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바이 미 후기 [왕 스포.220406]

영화감상평

스탠 바이 미 후기 [왕 스포.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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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0282



스토리는 1959년 12살 사총사가 동네 사람의 시체를 찾기 위해


마을 끝자락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https://youtu.be/oYTfYsODWQo



간만에 갑자기 떠올라서 재감상했는데 벌써 이번이 3번째 감상


첫 감상은 90년대쯤인가


스티븐 킹[1947년] 원작에 리버 피닉스 나온다니까


봤는데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스토리에


특별한 재미도 없고 액션도 없고 애들은 끊임없이 떠들고


"이게 모야? 이게 왜 유명하지?"란 생각뿐



두번째는 십년전쯤 불현듯 감상했는데


그 동안 영화 짬도 차고 "Stand By Me" 주제가도 알고


https://youtu.be/c5hDjpi_HM0


하튼 나이 먹어서 뭔가 좀 알고보니까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 시절의 향수도 떠오르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절대 그럴수없다란


생각때문에 왠지 슬프고 센치해지는게


아 이래서 이 영화가 유명하구나 생각



세번째도 역시 갑자기 보고싶어서 감상했는데


그 동안 달라진 점이 예전에는 비디오로 보거나


술먹고 들어와서 컴으로 띄엄띄엄 보는식이었는데


요 근래 10년은 런닝머신 위에서 이어폰 끼고 걸으며


월-토 매일 한편씩 1년에 300편정도 보는 싸이클인데


두번째보다 나이도 더 먹고 더 집중해서 보니까


어린 시절 향수는 더욱더 사무치고


로브 라이너 감독 특유의 잔잔한 화면과 


스티븐 킹 특유의 스토리에 빠져듬


특히 새드엔딩은 볼때마다 가슴을 후벼 파는 느낌



마지막 문구가 또 가슴을 후벼 팜


"그 이후 난 12살 시절의 친구같은 벗은 결코 만나지 못했다"


"다들 그렇겠지?"



갑자기 피천득[1910년-2007년] '인연'처럼 됐는데


네번째 감상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때는 또 다른 느낌일듯



보면서 원어를 알아듣고 그 느낌과 시대상까지


알고 보면 얼마나 재밌고 감동적일까라는 생각뿐



들쑥날쑥한 한국 평점과 달리


로튼이나 메타크리틱같은 평점 사이트에서는 


관객 스코어가 항상 8-90점대를 유지하는데 


아무래도 언어에서 오는 차이라 생각됨


그리고 내 첫 번째 감상처럼 유명세에 이끌려


보게 된 젊은 친구들의 실망에서 비롯된 감점도



의외로 r등급인데 애들 여행가는 영화가 r이라니


처음엔 시체가 나와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아마 청소년 흡연때문인듯


그리고 영화중 나오는 시체가 좀 리얼한 편



애플컴과 그린 모니터가 나오는데 


과거 세운상가표 애플2 쓴 경험이 있어서 반가웠음


다른 가구나 주변 잡기들은 크게 바뀐게 없는데


컴퓨터 포함 전자제품들은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한게 느껴짐


컴퓨터만 보고 세대를 맞출정도



제작비 8백만불에 흥행 5천2백만불 대박


저예산 영화중 가장 성공한 영화중 하나



리버 피닉스[1970년-1993년]


어린 나이에 빡빡인데도 외모와 연기가 군계일학


제임스 딘[1931년-1955년] 이후 가장 아쉬운 요절 배우


살아있었다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1974년],


브래드 피트[1963년]와 함께 트로이카였을텐데



윌 휘튼[1972년]


화자역인데 이 작품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모르는 배우


영화보다는 주로 티비쪽에서 활약



제리 오코널[1974년]


이 작품이 데뷔작인데 성장하면서 


살도 빠지고 완전 탈바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팔리는 배우


리뷰한 '스크림 2'에도 출연



코리 펠드만[1971년


그 얼굴 그대로 성장했는데 


어린 시절 유명세 단물 빠지고 하락세



키퍼 서덜랜드[1966년]


어릴때부터 반항적 마스크는 여전


영화나 티비쪽에서 별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명배우


사실 아버지 도널드 서덜랜드[1935년]가 더 명배우



로브 라이너[1947년]


한국에서 이 감독 영화 한편 안본 사람이 있을까?


'미져리','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등등


개인적으로 숨겨진 명작 '플립'을 추천



런닝타임이 짧으니 처음이든 재감상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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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S 쮸리  
영화 감상문 정말 잘 쓰시네요
누구나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 감성의 꼭지를 톡 터트려 주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꼭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좋은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4 태사다  
연간 300편이라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윌휘튼은 꼬맹이 시절에도 얄밉게 생겼더군요. ㅎㅎㅎㅎ
24 umma55  
리버의 천재성이 제대로 폭발한 영화죠.
몇 번을 봐도 가슴 시립니다.

그리고...감상문 정말 잘 쓰십니다!!!!!
11 호러왕자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스티븐 킹의 '그것'에서도
'스탠 바이 미'와 비슷한 유년시절의 그리움 같은게 느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