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범죄 / Crimes of the Future (2022)

영화감상평

미래의 범죄 / Crimes of the Future (2022)

11 oO지온Oo 2 13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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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선호하는 스타일의 영화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3D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은 화면은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가 되는 것이 플라스틱이라는 것에 반론을 펼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플라스틱이 현 사회에 주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니까 말입니다.

미세 플라스틱 때문에 이제 1회용 차도 못 먹고 있고

예전처럼 보리나 옥수수 및 둥굴레 등의 곡물을 직접 끓여서 마시고 있는 저를 보면서도 플라스틱에 대한 약간의 공포감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하겠군요. ㅋㅋ


어쨌건, 영화의 설정은 근미래이며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몸에 상처를 내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으며

수술에 대해서도 새로운 섹스라고 표현할 정도인 것이죠.


영화를 보다가 보면 참 불편하다고 할까요, 복잡하다고 할까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설정과 관련해서 좀더 자세한 묘사를 넣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플라스틱을 소화할 수 있는 장기를 가진 인간의 탄생이라고는 하지만

플라스틱을 소화한다는 의미는 인간의 겉모습도 그렇고 내부 장기도 그렇고 혈액이건 뭐건 모두 바뀌어야 플라이스틱이라는 물질의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너무나 간편하게 그냥 플라스틱을 소화하는 인간이 있는 거임~ 정도의 느낌으로 처리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좀더 그럴 듯 하게 혈액이 어떻게 변했고 방어 체계가 어떻게 바뀌고 소화기관이 어떻게 바뀌어서............ 따위의 구구절절한 정도까지는 필요없을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어떤 원리로 플라스틱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는 제대로 설명이 나왔다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해요.


주인공인 사울 텐서는 가속 진화 증후군이라는 병을 갖고 있어서

몸에서 계속 새로운 장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울 텐서는 변화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새로운 장기가 만들어지면 외과수술로 해당 장기를 제거하고 있죠.

사울 텐서는 계속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고통을 제대로 느끼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호합니다.

고통에 대한 표현 자체도 굉장히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고

사실 고통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는 것은 아닌 듯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연하는 각 캐릭터들의 연기가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영화가 전체적으로 액션도 없고 긴박함이나 충격적인 장면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모든 장면이 모노드라마 보는 것 같은.. 그냥 앞에서 모던한 연극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팀린(Timlin)이라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가장 최근에 본 영화가 언더워터(2020)이라서 계속 좋은 느낌으로 유지됩니다.

본 작품에서 가장 느낌있는 대사를 하거든요.

[수술은 새로운 방식의 섹스] 라는 대사를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사를 하는데 있어서 영화 내내 대사를 굉장히 긴장감있게 하기 때문에 인상적이라고 하겠네요.


이외에도 출연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어서

영화를 보는데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타등등.. ㅎㅎ

그리고 또 던진 떡밥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 아니고 관람객의 상상에 맡기는 부분이 꽤나 많아서

확실한 답을 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볼만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표현할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6.2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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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 킹오뚜기  
정보 감사합니다
1 akadt  

뭔가 찾아서 보고 싶게 만드는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