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랙 폰 / The Black Phone (2021)

영화감상평

더 블랙 폰 / The Black Phon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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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 스릴러 장르에서 IMDB 7.0 찍었길래 기대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쉽게 이해되지는 않고 그냥 소년 성장기 영화로 보이는군요.

아니, 이해되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냥 황당한 영화였습니다.

이걸 소년 성장영화로 봐야 하는 건가? ㅎㅎ


납치범이 납치를 하지만 엄청난 위협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납치 살해범이기 때문에 살해 당한다는 공포는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심한 고통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는 것이 아니죠.

때문에 검정전화기의 존재 자체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심한 고통이나 제재를 하는 것으로 공포스럽게 만드는 장면이 없이

분위기 만으로 공포스럽게 만들 수도 있을 테지만..

그런 흐름은 전혀 없죠.

진저리 칠만한 장면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주 큰 패착으로 보이고

이런 연출을 호러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악령/영혼/귀신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납치 살해범이 납치를 한 후, 엄청난 공포를 선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주인공인 피니가 정신적인 패닉상태를 맞이하는 것도 아니죠.

그러함에도 쓸데없는 대사들이 줄줄이 나오고..

이름을 곧 잊을 것이라고 한다거나.. 정말 쓸데없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납치당한 아이인 피니의 상황이 패닉상태를 맞이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에서부터

이 영화의 모든 것이 흔들린다고 느껴지는군요.


영화 보다가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ㅋ

신밧드의 모험 공포영화판인가? 했습니다.

아니 뜬금없고 연결고리 없고 납치된 위기상황에서 마법의 램프가 아닌 마법의 전화기가 있어설랑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뜬금없이 해답을 날려주니 말이죠.


영화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간단하게 몇 가지 있을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극 흐름에 전혀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하면 실패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아이들의 납치사건이 수시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동네 어른들이 하는 짓거리는 아무것도 없어요.

아이가 실종된 후에 모여서 수색하는 것?

수색은 수색이고 그 전에 다음 희생자가 나오지 않게끔 해야 하겠지만 방범 관련한 내용은 전무하죠.


시대적 배경을 현대로 보지 않고 삶이 너무 척박해서 부모가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들끼리 2인 이상씩 반드시 뭉쳐서 다녀야 한다고 말하거나

필요없는 외출을 지양하게 한다거나 따위의 액션이 전무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일하다고 보입니다.


영화가 뭘 보여주고 싶은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네요.


피니의 여동생이 금요일이니 친구집에 있겠다고 하지만, 아무런 제지 없이 [그래라~ 아빠는 내가 보살피마] 하며 보냅니다. ㅋ

납치당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죠.

그럼에도 주의를 한다거나 따위의 행동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음.


어쨌건, 미쿡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해도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로 점철되는 영화 내용은 좋게 봐줄래야 좋게 봐줄 수가 없는데

이 영화의 어떤 면에 감동을 받아서 공포 스릴러임에도 7.0 평점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범인에 대한 서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플레이 시간 1시간 43분 동안 보여주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엄청 재미없게 봐서............. 라기 보다는 재미없는 데다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어서 4 / 10점 주겠습니다.

이걸 소년 성장영화로 보기에도 뭐 하나 앞뒤가 맞는 구석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네요.


아주 친했던 친구로 인해서 깨닫는 것이 있기에 우정과 관련해서 보자면 메시지는 괜찮습니다.

성장영화로 보기에는 알맞죠.

그런데 친했던 친구만 블랙폰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었단 것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이 나오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전혀 접점이 없으며 실종 전단지로 인한 이름만 알던 아이들이 나와서 조언을 해준다는 점이 너무나 황당하다는 것입니다.

조언을 해주는 아이들의 접점은 오직 하나, 동일한 범인에게 당한 희생자라는 것 뿐인데

그렇다면 이것은 귀신/영혼이 나와서 도움을 주는 공포물인 것입니다.

이 영화가 귀신 나오는 공포물을 찍고 싶었던 것인지, 범죄관련 공포물을 찍고 싶었던 것인지부터 애매모호하고

..길게 말하기도 뻘쭘해집니다.


만족스러운 것은 영화 자막을 만들어 주신 분의 노고 뿐입니다.

정말 궁금하긴 해요. 어떤 부분이 감동적이어서 7.0이라는 평점이 나왔을까.

결국에 저와는 맞지않는 영화로군요.

평점은 7.0이니 취향에 맞는다면 재미있게 보실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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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arsnatur  
귀신나오는 공포물로 보입니다. 성장영화는 아니고요 전선연결없이 통화함... 영혼간 교신 흥미롭고요 여동생의 직감도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