이고

시타델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은 농장 비슷한 곳에서 자신의 피를 판 댓가로 시타델로부터 받은 씨앗으로 식량을 얻고 있는 실정으로 보입니다.


시타델에서는 저그라고 불리는 노동자가 있는데 이들은 안드로이드로 보여요.

하지만, 인간과 거의 유사한 듯 합니다.


이외에 순례자라고 부르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부서진 고철들을 모으고 있는데 말을 하지도 않고 베일을 썼으며 접촉을 극히 꺼리기 때문에

무슨 이유로 고철을 모으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등을 명확히 알기가 힘들더군요.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는 요나스/조나스(Jonas).. 뭐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어쨌건, 삼촌이라는 존재입니다.

그는 시타델의 하청업체로 인간의 피를 거두어서 시타델에 팔고 그 댓가로 한 번만 수확이 가능한 씨앗을 받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으로 유추해 보자면 근친교배를 하는 것으로 보여요.

아이들의 모습이 근친교배의 유전적인 영향으로 일그러진 형상을 한 아이들로 보입니다.

삼촌 요나스는 자신의 안위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죠. ㅡ,.ㅡ;;;;;;;;;;;;;

그리고 삼촌 요나스가 베스퍼에게 말합니다.

========> 삼촌이 말해준 것이 아니고 아빠가 베스퍼에게 말해준 것이었네요.

어째서 삼촌이 한 말이라고 알고 있었는지.. ㅎㅎ 단순한 에러인 듯 합니다.


[ 너는 꿈의 값을 모른다 / You don't know the cost of dreams ]

................................... 이 작품에서 가장 명대사 아닌가 싶어요.


저그라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시타델의 비행선이 추락하고 엘리아스(아빠)와 카멜리아(딸)이 타고 있었죠.

이들과 베스퍼가 접촉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데

세계관은 설정을 잘 해놓고 해당 세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듯한 느낌입니다.


연기는 그다지 탓할 곳은 없는데

언제나처럼 눈물이 흘러야 하는 장면이 참 많이 아쉽더군요.

눈물을 전혀 흘리지 않는 것은 아닌데

한국 영화에서의 눈물 흘리는 장면 등은 그다지 거부감이 없거든요?

적절한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양 애들은 원래 그런 것인지 눈물을 보이는 장면에서 그다지 공감되지가 않아요.

표정은 울고 있으나 눈물은 나오지 않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


세계관 설정 대로 표현을 잘 하고 스토리에 감동도 함께 했다면 7.5점은 넘을 수 있었겠다 생각되는데

눈물 연기에서의 애매모호함과 세계관 투영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라던가 등등으로 6.5 / 10점 정도입니다.

이는 예산이 저예산이라서 어쩔 수 없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세계관의 설정은 한 마디로 비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세계관에 비해서 너무 협소한 부분만 보여지기에

전체적인 관람에 무리가 있고 그로인해 감동도 약간 상쇄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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