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 The Dry / 드라이 (2020)

영화감상평

가뭄 / The Dry / 드라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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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하퍼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사건이 두 가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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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와 바브의 아들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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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의 친구 애런 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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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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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위 4명은 고등학교 친구였으며 앨리가 물에 빠져 죽는 사건으로 애런 포크는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20년의 세월이 지나 애런 포크는 도시에서 연방경찰로 일하고 있었고

친구 루크의 부고를 들으며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죠.


루크의 사건은 일가족이 모두 총으로 살해된 사건이며

생존자는 갓난아기인 샬럿 뿐입니다.

아버지 루크 / 아내 캐런 / 아들 빌리가 총상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루크가 아내 캐런과 아들 빌리를 총으로 쏜 후, 자신도 총으로 자살한 것으로 조사되어 있었고

루크의 부모인 개리와 바브가 연방경찰 애런 포크에게 고향으로 와서 아들 루크는 그런 짓을 할 아이가 절대 아니라고 믿기에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애런 포크는 과거 앨리의 익사 사건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배경은 뭐 하나 좋을 것 없는 것이죠.

답답한 시골이고 가뭄으로 바싹 말라있는 데다가 동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런 포크에게 반감을 갖고 있습니다.

옛 친구였던 그래첸을 비롯해서 여관 주인 및 몇 명의 사람들만 애런 포크를 객관적으로 보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감정이 두껍게 자리잡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앨리의 익사 사건을 계속 보여주기 때문이고..

애런 포크는 앨리의 익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님에도 계속해서 앨리의 익사 사건을 관련하여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답답함으로 응어리가 맺히게 되죠.

앨리 익사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사실 루크의 가족 살해 및 자살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어차피 애런 포크가 수사하는 것이고 범인이 잡히건, 잡히지 않건 그것은 영화 스토리가 알아서 진행해 줄 것이 뻔하기에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수사도 하지 않고 있는 앨리의 익사 사건이 계속 보여짐으로써 불안감이 배가 되었던 것 같아요.

20년 전의 사건이었고

영화는 현재의 친구였던 루크 사건을 비추고 있고

때문에 앨리의 사건에 대한 진실이 영화에 나올지 혹은 나오지 않을지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명작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보는 내내 캐릭터들의 심리상태 등을 예상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결국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범인이었고.. ㅡ,.ㅡ;;;;;;;;

이정도만 써야겠군요.

이 이상 말하면 영화 감상에 지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쨌건, 평범하게 본 느낌이고 조금 아쉬운 감도 없지않아 있기에 6.5점 주겠습니다.

6.5점을 준 이유는 말이죠.

루크가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을 했다는 것이 첫 조사였는데 말입니다.

마지막까지 사건의 진상을 쭈욱 살펴보면

절대로 루크가 가족 살해 후 자살............... 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이 영화에 대한 불만이면서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안 보신 분은 읽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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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사에서 루크가 아내와 아들을 총으로 쏴죽이고 갓난아기는 죽일 수 없어서 살려두고

가뭄 전에 호수였던 곳으로 가서 총으로 자살했다는 것인데..

루크가 죽기 전에 범인에게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오거든요.

그것도 머리에 돌로 몇 번이나 찍혀서 말입니다.

피가 철철 흘렀고..

그런데 총을 갖고 있던 사람이 자살하려 하는데 자기 머리를 돌맹이로 그것도 뒤통수를 내려칠 수 있나요? ㅎㅎ

그런데 첫 조사에서 루크가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했다고 나온다는 것이 상당히 어이가 없었달까 그렇습니다.


혹시나 산탄총으로 머리 윗 부분이 모두 날아갔다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지만,

자살한 사진을 보면 머리 부분은 그냥 멀쩡해 보입니다.(제가 보기에 멀쩡해 보였다는 말입니다.  정확하게는 보이지 않죠.)

이런데도 가족 살해한 후에 자살로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히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고 맞지 않는 퍼즐인 총알을 계속 조사하고 있기는 했지만,

어쨌건, 가족 살해 후 자살로 소문이 났고.. 그렇기 때문에 루크의 가족은 쓸데없는 오해를 받았습니다.

발표를 미루고 조사중이라던가 추후 결론이 나면 발표하겠다던가 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6.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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