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를 보고..

영화감상평

[카시오페아]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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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안성기. 평소 좋아하는 두 배우의 만남.

알츠하이머. 변호사. 딸. 부녀...

드라마, 영화에서 종종 보이는 소재. 조발성 알츠하이머, 치매.

스틸 앨리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천일의 약속 등등 이미 조발성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여성이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생생히 그린 이야기가 많다.

기대한 만큼 서현진 님 연기는 나무랄 데 없던 것 같고, 안성기 님 역시 묵직한 울림을 주기도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해지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치매란 병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간성을 무참히 짓밟고 처절하게 다가올지 예상하기 때문이었을까.

남자 배우가 주연이었다면, 젊은 남성에게 치매가 왔다면. 그도 이처럼 불안하고 무서운 상황에 놓였을까.

너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현실감이 들기에 더욱 무서웠던 후반부 구성. 

완치가 없어 더욱 슬픈.. 차라리 암이면 낫을 거라는 앨리스의 말처럼. 참담한 병.

얼른 치료제가 나와서. 완치할 수 있는 병이 되길. 천천히 속도를 늦추기만 하는 게 아닌, 극복할 수 있는 병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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