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Carter) : 액션을 위한 영화

영화감상평

카터 (Carter) : 액션을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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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카터 메인 포스터.jpg 



이 영화는 액션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액션을 어느 정도까지 연출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감독은 전작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새로운 액션 장면들을 많이 시도합니다.

전작 "악녀"에서는 1인칭 시점 액션과 모터사이클 장면이 인상적이다면,

이 영화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상황에서 역동적인 액션이 이어집니다.


모터사이클은 기본이고, 어린이 차량을 포함한 여러 대의 자동차, 

스카이다이빙 도중의 액션, 그리고 달리는 열차와 심지어 헬기에서까지.

 

드론을 활용한 모든 각도의 빠른 화면 전환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감독이 드론을 활용하면 어디까지 액션을 연출할 수 있나 테스트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만, 너무 지나친 드론 활용으로 인한 빠른 화면 전환은,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다소 산만하거나 어지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빠른 화면을 2시간 정도 보고 나니, 좀 지치게 되더군요.

화려한 액션 연출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해하나, 조금 완급 조절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영화는 전체가 원테이크로 보이게끔 편집되었습니다.

외국에선 종종 있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시도가 시작된 것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전반적인 연결 및 CG처리는 - 몇 군데 어색한 부분을 제외하면 - 무난했습니다.


다만, 긴 시간 힘겨운 액션 장면을 마치자마자, 바로 평온하게 대화하는 주인공 모습은 많이 어색했습니다. 

그 정도 액션 후에는 숨이 찬 상태에서 대화를 이어가야 자연스러우니까요.

원테이크를 위한 촬영 및 편집 과정에서 이 부분을 놓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누가 봐도 푹 쉬고 와서, 이어서 촬영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에서 이런 새로운 종류의 연출 시도를 봐서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감독이 더 새롭고 멋진 시도를 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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