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오브 더 데드 / 죽음의 군대 / Army of The DEAD (2021)

영화감상평

아미 오브 더 데드 / 죽음의 군대 / Army of The DEAD (2021)

17 oO지온Oo 1 438 0

a85da5a417d02828d08fbf0f71f278a7_1642305447_9998.jpg

일단 전작이 엄청나게 멋졌기 때문에 후속편을 기다리다 지쳐 나가떨어진 이후로 동일 감독이 만들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냥 폭망했다는 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작 [새벽의 저주 / Dawn of The DEAD] (2004) 얼마나 재밌었습니까.

당연히 속편이 나와 줬어야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ㅋㅋ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나온 작품은 그냥 다른 영화더군요.


우선 설정부터 오류 투성이 뭔지 어이없습니다.

기존 좀비 영화에서 동물이 감염되는 사태가 있었나 싶은데 이 영화는 동물마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설정.

설정을 이렇게 짰다면 당연히 전세계가 좀비 바이러스로 진작에 파탄 났어야 합니다.

이건 상식이잖아요? ㅋㅋ


남태평양해에 이스터섬이라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 대륙 서쪽에 위치했고 모아이 석상이 있는 동네죠.

a85da5a417d02828d08fbf0f71f278a7_1642306463_7982.jpga85da5a417d02828d08fbf0f71f278a7_1642306529_2825.jpg

대단히 평화로웠던 이 섬은 현재 멸망 당했고 지금까지도 원주민들이 핍박 받으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비옥한 토지에 야자수가 엄청나게 자라는 곳이었고 화전을 하면서 비옥한 땅이 유지되었으며 야자수는 계속 자랐습니다.

하지만, 열강의 침략이 시작되면서 쥐가 유입되었고 쥐의 천적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먹을 것도 풍부했던 이스터 섬에서 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쥐들이 야자수의 씨앗을 모조리 먹어치우기 시작했고 풍부했던 야자수는 더이상 자라지 못했으며

야자수로 인해 형태를 보존할 수 있었던 이스터 섬은  지층이 차차 붕괴되면서 비옥했던 땅도 황무지화 되어갑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뭔가요?

만약 좀비 바이러스가 인간만이 아닌 포유류 동물 전부에게 감염이 가능하게 된다면 당연히 쥐에게도 감염이 가능하다는 소리이며

이것은 전세계가 좀비 바이러스에서 절대 안전할 수 없게 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겠습니다.


하지만, 작품에서는 그냥 동물 몇 마리만 감염되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스베이거스만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서 초토화되었으며

컨테이너를 3겹 이상으로 쌓아올려서 차폐막을 만들어 라스베이거스를 고립시킨 것으로 좀비 바이러스를 막아내게 됩니다.

ㅡㅡ,.ㅡㅡ;;;;;;;;;;;;;; 읭?


여기에서 알 수 있죠.

동일한 감독이 찍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2004) 작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작품이라는 것을요.

완전히 다른 세계관입니다.


암 유발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군요. ㅎ

많은 다른 영화들에서도 암 유발 캐릭터는 존재해 왔었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관람자들의 암을 유발할 만큼의 위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용인이 되기도 하는데..

너무 어리고 철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경우.

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경우.

발암을 부르기는 하지만 마지막에는 발암 성격으로 인해 자체 응징되는 경우.

이 세 경우에는 발암 캐릭터이면서도 이해를 전혀 못할 명분은 없기 때문에 이빨을 아득아득 갈면서 두 손 꼭 쥐고 참아냅니다. ㅋ


하지만 말이죠.

아미 오브 더 데드/Army of The DEAD (2021) 에서의 발암 캐릭터는 논리도 정상적이지 않고...............

논리가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게 이타심이 굉장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듯한 캐릭터로 나오거든요.

하지만, 논리가 결여된 발암 대사에다가 상대해 주는 배우도 논리가 결여된 대사에 대해서 [아, 그러냐?] 식으로 반박을 전혀 못 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니가 그런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면 니가 책임지겠다던 사람들의 안전은 어쩔 건데?] 라는 말로 간단히 제압 가능한 논리였거든요.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될 듯 해서 빙빙 돌려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발암 캐릭터가 응징 당하지도 않음. ㅋ


이외에도 이야기 진행이나 배우들의 연기에 의한 감동지수에서는 조금 박한 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총기류 액션에 나오는 고어 수준은 준수한 편이에요.

머리가 터진다던지, 팔다리가 잘려나간다던지, 물어뜯겨진다던지 등등.

다만, 총기류는 에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장 큰 패착이라면 생각하는 좀비겠습니다.

생각하는 좀비가 매력 없다는 것은 조지 로메로 감독의 랜드 오브 더 데드 / Land of The DEAD (2005)에서 이미 증명되지 않았나요?

랜드 오브 더 데드를 재밌게 본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a85da5a417d02828d08fbf0f71f278a7_1642308264_8421.jpg

생각하는 좀비의 어디에서 매력을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꾸준히도 만들어지는군요.

솔직한 심정으로 생각하는 좀비 따위에 1도 관심 가지 않습니다.

좀비가 무섭다는 느낌을 갖게하기 위해서는 원초적 본능에만 충실한 데다가

자신의 안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생각하는 좀비라니.. ㅋㅋㅋㅋ

그냥저냥 시간때우기로나 적합할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즈기요오~~~~ 영화 제작까지 전작과의 여백이 거의 20년인데 에러가 수두룩한 설정 뭐냐 싶은 것이죠.

생각이나 고민을 전혀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의 점수는 6/10점 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S Cannabiss  
채식하는 좀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