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 Carter (2022)

영화감상평

카터 / Cart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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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 금요일 개봉하는 영화가 두 편이라서 뭘 먼저 볼까 고민했는데

프레이(Prey)가 먼저 뜨고 뒤늦게 카터(Carter)가 뜨는군요.


프레이를 먼저 볼까 하다가 카터가 신경쓰여서 못보던 와중에 이상하게 카터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설정은 나름 괜찮고 초반의 흥미유발도 꽤나 괜찮았어요.

카메라 워킹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크지 않지만, 끝까지 동일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좀 질리더라구요.

영상이 완전히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라서 후반부에는 조금 질리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병길 감독의 작품인데 전작 악녀(The Villainess 2017)에서의 카메라 워킹 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인지 이야기를 완전히 끝내지도 않았고

카터의 진짜 정체도 애매모호하게 둔 채로 영화가 끝나기 때문에 이건 뭘까 싶기도 해요.


어쨌건, 악녀에서는 어이없는 설정과 이야기 구성이 워낙 상식과 갭이 커서 뻘쭘하게 만들지만서도

카터는 그정도로 심하진 않군요.


하지만, 바이러스의 창궐이라는 사태인데 바이러스 관련한 정보가 너무 없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초반에 해당 바이러스의 증상 및 어떤 사태가 일어나는지 좀더 친절하게 알려줬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요.

[28일 후], [28주 후] 영화에 등장하는 분노 바이러스를 예로 들자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성을 잃고 분노하여 공격성을 갖는 것으로 나옵니다.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는 구분하여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만 공격하게 되고.. 이런 디테일이 살아나려면 좀더 체계적인 설정이 뒷바침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되는데.............................


카터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카터를 본 분들 중에서 바이러스의 특징을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실까 하는 점에는 회의적입니다.

저는 도무지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 건지 모르겠거든요.

바이러스에 걸리면 잠복주기를 거쳐서 머리털이 빠지는 때가 오고 이때가 죽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경계선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하면 원초적인 분노 따위에 지배되는 것은 분노 바이러스와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총을 쏘고 하는 것으로 봐서 생각도 가능한 것으로 보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신이상자 살인마나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정신이상자 살인마건, 사이코패스 살인마건 간에 단번에 그렇게 살인이 가능하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행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죠.

처음에는 동물을 죽이는 것 부터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뭐 그런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카터의 바이러스는 감염되어 머리털이 빠지는 때가 지나면 바로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는데

어떤 메카니즘으로 죽이게 되는 것인지 알맞은 설명 따위가 없는 것이 대단히 큰 패착이라고 생각해요.

뭐랄까, 그냥 현실성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하는 것이죠.


주원의 캐릭터 연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음.. 뭐랄까요.

가장 중요한 살아있는 백신이 되는 정병호 박사의 딸 정하나의 캐릭터는 ㅎㅎㅎㅎ

아이들 중에서도 굉장히 성숙한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어쩌다가 있다고는 하더라도

이런 반응을 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아이건, 조카건 상관없이 10살 전후의 아이를 생각해 보시면

그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대충 보입니다.

하지만, 정하나라는 아이의 행동은 완전히 성인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10살 전후의 아이들 행동을 보면 자신이 중심이에요. ^^ 당연하게도 말이죠.


아포칼립스 세계관이지만, 남한은 정병호 박사로 인해서 바이러스 청정구역이 되었어요.

북한은 완전히 아수라장인 상황.

10살 전후의 여자아이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주변에 사람들이 죽고 죽이며 나자빠지고 있는데

초연하달까.............. 뭐, 그렇습니다.

멘탈만은 주인공 카터 리와 버금감.

다른 영화에서의 아역배우 디테일 수준에는 못미친다는 느낌이란 것이죠.

어린아이로서 일반적인 반응도 아니고 두려움을 꼭꼭 눌러 참으면서 울음이 터지기 직전이지만 참아낸다는 따위의 감정선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초연 그 자체입니다.

정하나라는 여자아이의 캐릭터에 얼마나 현실성이 없는지 길게 말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죠.


이제는 프레이(Prey 2022)나 보러 가야할 듯 합니다.

프레데터 식상하게 나올지 간만에 괜찮게 나올지 조금은 기대되기도 하네요.


카터는 전작 악녀 보다는 좀더 나은 것으로 보여서 6.8 / 10 주겠습니다.

7점이 무난한 영화지만, 뭔가 아쉬운 감이 있어서 7점이 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의 설정 등으로 보자면 5점대 영화고

하지만, 액션은 또 봐줄만 하기에 점수가 상승했는데

원테이크 씬처럼 찍은 것에도 점수를 줘야 할 듯 하고.. 잘은 모르지만 원테이크 씬은 아니겠죠.

중간중간 화면이 번쩍 하는 순간이나, 완전히 검어지는 순간, 또는 기둥 따위에 화면 전체가 가려지는 순간 등에서 컷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6.8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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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방금 봤는데 좀 질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_- 설정도 그렇고 ;;
11 oO지온Oo  
솔직히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하드코어 헨리만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면 좋았겠지만, 마이너스가 되는 점이 꽤나 있었고
그럴지라도 이 경험을 발판삼아 액션이라는 측면에서는 알아주는 감독이기 때문에
이후의 작품에서 진가가 발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살인자다................ 영화 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 선전해 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