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 Broker (2022)

영화감상평

브로커 / Broker (2022)

17 oO지온Oo 0 582 0

492355c42568fbadc17318e9b7a58911_1657386320_7657.jpg

브로커를 보기 전에는 언제나처럼 기대 반, 걱정 반.. 했습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네요.


여러가지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낙태 관련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미쿡에서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법원 판결은 낙태가 불법이라고 규정되었고 이것은 또람푸가 꽂아넣은 공화당측 법관들이 한 몫 한 것이고

임신 후,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인간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라던가도 그렇고

갖가지 애매모호한 문제가 많은 사항인 것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낙태에 반대하는 쪽입니다. 그렇다고 미쿡 공화당을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유는 한 가지예요.

살해당하는 아가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없다는 점이죠.


가족 동반 자살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반대합니다.

부모가 동반 자살을 실행하려는 경우, 아이들에게 [죽고 싶니? / 살고 싶니?] 물어보고 실행하지도 않으리라 생각하기도 하고

만약 물어본다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이 죽음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겠어요.

어른이라고 하더라도 죽음의 의미를 안다고 하기 보다는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의 무력감과 부담에 대한 무게보다

죽음이란 선택이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전혀 아니리라 생각해요.  아무리 가혹한 현실이 기다린다 하더라도 삶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할거라 생각하거든요.


미쿡에서 공화당 사람들이 낙태를 반대하는 것 보면서 의외다 싶었습니다.

미쿡의 민주당 사람들이 여성의 권리를 아가의 생존권 보다 높게 보는 것도 의외이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어쨌건,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여성의 권리도 존중되어야 하고 아가의 생존권도 존중되어 마땅한 것이겠죠.

문제는 현실에서 누가 양보해야 하는가이고 양보한 쪽에게 어떻게 지원해 줘야 하는가의 문제겠습니다.


어쨌건, 영화를 보는 내내 낙태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이를 버리는 문제, 인신매매의 문제 등등이 얽혀있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은 맞는 듯 합니다.


한 가지 의문이었던 것은 조직폭력배 신태호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대충의 가설은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된 일인지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굳이 그렇게 됐어야만 하나 싶은 것이죠.


그 외에 어디에서 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영화에 나오는 대화가 무척 일본풍스럽다는 분들이 있었던 것으로 얼핏 기억나는군요.

그런데 대사의 어느 부분이 일본스럽다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라서 무조건 일본스럽다고 갖다 붙이는 건가 생각되기도 하고..


닛뽕스러움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잘 모를 정도는 아닌데 대사에서 일본색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점수는 무난한 진행으로 7 / 10점인데 감동도 또한 있었기 때문에 7.5 / 10점 되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