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봤는데 뜡궈국에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기는 하는 건가? 싶었으나

대만 영화더군요.

넷플릭스에서 하는 것이고 2022년입니다.

영화 자체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각 캐릭터들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똥짓거리 다수.

개연성 밥말아 먹은 것은 물론이고 공포영화인데 공포스럽기는 했던 건가 애매모호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 뜡궈국 영화인가 싶었던 이유는 중국말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개념없는 행동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캐릭터가 개념없는 것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 넘어가고 싶은데..

그렇게 볼 수 없는 몇 가지의 궁극적인 것이 있죠.

보면서 김치싸다구를 몇 번이나 때려주고 싶었는지 모를 지경. ㅋㅋㅋㅋ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아서 어쩔 수 없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공포에 몰아넣어야 하는데

극한이라는 상황을 보여주지도 못할 뿐더러 어이없는 행동만 하니 자연스레 김치싸다구가 뇌리를 스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언제나처럼 게임 방송을 보고 있었어요.

물론 호감가는 여성 스트리머가 하는 게임방송입니다.

데바데라고 하면 아실 분은 아시리라 생각하고 저는 데바데 유저가 아닙니다만, 데바데 게임을 보는 것을 즐기기는 합니다. ㅋㅋ

스트리머가 화장실 가는 시간이었고 방에 모인 사람들은 이런저런 수다를 떨게 되는데

저는 우 to the 영 to the 우~ 동 to the 그 to the 라미~ 샵~ ㅋㅋㅋㅋㅋㅋ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를 했습죠.

모두들 우영우 재밌다고 하는 중에 어떤 분이 넷플릭스 주(咒)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엄청 무서운 영화라고..

그래서 보게 되었어요. ㅎㅎ

처음 시작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보는 시청자를 공포로 초대하기에 적절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민폐 짓거리에도 민폐 짓거리가 이해되는 종류가 있고 이해되지 않는 종류가 있습니다만

영화 주(咒)의 경우에는 이해되지 않는 종류라는 것입니다.

그냥 불편해요.

그래서 점수는 5 / 10점입니다.

아, 그리고 살짝~ 어이없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래의 장면입니다.

당연히 자신이 적은 문자일 리가 없죠.

그렇다면 간절함과 공포가 뒤얽힌 자리에서 고승 정도 되는 사람이 정신통일하며 주문을 써주는 장면이라던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하지만서도

영화 제작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봅니다.

옷을 벗으니 그냥 써있음~ 정도의 느낌으로 연출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시청자를 위해서 주문을 함께 외워달라고 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옵니다.

어차피 주문이라는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저의 생각은 이래요.

주문이라는 것은 주문의 정확도 따위가 주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주문을 외우는 사람이 주문을 외우면서 어떤 것에 집중하는지가 가장 중요할 거라고 짐작합니다.

주문을 함께 외워달라고 할 때부터 보는 모든 사람들은 눈치를 채겠지만서도

주문을 함께 외우는 사람들은 당연히 안 좋은 일을 당한다는 설정이죠. ㅎㅎ

하지만 저는 걱정없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주문을 몇 번이나 들었는데도 외우지 못함. ㅡㅡ;;;;;;;;; 자랑 아니구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자라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이유도 있고

게다가 뜡궈국이 요즘 불호감 최고조이기도 하기에 한자만 봐도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ㅇㅇ 못 외움~ 쏴리 ㅋ

대만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는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많이 모자른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