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 fall (2022)

영화감상평

폴 / fal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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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트 회원분이 만들어 주신 자막으로 감상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감사.

역시 깔끔한 자막은 영화를 재밌게 보는 데 필수.


출연진도 많지 않아 한 눈에 봐도 저예산 영화인데 영화 보는 내내 잠시도 심심하지 않네요.

온갖 역경을 초월해서 이겨나가는 것도 좋았고

닥칠 수 있는 위협이란 위협은 전부 쓸어담으려 노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많이 본 클리셰가 하나 나오기는 하는데

영화를 보시면 제가 뭘 말하는지 느껴지실 겁니다.

비슷한 클리셰가 쓰인 영화가 그라비티........... 정도가 생각나는군요.

이런 클리셰를 쓴 영화가 꽤나 많았다고 생각되는데 생각난 영화가 그라비티 딸랑 하나입니다. 으음......

약해져만 가는 기억력. ㅋ


재생시간 동안 중간중간 드는 [왜 저기서 저렇게 힘들게 진행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치자] 라고 마음 다잡고 보면 꽤나 재미있습니다.


미쿡 영화에서 가장 뜬금없는 장면이 무척 슬픈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울고 있는데 눈물은 보이지 않는 장면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배우들은 적절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때문에 더욱 만족스럽군요.


자, 이제 충분히 칭찬은 한 것으로 생각되니 어이없는 것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스포일러가 있을 것이기에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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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손으로 하는 등반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감정적으로는 살떨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영화 자체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맨손 등반 클라이밍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죠.


2.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를 보자면..

일정 길이의 등산용 밧줄 / 등산용 카라비너(등산용 고리) 2EA / 드론 / 스마트폰 2EA........... 이정도가 갖고있는 장비입니다.

그렇다면 이걸로 어째서 탈출을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3. 낙하산을 왜 안 가지고 있는가..

이 영화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맨손으로 하는 등반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맨손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은 송진가루만 가지고 절벽을 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죠.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안전장비를 갖추고 절벽을 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은 오를 때의 스릴을 느끼기 위해 등반을 하는 것이지 내려올 때까지 그 짓을 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낙하산과 함께 팔다리를 펴면 박쥐처럼 비행할 수 있는 옷을 가지고 올라가죠.


4. 설정 : 오르는 타워가 너무 높아서 스맛폰 전파가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타워 아래 지면에서는 스맛폰 전파가 잡힙니다.

그냥 미쿡이니까 그러려니 생각해 봅니다.

전파가 잘 잡히지 않을 때는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상식은 사라졌군요.


여기서부터 풀이를 해보죠.


해결책 1.

타워 아래에서는 스맛폰 전파가 잡힌다고 했기 때문에 가장 쉬운 방법은..

드론에다가 스맛폰 묶어서 전파가 통하는 곳까지 배달시키면 됩니다. ^^;; 하지만 이런 짓은 하지 않죠.

쓸데없이 충격흡수용으로 뽕브라를 가지고 스맛폰을 잘 감싸서 신발속에 넣고 타워 아래로 던집니다. ㅎㅎ


해결책 2.

로프가 있습니다. 두 사람의 몸을 감싸기에 충분한 길이입니다.

자신의 몸통보다 굵은 나무를 탈 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로프를 여러 가닥 겹쳐서 두껍게 하고 전봇대를 오를 때처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봇대를 오를 때처럼 위험하게 오를 필요도 없고

로프를 이용해서 겨드랑이 아래로 기둥과 함께 감싼 후,

팔의 하박과 함께 다리의 무릎에서 종아리까지를 전부 기둥에 댄 상태로 조금씩 내려오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도 당연히 활용하지 않죠.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올라가는 것도 가능한데 내려가는 것은 오히려 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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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영화의 기둥은 전봇대보다 훨씬 굵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위의 사진처럼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팔의 하박을 모두 기둥에 붙이고 다리의 무릎에서 종아리까지 모두 기둥에 붙이면 쉽게 내려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위의 전봇대 기사분은 로프를 허리의 안전장치에 연결했지만,

영화에서처럼 장비가 없고 로프만 있을 경우, 겨드랑이쪽으로 로프를 둘러서 하면 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로프에 쓸려서 상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겨드랑이와 등쪽으로 천을 두껍게 덧댄다던가 해야 하겠군요.

등산용 카라비나를 사용하면 등산용 로프를 여러가닥 겹쳐서 굵게 만드는 것에 편리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제시한 해결책이란 것은 저만이 아니고 영화를 본 누구나가 생각해낼 수 있는 방법이겠네요.

설정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몇 군데 보이기는 했지만, 

그런 것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게 되면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재미는 보장하는 정도이기에 7.5 / 10점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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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3 킹오뚜기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볼 정도는 되겠군요 . 정보 감사합니다.
S 푸른강산하  
7.5점이면 감상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추카추카 85 Lucky Point!

15 포장마차  
저도 기대중이었는데, 지온님 글을 보니 더 떙기네요?!
감상평 고맙습니다. ^^
1 월리를  
그러게요 드론 이상하게 쓸 때 갑갑해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