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이 워낙 낮아서 버렸다가 이런 쪽 트렌드가 어떤가 해서 봤는데요.

기대가 없어서인지 욕까지 나오진 않았어요.

역시 영화 재밌게 보려면 기대 안 하는 게 국룰인 듯.

아, 근데 병맛인 장면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초반엔 코앞에서 그렇게 총을 갈겨 대는데 스치지도 않았죠.

후반엔 그렇게 모든 총알을 막고 심지어 미사일(?)까지 경로 변경할 수 있으면서 왜 자기 몸은 날게 하지 못했을까요.

무엇보다 그런 대단한 능력 가지고서 왜 팀은 나 몰라라 하며 트리니티와 오토바이로 내뺐을까요.

그러고 보니 시온인가에서 갇혔을 때 구해준 거도 팀이네요.

병신 네오.

전체적으로 돌이켜보니 네오가 예전 자기 모습 되찾는 이야기네요.

그만큼 정체된, 그러니까 발전이 없는 이야기네요.

시나리오 기획부터 길을 잘못 든 건데 안타깝네요.

뭐, 전에 네오가 날았는지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나서 그럭저럭 재밌게 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