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후기 [왕 스포.220225]

영화감상평

킹메이커 후기 [왕 스포.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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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77366



스토리는 능력도 좋고 다 좋은데 너무 우직스러워서


매번 낙선하는 정치인에게 전략에 일가견이 있는 이북 출신


남자가 선거 전략가로 합류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https://youtu.be/sGVFJSYQHJk



처음 시작부터 범상치 않는 


스토리 텔링 장면으로 눈길을 사로잡더니


거의 10분마다 터지는 에피소드와


화려하진 않지만 다양한 연출 스타일


거기에 대한민국 탑 배우들의 연기까지


간만에 스토리,대사,연기,연출 모든걸로 집중하게 만드는 작품



전에 '특송' 리뷰할때 쌈마이 배우한테 


사투리 연기 좀 시키지말라했는데


진선규[1977년] 우정출연이지만 엄청 공들였는지


아주 맛깔난 사투리 연기 좋았음


이 정도면 우정출연이라 하기에 미안할 정도



후보 선거에서 이기고 이선균이랑 설경구 포옹할때


이선균 여러 감정이 실린 표정 연기 최고였는데


좀 더 길게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너무 빨리 짜름



이선균이 캠프를 떠난게 배신이라 안 봄


이선균 입장에서 그렇게 견마지로했는데


돌아오는건 말뿐이고 다른 놈만 키워주니 그 배신감


그냥 사장이 나가라니까 자기 살길 찾아 딴 회사 취직한 회사원



설경구와 이선균 헤어지기전 독대때 연기만 얘기해보자면


설경구 성대모사 연기만 계속 보면 지루할텐데


역시 이선균 연기랑 한번씩 번갈아 보니


설경구 연기도 살고 이선균 연기는 더 살고


이게 다 감독 능력



조우진이 이선균 만날때마다


자기과인거 알고 애정 표현하는 장면 다 좋았는데


특히 폭탄 터지고 만나서


"진심으로 감탄하고 읽었습니다"


"지는 사람이 있어야 이기는 의미가 있겠죠"


그 씬이 너무 뇌리에 박힘



처음 의상이 6,70년대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인'같은 80년대보다 더 세련돼 보여서 


왜 그랬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마 감독 의도가 


'킹메이커'같은 헐리웃 정치 영화 느낌 내려했나봄



지금 리뷰하면서 알았는데


설경구=김운범=김대중[1924년-2009년]


유재명=김영호=김영삼[1927년-2015년]


이선균=서창대=엄창록[?-1988년]


김종수=박기수=박정희[1917년-1979년]


조우진=이실장=이후락[1924년-2009년]


윤경호=김경준=김형욱[1925년-1979년]


박인환=강인산=유진산[1905-1974년]


이해영=이한상=이철승[1922년-2016년]


배종옥=이희란=이희호[1922년-2019년]



김대중,김영삼,박정희정도는 알겠는데


당연히 서창대는 가공의 인물이고


이실장은 김재규[1926년-1980년],


김경준은 차지철[1934년-1979년]인줄 알았음



정치에 관심있는 나도 이럴 정돈데


아마 10대,20대들은 아예 처음부터 흥미를 안 가질듯


갑자기 젊은 층에서 과거를 배우자는 바람이 불면 


혹시 모르겠지만 사실 그건 힘들듯



크랭크인이 190325고 크랭크업이 190730


무려 창고에서 햇수로 3년 묵혔다 개봉했는데


아마 작품성은 훌륭하지만 흥행성에서 딸려서인듯



설경구[1967년]


'박하사탕'과 강철중 캐릭터 이후 변변한 대표작없이


맨날 발음 일그러트리는 연기만 하면서 빌빌대다가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어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하지만 그 버릇 못 고치고 '살인자의 기억법'이나 


'우상'에서 또 발음 일그러트리는 연기만 하다가


불한당 감독 차기작이라서 바로 올라탄듯


김대중 대통령과 외모적으로는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목소리나 연기로 잘 커버했음


물론 감독의 디렉팅 덕분이겠지만



이선균[1975년]


처음 뇌리에 박힌건 '하얀거탑'에서 술 먹고


김명민[1972년]한테 한탄하는 장면으로 기억하는데


그 후 왠지 윤종신[1969년]처럼 되게 이기주의로 보여서


별로 안 좋아했다가 '끝까지 간다' 한 방에 좋아하게 됨


그보다 조금 덜 하지만 '악질경찰'에서도 연기 좋았음


연기 하나만큼은 자기만의 확실한 필이 있지만


그렇다고 작품 흐름을 깨지 않는 밸런스도 좋고


선구안까지 좋아서 믿고 보는 배우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특유의 목소리가 


단 한번도 안 거슬린다는건 그만큼 연기를 잘 한다는 얘기



조우진[1979년]


뭔가 의식있는듯한 조연할때 가장 빛남


요새 자기 장점을 모르고 나대는게 맘에 안 들었는데


간만에 '내부자들'에 견줄만한 연기 보여줌


주연인 '발신제한'은 당연히 안 봤고 볼 생각도 없음



유재명[1973년]


이성민[1968년]과 더불어 연기 과대 평가 받는 배우중 하나


본 작품에서도 역시 특별날것 없음



이해영[1970년]


첨 보는 얼굴이었는데 인상적이라 검색해보니


예전 리뷰한 '애비규환'에서 연기 칭찬한 배우


역시 한번 눈에 든 배우는 거의 그대로 가는듯



박인환[1945년]


티비 탤런트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예전 리뷰한 '비밥바룰라'에서 연기 별로라 했는데


본 작품에서는 그래도 영화같은 연기였음



변성현[1980년]


2017년 최고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후


개봉은 5년만이지만 실제 작품으로는 3년만의 작품


그때 다 칭찬했고 액션 연출이 딸린다했는데


본 작품에서 각본은 물론 연출까지 일취월장한듯


3년주기로 작품을 만들것같아서 검색해보니


역시 올해 전도연[1973년],설경구 투 탑으로


'길복순'이란 액션 작품을 각본,감독으로 준비중


액션 연출이 딸린다했는데 그 동안 봐온바로는 


훌륭히 극복하고 환상의 작품으로 찾아올듯



예전 리뷰한 '경관의 피' 점수를 후하게 줬는데


경관의 피 95점 기준에 본 작품 백점


배우,연기 다 떠나서 스토리가 재밌는 작품이라 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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