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의 눈 / Julia's Eyes / Los Ojos De JULIA (2010)

영화감상평

줄리아의 눈 / Julia's Eyes / Los Ojos De JULIA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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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네요.

영화 전체적으로 열받게 하는 사람은 주인공 줄리아 딱 한 사람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집을 부리면서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 부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쌍둥이 자매 중 언니가 시력을 상실했고 동생도 마찬가지로 시력이 상실될 위기에 있는데

언니인 사라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범인이 언니를 어째서 죽인 것인지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중반부 까지는 진행이 잘 되고 살인범이 누군지 감을 잡을 수 없게끔 하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얘가 범인이심~]이라고 까발려서 보여줍니다. ㅎㅎㅎㅎ


굳이 [얘가 범인이심~]을 시전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생각돼요.

콕 찝어서 보여주기보다 평범하게 촬영하면서 결말까지는 범인이 누구인지 완전히 오리무중으로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특정 인물의 얼굴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 방식으로 [얘가 범인이심~]을 시전하고 있는 데다가

병원에서 이반이라는 간병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후에 동일한 이반이란 인물의 얼굴을 전혀 비추지 않는 것으로 범인을 확정하고 있죠.

중반부 이후로는 범인에게 좀더 집중하게 되는 점도 있기는 한데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것이고 득이 큰 것인지, 실이 큰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결말에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었는데

범인이 한 짓거리에 비해서 범인에게 가해지는 벌이 너무 모자른 것 아닌가 하는 것이죠.


연기도 전체적으로 특별히 연기 못해서 튀는 배우는 없는 듯 하고

여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자신감에서 표출되는 삽질만 참을 수 있다면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자신감에서 표출되는 삽질을 우리는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여주인공인 줄리아는 정말 불리한 싸움을 하기 위해서 용쓰는 느낌이 강하긴 했어요.

실질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는 경계에 있는 사람이 수술을 하고 시력이 회복된 뒤에 해도 될 일을

남편인 이삭이 그렇게나 말리는 와중에도 끝끝내 위기의 구렁텅이로 [신뢰의 도약]을 하는 것을 보며 불편하긴 했습니다.


어쨌건, 여주인공의 삽질로 인한 불편함만 참고 본다면 재밌는 영화이기는 해요.

그래서 점수는 7.2 / 10점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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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31 Cannabiss  
재밌었는데 시간이 약간 긴 것도 같았고...
(공포영화는 90분 내외로 끝내야 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4 HOMELANDER  
기대 안하고 봤는데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귀신이나 괴물도 무섭지만 극한상황에서 맞닥드리는 싸이코만큼 심장 쫄리게 만드는 것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