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아쉽네요

영화감상평

수리남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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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상업계가 잘하는거와 못하는거의 경계가 지나치게 뚜렷한... 연기자들 연기는 다 좋고(그냥 특별출연 정도일거라 예상했던 장첸 연기도 좋더군요),

스토리 텔링에 집중한 전반부까지는 잘만들었는데 후반부 연출이 많이 미흡했습니다. 아무리 미국이 대단해 보인다고 법무부 산하 일개 법집행기관에 불과한 DEA가 마약사범 하나 잡으려고 남의 나라 막 쳐들어간다는 작전 자체가 개연성 따윈 개나 줘버린... 미국이 해당 국가 승인을 받지 않은채 마약범 잡겠다고 대놓고 타국 영토를 침범한 작전은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체포작전 밖에 없었는데 애당초 그건 반미 성향의 노리에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마약을 구실 삼아 노리에가를 잡아온거니 마약범 체포작전이라기 보단 요인 납치 작전에 가깝고

국무부, 국방부, 법무부가 사전 협의하고 대통령 승인까지 받은 작전이었으니 정말 마약범 하나 잡겠다고 타국 영토 막 침범하는 수리남 속 작전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순 없죠.
그리고 보통 저런 작전에 용병을 쓰는 이유는 미국 정부가 타국 영토를 침범했다는걸 숨기기 위한건데
'우린 미국 정부요원이고 마약범 잡으러 니네 영토 들어갈거야' 밝힐거면 용병은 왜 쓰는거죠?
예상 밖에 수리남 전투기를 만나게 돼서 할 수없이 신분 밝힌건가요?
그런데 애초에 DEA요원들, 한국 국정원 요원들까지 떼거지로 동행할거면 용병 쓰는 의미가 없잖아요.
용병 쓸 필요가 없는데 '용병 관련 지급 보증을 한국 국정원이 해줘야 작전 진행이 가능하다' 그러고
박해수가 국장한테 지급 보증 승인받는 장면이 헛웃음 나오는거죠.
작전의 최종 진행 사인을 얻는데 뭔가 긴박한 장면을 넣고 싶었던 의도가 너무 대놓고 보이잖아요.
브라질과 수리남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긴박(해야할)한 마지막 상황이 손에 땀을 쥐게 하려는 연출 의도와는 달리 지루한 것도 그런 개연성 부족에서 기인하는거구요. 그리고 마약 운반 비행기, 헬기, 전투기 등의 CG가 너무 튀는데 CG 수준이 그 정도면 CG 사용 장면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거부감이 덜할텐데 주구장창 반복해 보여주는건 정말... 밀리터리 액션은 헐리우드 B급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연출이고...
잘할수 있는것만 직접하고 못하는건 자문 좀 받든지... 그럭저럭 볼만은 한데 완성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고 출연진이나 감독 이름값으로 봐선 시리즈 자체가 대체로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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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 디플구관조  실버(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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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 킹오뚜기  
아직 못 봤는데, 이것도 호볼호가 있는 모양이네요
S 푸른강산하  
볼려고 방금 다운 받아 놓았는데 말입니다.
시간 낭비인가요?
1 디플구관조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는 개인적 평가인데 그냥저냥 볼만은 합니다.
꽤 괜찮다 싶은 장면도 있구요.
사실 3부까지만 보고 상당히 괜찮다는 평을 남기려 로그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아쉬운점이 많이 보였고
윤종빈 감독에 황정민, 하정우 출연작이라고 기대가 너무 크면
아마 만족하기 쉽진 않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개인 판단일 뿐,
명작이다, 올해 최고 걸작이다 하는 분들 의견도 적지 않으니
직접 보고 판단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1 akadt  
볼까 말까 고민중인데 좋은 정보네요.
1 메이드인한국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는데 호불호가 갈리나 봐요 황정민연기 진짜 장난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