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의 대전 アルキメデスの大戦 , The Great War Of Archimedes , 2019

영화감상평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アルキメデスの大戦 , The Great War Of Archimedes , 2019

10 절륜감자 3 675 0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アルキメデスの大戦 , The Great War Of Archimedes , 2019
감독 / 야마자키 다카시 (Takashi Yamazaki 山崎貴)
출연 / 스다 마사키 (Masaki Suda) , 타치 히로시 (Tachi Hiroshi) 등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소위 기생수 시리즈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감독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와 "미지와의 조우"등에 감명받아 영화 효과로 영화계에 입문한다. 시각효과 전문가 답게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C.G 합성 장면들은 남다른 완성도를 보인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찾아 보게된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アルキメデスの大戦 , The Great War Of Archimedes , 2019" 흔히 말하는 국뽕 영화쯤이라 예상했던 나의 편견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일본 야마토 군함의 건조를 놓고 일본 해군성의 군함파와 함공모함파의 대결이 이 영화의 중심사건이다. 항공모함을 건조해야만 미래의 미국, 영국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믿는 야마모토 측은 기행을 일삼는 반전주의자 수학천재 카이 타다시를 이용 일본 해군성의 하라야마 조선중장이 제안한 군함의 건조비용이 허위임을 밝혀내고 천문학적인 돈이 소요되는 군함건조를 막아야 한다.
수학적 아름다움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카이 타다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위 장교인 소좌에 등용되고, 그에게 주어진 13일의 시간동안 하라야마의 군함건조를 지지하는 세력의 방해를 뚫고 군함의 건조비용이 허위조작된 수치임을 밝혀내야 한다.
군사비밀이라는 미명하에 군함과 관련된 그 어떤 자료도 확보하지 못한 카이 타다시는 줄자 하나로 구축함의 수치를 추측, 짧은 시간에 군함의 측면도와 평면도까지 직접 그려내지만 함선 건조와 관련된 자재비와 인건비등 계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다.
남은 시간은 단 11시간, 그는 군함에 사용된 철근량만으로 전체 건조단가를 계산해는 수학식을 만들어 내 결국 군함의 단가가 허위로 축소되었음을 증명하고 해군성과 민간 조선업자의 불법적인 카르텔 까지 밝혀 내지만, 자신이 전쟁광들에게 이용만 당했음을 깨닫게 된카이 타다시.
적인줄 알았던 하라야마 중장은 카이를 불러 자신이 거대한 야마토 군함을 건조하려는 숨은 의도를 밝힌다. 전쟁광들이 벌일 전쟁에서 조국의 상징이 될 거대한 전함 야마토의 숙명을 예견한 (이미 프롤로그에 나오지만) 카이 타다시는 눈물로 야마토의 출항을 배웅한다.
지금까지 많은 일본 영화들을 보았지만 이정도로 잘 쓰여진 스토리텔링을 가진 시나리오는 처음 본 듯 하다. 씬과 씬, 시퀀스와 시퀀스가 인물의 목적과 상황에 충실하게 잘 짜여져 있다. 소위 말하는 3막8장에 가장 잘 부합된 시나리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시종일관 각 플롯의 목적을 잃지 않고 인물은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클리셰도 거슬리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분명하게 쓰여지고 있음에 내심 감탄하며 본 영화 "아르키메데스의 대전 アルキメデスの大戦 , The Great War Of Archimedes , 2019"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분명한 영상적 연출력도 연출력이거니와 스다 마사키 같은 젊은 배우와 타치 시로시 같은 원로 배우들까지 능숙하게 하모니를 이루며 역할을 표현해 내는 모습에 내내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앞으로 일본 영화를 이끌어갈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을 주목하며 경의를 표한다.
뱀발) 왜 제목이 아르키메데스의 대전일지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비로서 무릎을 치게 된. 이르키메데스의 대전은 포스터에 등장한 야마토 해전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놓고 카이 타다시가 펼치는 힘겨운 수학적 싸움을 지칭한 것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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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7 oO지온Oo  
[영원의 제로]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이 그리는 [전함 야마토]―
이것은 수학으로 전쟁을 멈추려고 했던 남자의 이야기 ........................................... 라는 것이 포스터에 써있는 내용이군요.

..흠.. 전함 야마토의 최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1941년 12월에 취역하여 1945년 4월 7일 천일호 작전에서 격침된 비극의 군함으로 보고 있지만,
자체 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한 닛뽕 쓰레기들의 헛지랄이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전함으로서는 엄청난 크기였던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엄청난 크기였던 만큼 만재톤수도 육중했으며 그에따라 연료 소비량도 어마어마해서 항구에 서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함선.
크기나 배수량만 놓고 보더라도 현대의 항공모함과 견줄만한 크기였죠.
군국주의 망령이 빚은 거대한 똥덩어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고 시류를 제대로 읽지 못한 과오가 느껴지는데
야마토 전함의 제작을 막으려 했던 사람의 이야기라고 하니까 관심이 가기는 합니다.
10 절륜감자  
일본어를 모르니 포스터에 그런 카피가 적혀 있는줄은 전혀 짐작도 못했습니다. ^^ 주인공이 영화적인 픽션일거라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상당히 잘만든 영화라 여겨집니다.
17 달새울음  
만화원작으로 아직 완결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는 의외로 초반 3권(25권 발매 중)까지의 스토리라고 하네요...
가상역사물이라 뒤로 갈수록 일뽕물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원작만화에 관심은 없어서...
하지만 초반 야마토 전함이 침몰하는 장면은 잘 만들었더군요...