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2003) - 스포O

영화감상평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2003) -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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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제목부터가 특이했고 호기심을 자아냈다. 검색해보니 칭찬일색의 평도 꽤 있어 기대를 했더랬다.

그러나 내게는 아쉽게도 극불호의 감상을 안겨준 영화가 되었다.

조제가 장애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츠네오와 조제의 사랑을 지켜보는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들은 사람 대 사람의 사랑을 하고 있을 뿐이었으니까.

그래서 츠네오와 조제가 결국 이별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아주 안타깝다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둘의 선택이고 둘의 결정이었으니까.

그러나 사실 나는 츠네오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츠네오가 조제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불편했고 공감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영화라 그런 걸까, 내게는 츠네오가 들이대는 방식이 무지막지해보였고 그래서 도무지 사랑에 몰입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기만적인 사랑.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랑. 사실 사랑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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